LA 한인회장 선거 공정성이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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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 관리위원들 (중앙일보 사진)

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를 치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구성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9명의 선관위원 중 대부분이 현재의 한인회 이사들로 구성되어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인회 자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선관위원장을 포함해 선거사무를 담당하는 사무관리를 현재의 한인회 사무국이 중심적으로 관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선거에 한인회장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한 남문기씨는 현재 한인회 이사이다. 그가 속한 이사회에서 선관위원을 인준했다는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공정한 선거운동을 펴겠다고 출마를 밝힌 남문기씨는 먼저 한인회 이사직을 사퇴하고 출마 선언을 했어야 했다. 자신이 이사로 있으면서, 그 이사회에서 회장이 지명한 선관위원 후보들을 의결했다는 것 자체도 공정성과 공평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군다나 남문기씨는 출마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한인회 이사들 중 일부를 자신의 이사팀으로 하여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황을 개관적으로 분석하면 한인회장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가 대부분의 이사로 구성되고 위원장 등을 포함해 중요 직책까지 이사들이 다 맡아 동료 이사 (남문기)가 출마하는 선거를 관장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공정성이 보장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책임이 막중하다.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최명진 선관위원장은 “차기 한인회장 선거는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며 “선관위는 중립을 지키며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이미 중립은 깨진 것이다.
이들 선관위들은 첫번 모임에서 공명선거를 위한 진지한 대화보다는 후보 예상자들에 대한 엄포성 논의를 주로 한 것 같다. 선거관리의 경험도 없는 이들은 “현재의 선거 분위기가 ‘사생결단’식으로 진행돼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고 막연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어디가 지금 ‘사생결단’식의 과열선거 분위기인가?
선관위가 먼저 할 일은 현재의 선거규정의 미비점과 잘못된 점을 바로 잡아야 한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인 인터넷 유권자 등록과 사전투표제 시행을 위해 선거관리 세부 규칙을 손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인회 정관과 선거규정 등은  캘리포니아법원에서 심리를 진행시키고 있다.
현재의 선거규정에는 미국 헌법정신에 위반되는 규정도 버젓이 포함되고 있다. 이 같은 부조리한 선거규정을 바로잡지 않고서 선거를 실시한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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