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에 무관심한 우리 모두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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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2세 젊은세대들의 모임 ´LiNK´(Liberty in North Korea, 회장  아드리안 홍)가 국내에서 적극적인 북한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지난 18일, 5·18 기념행사장을 방문해 북한인권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최근에도 북한인권을 외치며 광화문 도로변에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9일에도 친북교수가 강의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연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들 재미한인 2세들의 모임 ´LiNK´가, ´북한인권´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를 무시했으나, 인터넷 독립신문을 포함해 북한인권 매체들은 관심있게 보도했다.


제임스 최 취재부기자

















한국에서 지방선거일인 지난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 LiNK 회원들은 “그들(북한주민)의 피는 우리의 책임”이며 “당신의 무관심은 이자(김정일)의 독재나 마찬가지”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단체 임원인 Christine Han(한)은 “선거당일인데 북한인권에 대한 얘기가 없어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아드리안 홍 회장은 이자리에서 “지금 북한인권 현실은 김정일 탓만이 아니라,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우리 탓도 있다”며 “양심에 가책을 느껴 나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자세하게는 정치인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며 “모순을 느꼈다”고 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는 이 순간에도 (북한의)수많은 사람들이 굶고 있고, 목숨을 걸고 탈북한 분들이 중국에서 성매매를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왜 관심이 없습니까? 저희가 입은 티셔츠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배고픈 아이들은 정치를 알 수가 없습니다. 남한이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북한동포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저희가 지난 몇 주간 수 만개의 전단지를 나눠 드렸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전단지를 저희들이 보는 앞에서 그냥 버렸습니다. 이것이 현재 한국의 모습입니까? 또, 아스팔트 위에서 쓰러져 죽어가는 여러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죽어가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북한동포의) 실상을 다 알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때, 그들의 피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자유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동포들에게) 뭐라고 말할 것이냐”며 “여기 있는 회원들은 한국국적을 가진 한국국민이 아니라, 재외국민과 외국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고 했다. 이와함께 “대통령께서는 인권을 강조하심에도 불구, 아무런 말도 안 하셨다. 독도 문제만 얘기할 뿐,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회장은 “더 이상 늦기 전에 그들의 피가 우리 피임을 깨닫기를 바랄 뿐”이라며 “며칠 있으면 (나는)미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누군가가 이러한 활동에 선두주자로 나섰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일에는 동국대학교(혜화관 202호)에서 북한인권 다큐멘타리 ´서울기차´를 상영했다.
한편 ´통일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소극장에서는 미국 심슨대 신은희 교수가 ´북녘 학생들과의 대화 – 평양외대 학생들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신 교수는 갖가지 친북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LiNK회원들은 이날 친북강연회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신 교수는 강연에서 “북한은 교재나 인적자원이 대단히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제관계의 필요성이 증대함에 따라 영어교육도 ´선군정치´의 기치아래 ´신심´을 가지고 외국어 학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사슴과 같은 자유가 싫다”라는 북측 학생들의 말을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이같은 신 교수의 강연에 학생들은 반론을 제기하는 등, 그다지 동감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iNK 회원들이 강연 도중 ´북한인권´이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5분여간 침묵시위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최측에 의해 저지되자 강연장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 단체의 임원인 크리스틴 한 씨는 통일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북이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행사였고, 북의 실상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한쪽만 알리는 것 같아 그런 시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희 교수를 향한 시위였느냐´는 질문에는 “교수님에 대한 시위는 아니었다. 행사 자체에 대한 반대취지”였다고 했다.
또 LiNK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앞에서 북한인권을 상징하는 ´장례식´을 거행했다.











회원들은 이날 서울 세종로에 위치한 외교통상부 앞에서 “남한 국민들의 무관심으로 희생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모의 장례식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저마다 검은 옷과 흰 장갑을 착용했으며, ´북한인권이 죽었다´는 의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는 ´영정´도 준비했다. 이들은 “이처럼 중대한 문제(북한인권)에 한국 사람들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있다”며 “이는 엄청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 아드리안 홍 회장은 “처음 우리가 엄청나고 가혹한 인권유린의 참상을 알게 되었을 때, 인간으로서 마땅히 사실을 전해야 할 의무를 느끼게 되었다”고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인 여러분들은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느냐?”며, “한국이 세계에 보여준 모습”이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사람이 한명도 살지 않는 섬 하나에는 엄청난 분노와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양식이 없는 6백 5십만의 북한 동포들을 위하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라” “사고로 죽은 두 명의 여중생들을 위하여 촛불을 켜고 몇 주씩 밤을 새며 애통해 하지만, 살 수 있었음에도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간 동족의 백만 어린이들을 위하여는 애통해 하지 않는 나라” “오천만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월드컵을 후원하고 승리를 축하하지만,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정부에 조금도 요구하지 않는 나라” “80년 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성적인 노예로 끌려갔던 위안부에 대하여는 정당하게 분노하지만, 오늘날 지금 이 순간에도 노예로 팔려가는 여인들에 대하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라”











홍 회장은 “언젠가 통일이 되었을 때, ´그 때 남한은 무엇을 했느냐´고 북한주민이 물으면 뭐라고 답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북한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을 가했다.
한편 모의장례식을 마치고 LiNK 회원들은 곧바로 ´5.18 광주 민중항쟁´ 26주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는 프레스센터를 방문, 기습시위도 벌였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회원들은 5.18 추모사가 이어질 무렵 (앞서 모의장례식에서 사용한)플래카드를 앞세우고 단상을 점거, 5분여 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과거의 역사를 이야기하기 전에 오늘의 잘못된 ´북한인권´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이러한 시위를 벌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LiNK 관계자는 지난 4일 대부분의 임원들이 미국으로 돌아갔으나, 서울지부는 계속 활동한다면서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을 돌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행사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북한인권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LiNK는 어떤 단체인가


Liberty in North Korea 즉 <<북한에게 자유를>> 이란 명칭으로 시작한 LiNK는 2004년 3월 창립 이후로 놀라운 속도로 번창하고 있는 재미한인 대학생 인권운동체다.지난 2년동안 미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70개 이상의 LiNK 지부들이 설립되었다. 현재 LiNK는 단지 인권 보호만이 아니라 역동적인 인권 운동 단체로서 세계적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중이다.
원래 KASCON(재미한인대학생전국대회) 2004년 대회에서 북한의 인권사항에 대한 강연을 듣고 나서 자발적으로 탄생했다. 이들은 북한인권법안에 대해 인턴으로 참여해 입법을 도왔고, 미국내
인권단체들과 협동해 북한인권문제를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해와 미정계와 인권단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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