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끝까지 경선을 치룰 후보는 누구인가? (LA 한인회장 선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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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LA한인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열기는 후보자들 주변이나 선거꾼들에게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무덤덤한 표정들이다. 일부에서는 ‘언론들만이 요란하게 선거전을 보도하고 있다’며 시쿤둥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후보자 등록 마감일에 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했으며, 4일 실시된 후보자 기호 추첨에서 1번은 김남권 후보, 2번은 남문기 후보 3번은 스칼렛 엄 후보, 4번은 김기현 후보로 결정됐다. 회장선거에 나선 4명의 후보를 두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명진)는 후보자들의 신원조회에 들어갔다.


특별취재반











이번 제28대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선거와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지난 선거는 결과적으로 이용태 회장의 단독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으로 싱겁게 끝나버렸는데 애초 출마하겠다고 발표를 한 사람은 회장이 된 이용태씨를 비롯해 이번에 후보 등록을 한 남문기씨, 스칼렛 엄씨를 포함해 정인철씨와 이한종씨였다. 그런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남문기씨, 스칼렛 엄씨, 정인철씨, 이한종씨 4명이 제각각 변명을 하고서는 줄줄이 출마를 사퇴했다.
남문기씨는 ‘회사 내부의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서’라는 이유였고, 스칼렛 엄씨는 ‘후보 자격 심사를 선관위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라는 이유였다. 정인철씨는 ‘젊은세대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했으며, 이한종씨는 ‘한인사회 단합을 위해서’라고 했다. 당시의 언론들은 이런 출마자들의 자세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이나 “이름이나 알리겠다는 식”의 선거판을 코미디로 만들었다고 비판을 가했다. 그런 언론들이 막상 무투표 당선 결과가 나오자 “비방없는 선거” 등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긍정적인 기사를 마구 써대기 시작했다. 출마자들 중에 힘있는 광고주가 있었다.
이번 선거 후보자들 중에서 유독 화제가 되는 후보는 남문기 후보와 스칼렛 엄 후보이다. 남 후보는 2002년부터 회장 선거에 출마를 했으며, 엄 후보는 ‘소송제기자는 무자격’이라는 선거규정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남문기씨는 2002년도 회장선거에 출마를했으나, LA카운티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선거관리규정에 묶여 후보자 등록을 취소당했다. 당시 그는 신문 전면에 ‘한인회장 선거유감’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그는 10개항으로 된 성명서에서 “꼭 LA 사람이 LA 한인회장을 해야하겠습니까. 그것은 집단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겠습니까.”라면서 한인회의 불합리한 정관 등을 맹공격을 퍼부었다.
그런 남문기씨가 이번 28대 회장 선거에 나서면서 여러가지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에는 지난 2002년 4월 신문 전면에 광고로 호소했던 한인회 정관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남문기씨는 2000년 선거에 후보로 나왔던 강종민씨와 연대설에 대해 “지난 선거에 강종민씨와 연대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일축했으나, 2년이 지난 이번 선거에서 남문기씨는 강종민씨와 연대를 하고 있다. 남문기 후보는 이번 선거 후보 등록을 하면서 강종민씨를 수석부회장 후보로 한팀을 만들어 후보 등록을 했다.
스칼렛 엄 후보는 지난 2004년에도 출마를 했는데 선거규정에 ‘한인회 선거에서 소송제기자는 10년간 후보자격 박탈’에 도전했다가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엄 후보측은 “2000년 선거당시 상대방이 부정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이를 두고 10년 간 출마자체를 봉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항의했었다.
이번에 다시 출마한 스칼렛 엄 후보는 한인회 정관의 불법성에 대해 공약에 중요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돈 안드는 선거를 하겠다고 공약하면서 “당선되면 21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당선이란 조건을 내걸어 기부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들과 이사진에 대한 평가를 소개하면 각팀의 성격을 어느정도 비교할 수 있다. 기호 1번 김남권 후보팀의 이사진은 젊은세대를 포함해 각계를 고루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무엇보다도 한인회의 시대적 변화를 염원했다. 동포사회가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구태를 벗은 ‘새시대 새한인회’ 건설”을 내세운 김 후보는 “힘있는 한인회장이 되어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3년 동안 LA 한국의날 축제재단 이사장, 주민의회(WCKNC) 의장, 체육회장을 역임하며 몸으로 봉사활동을 해 온 자신을 한인 유권자들이 선택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김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이사진은 학계, 법조계, 교육계, 경제계, 종교계 등 한인사회의 각 분야에 이름이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남권 후보가 이날 제출한 이사진 명단은 아래와 같다.
▲수석 부회장:정문섭 ▲부회장: 김성수, 이주헌 ▲이사:정균희, 오석주, 바바라 손, 김수잔, 홍연아, 이미화, 조윤수, 엄은자, 데이빗 유, 이기영, 김복삼, 알렉스 차, 김재홍, 김효주, 최인순, 박종대, 김종명, 김승욱, 강태녀, 박의준, 구정훈, 김장우, 마이클 장, 제니 주, 정기철.


기호 2번 남문기 후보는 “해외 최대의 한인사회인 LA의 명실상부한 한인회장이 되려면 최소한 3만5,000표는 득표해야 한다. 4만표까지 득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남문기씨는 선관위에 28명의 이사명단을 제출했다. 남씨는 “이사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1.5세와 2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들을 후원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면서 “최선을 다해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진면모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남문기 후보가 이날 선관위에 제출한 이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수석부회장: 강종민 ▲부회장: 윤석평, 김태미 ▲이사: 강성용, 허명, 최명기, 차민영, 남지경, 정관진, 정인기, 김춘식, 박철수, 박건우, 엄기홍, 이순희, 이진, 강철모, 김승웅, 남현숙, 어재수, 이희만, 조갑제, 최진, 현영수, 이평희, 윤국헌, 권은숙, 원종호.


이번 선거 후보자 중 유일한 여성인 엄 후보는 중상모략과 상호비방 없는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면서 “돈을 뿌리는 선거는 결단코 하지 않을 것이며 선거운동 비용을 절약해 한인사회를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선거출마를 선언하며 약속했던 21만달러 한인사회 기부 공약을 다시 거론한 엄 후보는 약속대로 21만 달러 중 7만달러는 노인복지회관에 내놓아 회관 건립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며 7만달러는 서류미비 한인 이민자들의 복지와 합법신분 취득을 돕기 위한 ‘불체자 센터’설립에 내놓을 것이라고 재차 확약했다. 엄 후보가 이날 공개한 이사진 명단에는 여성 이사 후보들이 다수 포진했다.


스칼렛 엄 후보가 이날 제출한 이사진 명단은 아래와 같다.
▲수석 부회장:채영애 ▲부회장: 김정자, 임희안 ▲이사:윤효신, 윤근, 케이 림, 데이빗 리, 윤성훈, 김외숙, 하워드 박, 최정자, 임경철, 엄예순, 윤병열, 한정원, 송해은, 김요선, 안방호, 김수지, 임영배, 유재연, 헨리 한, 그레이스 구, 채동화, 에드윈 리, 이혜경, 황선준, 정동식.


이번 선거 4명의 출마 예정자 중 처음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는 “반드시 선거에서 당선돼 일하는 한인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선거에 출마해 실패를 거듭했지만 진정한 한인사회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한 단련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씨가 이날 제출한 이사진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석부회장: 안국찬 ▲부회장: 김경하(앤디), 한권중 ▲이사: 김성태(빈센트), 최대희, 박운천, 한영익, 김정배, 고천순, 배경애, 김용식, 임병희, 진학순, 이정순, 김영숙, 박혁경, 김숙영, 김복중, 전기석, 민지선, 션 리, 권광숙, 김상철, 이필호, 백만복, 김순희, 권진혁, 김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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