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을 일으킨 E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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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
유럽팀 세 팀이 시합을 가졌지만 포르투갈만이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겼다. 체코는 2-0으로 가나에 패했고, 한 명이 퇴장당해 10명으로 경기했던 이탈리아는 두 명이 퇴장당한 미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나는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우며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늘 경기 결과로 포르투갈은 D조 선두에 나섰고 승점 6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이란은 두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네 팀 모두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는 E조의 경우는 복잡하다. 승점 4점으로 이탈리아가 선두에 나섰고 그 뒤를 가나와 체코가 승점 3점으로 뒤쫓고 있다. 미국은 오늘의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거뒀다.


명장면: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승리를 거둔 가나.
이전에는 튀니지, 앙골라가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을 거두었을뿐, 가나, 코트디부아르, 토고는 1패씩을 안고 있어 아프리카 지역팀 중 승리한 나라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미국에 3-0으로 승리한 후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체코를 상대로 가나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2-0 승리를 거두어 아프리카 무승의 기록을 깼다.


가나의 골
설리 문타리 (가나) 2-0.
체코는 뒤늦게라도 동점골을 따내기 위해 전방으로 밀어 붙였고 페트르 체흐 골키퍼도 후반부터는 골문을 잘 지키고 있었지만, 82분경 설리 문타리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른쪽 깊숙한 지역에서 공이 옆줄 밖으로 나가는 것을 가까스로 받아낸 아사모아 기안은 골문 앞에 있던 문타리를 발견했다. 가나는 페널티 킥을 실패한 것을 비롯한 여러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무산시킨 후였으나 이번에는 문타리가 실수 없이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에 수많은 득점 기회가 나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가나가 경기 초반에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0의 완패를 당했던 가나는 체코 전이 시작하자마자 90초만에 첫 골을 기록했다. 스티븐 아피아는 페널티 지역 깊숙이 침투한 기안을 보았고, 모데나 소속의 기안은 공을 가슴으로 받은 후 체코의 골문 왼쪽에 간단히 명중시켰다.


체코는 얀 콜레르, 밀란 바로시 등 부상으로 빠진 공격수들의 빈 자리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콜레르를 대체했던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까지 경고를 받자 카렐 브루츠크네르 감독의 고민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탈리아 전에 출전할 스트라이커 한 명을 또 잃은 것이다.


체코가 0-2로 일격을 당한 반면, 포르투갈은 이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앙골라전에서 전반 4분만에 골을 기록한 이후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하다가 마침에 이란전 63분에 다시 한 번 골 네트를 흔들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루이스 피구가 측면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위쪽에 자리 잡은 데쿠에게 패스하자 바르셀로나 소속 데쿠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 네트 좌측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에서도 다시 한 번 피구가 전면에 나섰다. 이란의 수비수 야히아 골모하마디로부터 피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골 마무리의 중책이 맡겨졌고 그는 팀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반전에만 두 골과 두 명의 퇴장 선수가 나오는 접전이 펼쳐졌다. 두 골 모두 세트 플레이로 만들어졌고 두 골 모두 이탈리아 선수가 기록했지만 한 골은 자기 팀 골대에 넣은 것이었다. 전반 27분에 크리스티안 차카르도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5분 앞서 터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헤딩골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의 절정은 전반에만 두 명의 퇴장 선수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먼저, 22분에 다니엘레 데 로시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서 레드 카드를 받았고, 그에 이어 파블로 마스트로에니가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양발로 태클을 시도한 대가로 퇴장 당했다. 비슷한 상황은 후반전 시작 직후에도 연출됐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에디 포프가 백태클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9대 10의 상황에 처한 미국은 마지막 10분을 남겨둔 상태에서 이탈리아에게 집중 공세를 받고도 천신만고 끝에 동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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