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만 요란하고 실속 없는 SKT 미주진출 ‘맥풀렸네~’

이 뉴스를 공유하기





한국의 거대 공룡기업 SK텔레콤(SKT)이 미국에 진출해서 내놓은 휴대폰이 소위 ‘힐리오(Helio)’이다. SKT가 지난해 1월 미국의 어스링크와 합작해 올해 5월부터 선을 보였다. 엄청난 물량의 선전으로 한글문자가 나온다는 바람에 ‘힐리오’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최근 이에 대한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금 앤티 SKT 사이트에는 일부 네티즌들이 “국내서 돈만 알고 소비자 우롱하는 SKT가 미국에서도 통할리가 있는가”라며 비난하고 있다. ‘힐리오’를 구입한 사람들 중에는 ” ‘힐리오’는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힐리오’는 언론을 통한 선전에서 한글문자가 나온다는 것을 최대한 홍보해 미주동포들에게 알리고 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내도 상대편이 ‘힐리오’ 고객이 아닌 경우, 무용지물이 된다. 지난 2개월 동안에 ‘힐리오’ 가입자가 LA지역 한인사회에서 300명을 넘지 못한 수준이다. 한마디로 SKT가 인기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 미국시장에는 T-모빌, 버라이존, 스프린트 등 다양한 휴대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힐리오’는 우선 최대 선전물로 소개하는 ‘한글문자’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가격면에서도 비싸고 메리트면에서도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이 한인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한편 돈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는 SKT는 지난 2003년부터 음란소설을 휴대폰을 통해 서비스해 돈을 벌어 오다가 당국에 적발됐음이 밝혀졌다. 한국의 경찰청은 SKT가 2003년부터 지난 3월까지 3년 동안 접속료와 콘텐츠 이용료로 1백98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제임스 최 취재부기자
데이빗 김 객원기자


















한국돈22000억 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은 미국에서 ‘힐리오’가 처음 등장하면 미주동포들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줄을 알았다. 물론 일부 동포들은 한국의 이동통신 사업체의 미국진출을 기뻐했다. IT 강국인 코리아에서 진출했다는 자긍심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은 실지로 ‘힐리오’가 세상에 나오면서 실망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SKT의 얄팍한 상술에 피해를 본 많은 고객들이 미국동포들에게 “SKT 휴대폰 사용에 주의하라”는 전언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실지로 SKT의 얄팍한 선전 속임수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때문이다. ‘힐리오’가 출시하면서 동포사회에 가장 크게 선전한 것이 바로 한글문자 서비스였다.’힐리오’ TV 선전에 키워드가 한글문자였다. TV광고에는 한국계 청년이 조깅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나는 길에 간판이나 미국인이 보는 신문이 모두 영어이고, 만나는 여성이 인사로 “굿 모닝!”이라고 영어가 나온다. 하지만 휴대폰에 한글문자가 나타나면서 길거리 간판이 한글로, 미국인이 보는 영자신문이 한국의 경제신문, 만나는 여성이 “좋은 아침”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초장부터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힐리오’측은 지난5월과 6월 테스트 기간 동안에 휴대폰에 문자가 깨지는 등 결함이 빈번해 앞으로 한인고객 유치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휴대폰은 주위에 친구나 친지들이 어떤 회사의 휴대폰을 사용하나를 보고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일 회사인 경우는 무료서비스가 많기 때문이다. ‘힐리오’가 그렇게 되려면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


한글문자 깨지다


‘힐리오’는 인터넷 서비스도 빠르다고 선전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은 이런 선전을 들으면 ‘힐리오’가 다른 휴대폰의 인터넷 서비스보다 빠른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이면을 알고보면 스프린트나 버라이존도 같은 ‘힐리오’와 같은 EV-DO 커넥션이라 ‘힐리오’만 빠를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 ‘힐리오’는 단말기로최근 부도가 난 VK와 팬택의 휴대전화 단말기 2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VK 단말기는 최근 가격을 250달러에서 200달러로 인하했다. 문제는 VK 단말기의 스크린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 사태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진해서 가격을 인하한 것이 아니고 소비자들의 불평이 높았기 때문이다.
‘힐리오’는 다른 캐리어에 비해서도 메리트가 없다. 특히 가격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버라이즌이나 T-모빌은 고객들에게 계약조건에 따라 200-300 달러하는 고가의 단말기도 무료 제공하는 혜택을 벌이고 있는 반면에 ‘힐리오’는 미비한 수준이다.
한 고객은 “티모빌..스프린트..버라이존 다 써보았는데 ‘힐리오’의 가격이 공시되면서 메리트가 전혀 없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미국시장에서 경쟁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힐리오’는 비싸다는 것. 즉, 다른 휴대폰인 버라이존, 티-모빌, 스프린트와 비교해 비싸다는 것이다. 또 이 고객은 “커버리지 맵을 봤는데 다른 케리어들에 비해 좋지 않으면서 미국서 젤 잘 터진다는 버라이존 보다 비싸다”고 말했다.
가격면을 볼 때 ‘힐리오’는 80달러(1000분+문자 인터넷 포함), 티-모빌은 40달러(1000분 그리고 10달러내면 무제한 문자서비스), 버라이존은 70달러 선이고, 특히 “네트워크’를 장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스프린트는 받는 전화 무료에 오후 7시 이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휴대폰들은 보통 오후 9시 이후에를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힐리오’ 마춤형은40달러에 500분+문자보낼때 마다 10센트씩 부과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볼 때 ‘힐리오’는 가격대비로 볼 때 메리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힐리오’ 고객들은 주위에 ‘힐리오’ 휴대폰을 쓰는 사람들이 없으면 한글문자 이용도 무용지물이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가입해서 한달에 서로 문자를 손가락 지문 닳아지도록 보내고 받고, 또한 컨텐츠를 다운 받을 경우는 ‘힐리오’가 다른 휴대폰 회사보다 좋을지도 모른다.


코리아타운에서 고작 200여명 가입












현재까지 SKT는 엄청난 자금을 퍼부었으나 초기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엄청난 선전에 비해 가입자 수가 매우 초라하다. 현재 LA지역에서 ‘힐리오’ 단말기를 공급하는 유통망 서비스 업체인 넥스컴에 따르면 지난 5-6월 2개월 동안의 가입자수가 200명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 ‘힐리오’는 미전국적으로 300여개 단말기 유통망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지난 2개월 동안 전국적인 가입자수는 3000명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초 SKT측은 ‘힐리오’ 사업전망을 밝히면서 2009년까지 가입자의 목표수를 330만명으로 잡았다. 이러한 수치가 어떻게 잡혀졌는지 이상할 뿐이다. ‘힐리오’가 활동할 때, 다른 업자 버라이존, T-모빌은 낮잠만 자고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SKT는 미국시장을 얕잡아 본 것이다. 거기다가 ‘한글문자’ 서비스를 하면 미주동포들이 마구 가입할 것으로 보았다.
 ‘힐리오’는 한국에 거는 국제전화요금이 분당 10센트라고 한다. 이에 대하여 한 고객은 “요즈음 전화카드제도가 발달에 한국통화가 분당 2-3센트로 할 수 있다”면서 “휴대폰 전화 사용에 전화카드를 이용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힐리오’는 미국에서 가입자를 모집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최근 
‘힐리오’에 휴대전화를 납품하고 있는 VK가 부도가 발생해 단말기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SKT는 미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2중적인 플레이를 자행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에서 한인들에게 유통되는 단말기에는 ‘힐리오 by SK텔레콤’이라고 적혀 있지만 미국인 고객용 단말기에는 ‘by SK텔레콤’이란 문구를 없앴다고 한다. 왜 그랬을가? 미주동포들과 미국주류 고객들과 왜 단말기 제공에 차이를 두었을가. 한국인들에게는 SK텔레콤이 잘 알려진 업체이기 때문이어서 일부러 한인고객층에게 유통되는 단말기에 SKT를 적어 놓았고, 미국인들에게 제공되는 단말기에서 빼버린 것은 아직도 SKT는 ‘Hyundai’, ‘Samsung’, ‘LG’  
등에 비해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네티즌 비난 쇄도


이같은 ‘힐리오’에 대해 네티즌들도 비난에 가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국내에서는 쉽게 불쌍한 국내 소비자를 등쳐먹을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는 그리 쉽게 안될텐데…아마 몇 조 까먹고 미국 시장서 철수 할듯…하지만 문제는 그 까먹을 돈이 우리 소비자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 암튼간 국내 대기업들 국내소비자 고마운 줄 모르고 등쳐 먹을 생각만 하니..>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잘됬네.. 그렇게 한국 국민들 등쳐먹더니만>라고 내뱉었다.
‘이주영’이라는 ID는 <이게 SK의 현실>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했으며, ‘박재완’이라는 네티즌은 <내가 거기(미국)살아도 쓰고싶지않던데..마케팅이고 단말기고 도대체 소비자를 유혹하는 요소가 하나도 없음..완존 싸구려이미지여>라고, 그리고 ‘장종찬’이라는 네티즌은 <삼성이나 모토로라 노키아가 진입해야지 ㄲㄲㄲ 꼴좋타!>라고 비꼬았다.   
‘SK를 쓰고 있다는 한준희’라는 네티즌은 <이휴…SK쓰고 있는 사람으로써….이래저래 그러네요~ㅋㅋ 왜냐면 저거 안되면 SK 요금 내릴 여력이 또 없어지잖아요~생각해보면 저렇게 돈 안써도 요금 내려갈일은 없겠지만..;;그냥 국내 기업의 행태를 보면 답답할 따름입니다. 정작 키워준 국내 소비자는 홀대하면서 새로운 시장 특히나 소비자 입김이 강하고, 경쟁업체가 많은곳에선 못하는게 없죠, 현대차만 봐도 국내에선 2~3천만원짜리 팔아놓고 혹시 모를 불량이 있을 수 밖에없는데 그것조차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타라는 식이죠. 외국에서 하는짓은 완전 딴판이던데…우위에 있는 시장과 비교적 약자일때
저렇게 차이가 나다니….훔.SKT도 국내에서 돈벌어서 해외에서 돈 쓰고 있네요 경쟁업체 더 많아져야해요. 현대건 SKT건 외국기업 다 들어와서 무한경쟁하면 지금이랑 똑같으려나..
한준희님이 무표정하게 있습니다. 멍…..>이라고 토로했다.   
이들 네티즌 중에는 조언도 하고 있다. ‘장종찬’이란 네티즌은 <솔직히 팬택과 VK는 미국시장 인지도..0%죠…이게 현실입니다…힐리오가 활성화 될려면 요금제 개편이랑 유명한 단말기 쉐어(삼성,LG,모토로라,노키아,소니-에릭슨,밴큐-지맨스,등등…)을 많이 끌어 모아야죠..>라고 밝혔다. 
다음은 SKT가 귀담아 들어야 ‘황준영’이라는 ID인 네티즌의 충고이다.
<제 버릇 어디 갈까요?…내 집에서 잘해야 밖에 나가서도 잘 하는거죠…안에서 세는 바가지가 밖에서 안셀까요?…이유야 어떻든…중요한건 안방에서부터 인정을 받고나서 다른나라 진출을 하던가…등처먹는 기술밖엔 없는 기업이 외국은 왜 나가는지..도대체 우리나라 기업가들의 썪어빠진 생각을 좀 알고 싶군요…일본은 자국민 우선이던데..우리나란 거꾸로가니…>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