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한국, 16강오르면 4년전 업적과 맞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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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아쉽게 제외된 차두리 선수는 한국대표팀 전력에 대해 “현실적으로 2002년을 재현하기는 힘들다. 16강에 진출하면 2002년에 이룬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고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그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가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대중지 ”빌트”와 가진 인터뷰에서”현실적으로봤을때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4년전과 같은 결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 조별 예선도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면서 16강이면 4년전 성적과 맞먹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빌트”지는 차두리에 대해 그 유명한 차범근의 아들로 2002년 한국의 4강 신화의 일원이었지만 제2의 고향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는 못나오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모든 코칭스태프들에겐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다”면서 “화나고 그런 시간은 이미 다 지나갔다. 많이 괜찮아졌다”고 대답했다. 이어 “내 나라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에서 4강까지 갔다”면서 “그것보다 더 큰 성과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히딩크처럼 한국에서 스타가 될 것 같은가?”란 질문에 차두리는 “중요한 것은 대표팀 성적이다. 지금으로선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국과 토고전 관전 계획에 대해서는 “월드컵 기간중 아버지와 MBC에서 해설을 맞게 됐다”면서 “긴장하면서 경기를 보겠다”고 말했다. 
차두리의 말대로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프랑스와의 대결이 분수령을 이루게 된다. 한국팀은 18일 프랑스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프랑스-스위스전 결과로]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숙명의 적수 프랑스와 스위스가 13일  슈투트가르트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쳤다. G조에 함께 속해 있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변수가 될 중요한 경기다. 두팀이 비기게 되면 승점1씩밖에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반면 스위스가 프랑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뒤 두번째 경기에서 토고를 물리친다면 승점 6으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돼 한국과의 최종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두팀은 이미 지난해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두차례 정면승부를 펼쳐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내용상으로 프랑스가 앞섰다고는 하지만 스위스도 만만치않은 저력을 발휘했다. 양팀 사령탑은 조1위 자리를 가름할지도 모를 첫 경기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공격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되는 시련을 공통적으로 겪었다. 스위스는 신예 공격수 요한 폰란텐이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낙오했고 프랑스는 앙리와 투톱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던 지브릴 시세가 중국전에서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본선을 앞두고 각각 치른 3차례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전력은 역시 호각세였다. 프랑스가 완전히 여문 농익음을 보여줬다면 스위스는 반대로 싱싱하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프랑스가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웠다면 주전과 벤치멤버가 고른 기량을 갖고 있는 스위스는 조직력이 돋보였다. 프랑스는 떠오르는 신예 리베리를 후반에 조커로 투입해 스위스의 조직력을 깨트리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리베리의 파괴력있는 돌파가 스위스의 톱니바퀴같은 미드필드 조직력을 어떻게 붕괴시키느냐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스위스는 공간 활용과 킥력이 좋은 측면 미드필더 바르네타가 공격 루트의 키를 쥐고 있다. 아스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의 앙리와 스위스의 센레로스는 각기 소속팀 아스날 공수의 핵으로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황혼의 레블뢰’ 프랑스]
 
프랑스 팀은 지네딘 지단을 중심으로 정확하고 조직적인 패스를 구사하며 경기를 지배한다. 압박과 공격차단능력이 뛰어난 마케렐레, 비에이라가 지단이 자유롭게 경기할 수 있게 해주며, 말루다, 지울리, 고부와 같은 발 빠른 측면공격수들은 순간적인 침투로 수비를 흔든다. 검증된 세계적인 공격수 트레제게와 앙리의 결정력도 무시할 수 없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로 공식 경기에서 단 2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철벽 수비진이 프랑스의 최대 강점으로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는 AS모나코의 중앙수비듀오인 스킬라치와 가엘 지베가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킬라치 대신 장 알랭 붐송과 큰 대회경험이 풍부한 ‘외계인’ 릴리앙 튈랑의 복귀가 가세했다.  갈라스가 양쪽 측면과 중앙수비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그 단단함을 더하고 있다.
미드필드에서 지단이 경기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패스로 동료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단이 10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을 버텨낼 체력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또한, 비에이라와 마케렐레가 지단의 뒤를 받혀주지만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는 부족함이 있고 둘이 함께 나왔을 때 기대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도 역시 문제.
공격 역시 이론적으로는 세계 최고의 공격력이 나와야 하는 트레제게와 앙리의 투톱이지만, 조합상의 문제로 빈곤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의 도미네크감독이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으로 비난을 사고 있어 전체적인 사기를 떨어뜨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교체선수부터 주전까지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풍부한 유망주는 브라질에 버금가는 국가다.
 
[프랑스 축구팬 ‘프랑스 우승 못할 것’]


한편 프랑스 축구팬의 다수가 이번 월드컵에서 자국 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자 프랑스 타블로이지 주간지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따르면 프랑스인 1003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66%가 ‘자국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69%가 ‘프랑크 리베리가 13일 열리는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을 앞둔 3차례 평가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베리는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를 재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프랑스는 고부갈등 중.’ 프랑스대표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부상으로 낙마한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25·리버풀) 대신 시드니 고부(27·리옹)를 선택한 것은 고부의 활용 가치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일 스위스 종합일간지 ‘24시간’에 따르면 도메네크 감독은 10일 “고부는 어떤 상황, 어떤 선수와도 교체될 수 있을 만큼 다방면에 훌륭한 자질을 지닌 선수”라며 “이 점이 나를 매료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랑스 축구팬 대부분은 고부 발탁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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