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경제는 서울 큰손들이 주무른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LA한인사회의 큰손은 코리아타운에 있지 않고 서울에 있다. 이제 코리아타운의 경제는 다운타운 자바시장이나, 리커 스토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본국의 큰손들이 좌우하고 있다. 지금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되는 한인계 은행들이나 금융업들이나 한인사채시장은 본국의 큰손들이 아니면 재미를 보지 못할 정도이다.
본국의 큰손들은 수년 전부터 인맥이나 사업상 비즈니스맨들을 코리아타운에 심어 놓고 음성적으로 금전을 굴려왔다. 이곳의 사채업자와 관련을 맺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지역에서 이들이 주무르는 금액이 연간 2-3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들 조직들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수백만 달러의 현찰도 거래하여 준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9.11 사태 이후 미국의 재정금융정책의 강화로 현찰을 많이 사용하는 한인사회가 편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의 한 업주는 수 년간 이런 방식으로 자신들의 사업 거래처와 비정상적인 결제방식을 통해 돈 세탁을 해왔으며 물품 결제 대금을 포함, 한국으로 보내지는 모든 송금도 이러한 방법을 통했다
특히 오는 5~6월부터 실시될 한국정부의 원화환전 정책이 미국을 포함해 필리핀 홍콩 프랑스 뉴질랜드 등에서도 가능하게 되고, 하반기부터는 싱가포르 베트남 호주 영국 등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되면 한국의 큰손들의 자금이 더 코리아타운에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 때가 되면 지금까지 이곳에서 사채놀이로 재미를 보던 일부 영세업자들은 다른 업종을 찾아야 할 지 모른다.
원화환전이 더 윤활해지면 이곳의 큰손 사채업자들은 원화와 달러를 싸놓고, 환차익을 노려
양수겹장 돈놀이를 벌일지도 모른다. 필요할 때는 달러를 내놓고, 어떤 때는 원화로 거래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장사도 할지 모른다.
한편 코리아타운의 지하경제의 흐름을 감지한 미국세청은 미국토안보부, 재무부, 금융감독국, 연방세관 등 관련부처와 합동으로 조만간 코리아타운의 탈세, 불법사채, 돈세탁 등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국은 한미은행 등을 포함한 한인계 은행 등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감사 항목 중에는 은행들이 고객들의 돈 세탁에 직접이나 간접적인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미정부 당국은 북한 위폐사건 수사에서 자연히 미주한인사회의 지하경제와 한국과 연결된 비자금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인사회의 지하경제의 흐름은 한인사회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들이 점조직으로 연결되어 있어 미국정부의 수사도 한계가 있다”면서 “따라서 이 방면에 정통한 한인계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결과 최근 흐름의 윤곽을 파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또 미국 수사당국은 지난동안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자사기 사건을 놓고 한미공조 수사를 벌인 결과 한국의 검은 돈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 온 정황을 포착해 단서를 잡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