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미 TV 방송에 프로공급중단

이 뉴스를 공유하기














 ▲ TAN 방송이 EBS와 재휴해 방영할 ‘방귀대장 뿡뿡이’ 프로

미주에 위성TV가 진출하면서 소비자인 동포들은 ‘어느 위성TV를 볼꺼나’면서 이곳 저곳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 업체들이 올해 들어 활발한 사업을 벌여 고객 끌어 모으기에 다양한 마케팅을 쏟고 있다. 한 예로 TAN(The Asia Network)는 한국의 교육방송 EBS와 제휴하여 국내 어린이들의 친구인 “방귀대장 뿡뿡이” 등을 포함해 다양한 고품격의 프로들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EBS 프로그램은 국내 드라마 프로가 8주가 지나야 방송되는 것과는 달리 2주간격으로 방영하고 있어 미주동포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한국위성방송’측은 최근 위성수신기, 안테나 무료대여를 광고하면서 4월 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6월 30일까지 시청료를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이 방송은 1년 시청료 선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150 달러 상당의 표준설치비용을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MBC, SBS,CBS 등과 다양한 한국영화도 시청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시넷을 보급하는 미디어 커넥션은 최근 “왜 비싼 케이블을 보십니까”라는 문구를 통한 선전에서 월 29 달러 99센트로 24시간 내내 KBS 프로와 120개가 넘는 미국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며, 무료장비 및 설치를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18개월 계약조건이 따른다. 그런 반면 일부 방송사들은 한국의 KBS와 같은 메이저 방송 프로그램을 공급 받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과 함께 가입취소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해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텔레비젼방송은 KBS로부터 프로공급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아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KBS측은 “우리 방송사 지침에 따라 프로공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TV방송을 많이 시청하는 노인층 중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가입을 취소하겠다는 분위기도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타운에서 콤캐스트로 한미TV를 오랫동안 시청해 온 Y. 김(82세)씨는 “아들이 수년 전에 가입시켜 주어 보아왔는데, 요즈음 프로그램이 예전 같지 않다”면서 “다른 방송사들에서는 재미나는 프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미TV방송측은 최근 콤캐스트 디지털 673으로 방송을 실시하고, 고화질 전송의 디지털 케이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32개 채널방송을 한달 29달러 95센트 회비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KBS 프로가 빠지고 나면 타 방송에 비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떨어져 시청자들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한 원로 언론인인 P씨는 “이제는 노인층 시청자들도 여러 곳에서 많은 정보를 듣고 있다”면서 “방송사들이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생존경쟁에서도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