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한인록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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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한인사회는 지난해부터 급격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첫째 이유는 대한항공의 인천-라스베가스의 정기노선 취항이며, 둘째 이유는 한남체인의 라스베가스 진출 소식이다. 여기에 L.A 소재 한인은행의 은행장들의 라스베가스 방문 소식까지 현지 한인사회의 관심사로 대두 되고있다.
최근 한인 인구의 유입으로 한인이 경영하는 업소의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광고 시장의 증가폭이 비례하지는 못하고 있는데도 새 간행물의 가세까지 가히 광고전쟁에 점입하고 있어 비즈니스 업주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기존 발행되는 주간신문과 월 간행물 이외에 2005년에 발행된 한인업소록이 4종류이고 올해는 1개 업체의 발행 계획으로 5종류의 한인업소록 업체들이 년초부터 광고영업을 개점 한 상태이다.
아이러니 한 일은. 지금도 2005년 한인업소록이 한인마켓들 앞에 버젓이 남겨져 있는 상황인데도, 2006년 한인업소록 영업을 개시한 업체, 또 작년 11월에 배포하고 올해 1월 광고수주 하고있는 업체까지 각양각색의 모습에 한인업소를 운영하는 교민들의 선택이 난감한 상황이다. 본보 취재원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비즈니스 업자들의 입장은 난감한 실정이고, 한편으로는 과도기적 현상을 처음 경험하는 난처한 표정이다. 많은 업주들이한인업소록을 발행하는 업체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까지 라스베가스 한인업소록은 한인회와 코리아포스트가 2년에 1회 발행하였고 시사서울과 코리아나뉴스는 작년에 이어 년 1회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한인업소록은라스베가스 한인회가 처음 간행했다. 한인회의 전직 임원인 P씨는 한인록은 1992년부터 2년에 1회씩 발행하여 오다가, 2004년에 휴간하였다가, 2005년 재 발행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인회가 2004년에 휴간하는 바람에, 코리아포스트에서 한인업소록을 제작했으며, 2005년에는 각 업체별로 간행케 나오게 되었다는 P 씨의 설명이다.
P씨는 한인회가 한인록 제작의 가장 큰 이유는 한인회비 납부액으로는 한인회의 운영을 감당할 수 없어 한인록 수입으로 한인회의 기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한인록 광고 수익중 제작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한인회의 주 수입원이었기에 앞으로도 한인회에서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라고 말했다. 한인회 업소록이 한인커뮤니티를 위하는 공공기금의 성격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한인록과 커뮤니티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라스베가스 상공회의소 회원 A씨(부동산업)는 “현재 한인중 한인사회 경제활동 인구는 호텔업종 종사자를 제외하면 소수이기에 1권의 한인업소록이면 충분하다”면서 “한인회가 주관하는 한인록의 업데이트로 2년에 1회 발간하고 수익금은 한인회의 운영비로 쓰여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공회의소 회원 B씨(요식업 운영)는 “두 달 만에 또 한인업소록 제작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 같은 문제는 상공회의소 등 관련 단체에서 제일 먼저 논의 되어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상공회의소 회원 C씨(정비업)는 “똑같은 내용의 업소록의 중복은 광고주,제작자 공히 비용과다 지출을 수반하게 된다”면서 “좁은 시장에서의 울며 겨자 먹기 식의 광고게재로 결국은 고객들의 예산도 인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같은 한인록은 봉사단체에서 제작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상공회의소 회원 D씨(융자업)는 “여러종류의 업소록은 불합리 하다”면서 “가능한 봉사단체에서 관장하고 1년에 한 업체씩 순번제로 발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같은 한인업소록은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심적, 경제적으로 고민거리로 대두되는 실정이다. 2005년까지 출간된 4권의 업소록을 보면 거의 동일한 내용과 광고로 채워저 있어 이 중 한 권 만 소지하드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한편 업소록과 관련해 광고주도 모르게 편집된 광고(일명 “대포광고”)도 상당수 이르고 있어 제작사의 손익계산을 의심케 한다. L.A 지역에서도 한인업소록은 일간지 간행 3종류, 방송사 1종류, 지역 업소록 1종류 등 평균 5권의 한인업소록이 발행되어 이들을 다 수용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가정이나 업소들이 많다. 이런 현상이 라스베가스에서도 예외가 아니게 되었다.
최대의 발행 부수, 타 지역 배포, 한국에도 배포한다는 각 제작사의 광고 선전문을 보면 가히 “지금 라스베가스는 업소록 춘추전국시대” 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설상가상으로 L.A 지역의 한인 일간지들의 2006년 업소록도 지국을 통해 라스베가스편을 합본하여 리스팅, 광고를 게재 하고 있어 라스베가스 지역의 광고주들의 입장이 또한 진퇴양난이다. 이제 분명한 것은 업소록을 제작하는 것 자체는 각 업체의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광고주의 입장도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증되고 있다.
한가지 흥미있는 사실은 여러종류의 업소록에서 라스베가스의 호텔과 카지노의 광고는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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