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20만달러 수익 비디오 광고삽입…”정말 짜증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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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KBS, MBC, SBS 등 3대 메이저 방송국과 미주 비디오 업소들은 “악어와 악어새”에 비유할 수 있다. 비디오 업소들은 방송국의 드라마 때문에 비디오 대여업을 할 수가 있고, 방송국측은 드라마 등을 컨텐츠로 팔아 거액의 이익을 보기 때문이다. 한국의 3대 방송사와 미주 한인 비디오 업소들에 관련된 매출이 연간 2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엄청난 매출이 창출되는 것은 미주 동포들이 열심히 비디오를 대여해 보기 때문이다. LA를 포함해 남가주 일원에만도 한인 비디오 고객이 5만 가구에 이른다고 한다. 약15- 20여만명이 고정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시청한다고 할 수 있다. 비디오 고객이 이처럼 많다보니 방송사들은 비디오 테입에 광고를 삽입시켜 엄청난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메이저 방송사들은 자기들의 돈벌이에만 관심을 두고 있을 뿐 미주 동포사회나 비디오 업계에 대한 사회환원은 전무한 편이다. 한국 방송사에서 미주사회에 공급되는 비디오에 광고 삽입은 원칙적으로 미국법상 위반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금포탈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KBS는 공영방송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상업 방송사처럼 돈벌이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말썽을 빚고 있는 비디오 테입에 광고삽입도 동포사회에서 큰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KBS아메리카는 LA지역에서 원본 비디오 테입에 광고를 집어 넣고 벌어들이는 수입만도 월 2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BS가 연간 미주 전역에서 벌어들이는 돈만 700만 달러에 이른다. 한마디로 미주동포들을 ‘봉’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방송 드라마의 비디오 대여업은 지난 80년대 이후부터 계속되어 왔는데 최근 한국의 위성방송이 진출하면서 비디오 업계도 점차 위기를 맞고 있다.


제임스 최 취재부기자


















한국에서 연속극 드라마 “연개소문”(SBS)과 “주몽”(MBC)이 인기를 끌면서 다시금 침체됐던 미주 지역 비디오 업소가 활기를 띄고 있다. “연개소문”과 “주몽”이 출시되는 매주 윌요일에는 비디오 업소들이 한창 바쁘다. 이미 예약된 손님들도 있고, 입소문이 퍼져 비디오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업계에서는 사극이 인기를 모으는 편이라고 한다. 과거 “대장금”이나 “용의 눈물”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멜로물로 최고의 대박 드라마는 “사랑이 뭐길래”로 비디오 업소들은 아직까지 대표적인 대박상품으로 꼽고 있다.
최근 코리아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5가 근처의 한 비디오 업소 주인이 바뀌었다. 오랫동안 비디오 업소를 꾸준하게 운영했던 주인은 “좋은 가격으로 비디오 업소를 팔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비디오 업소 가격이 좋으나 앞으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위성방송이 미주에 진출하면서 비디오 고객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관계로 비디오 업소도 매상이 감소해 비디오 업소를 매각하려는 업주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비디오 업소는 “잘되는 업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운에 있는 ‘익스프레스’ 비디오는 시가가 100만 달러가 된다고 한다. 한창 바쁠때는 카운터에 5명의 직원들이 분주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업소의 평균 매매 가격은 30-40만 달러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디오 업소측은 매달 1,200달러 정도를 각 방송사에 지불하고 드라마나 쇼 프로 등의 원본 테입을 받는다. 원본테입을 받아 수십개로 복사해 고객에게 대여한다. 보통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2주후에 미국 비디오 시장에 배포된다. LA를 포함해 미주 각지역에 한국방송을 내보내는 한인방송사들이 약 20여개가 되는데 이들 방송사들은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한국에서 방송된 후 약 6주후에 자체 방송 프로그램에서 방송한다. 비디오 업소들의 장사를 위해서이다.
비디오 업소가 “잘되는 업종”으로 알려진 것은 누구나가 비디오 업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방송사가 주도한 총판과 비디오협회측이 맺은 협약 때문이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총판(현재는 방송사)은 원본 비디오 테입을 비디오협회 소속 업소에만 공급해야 하고, 미주에서 방송되는 한국방송 프로그람 중 비디오 업소에 공급된 인기 드라마나 쇼 프로 등은 한국에서 방송 후 4-6주 정도의 기간을 두어야 한다는 것 등등이다.
남가주지역에서 한국방송사들로부터 드라마 등 원본 비디오 테입을 공급 받을 수 있는 비디오 업소는 60개에 한정되어 있다. 비디오 협회측은 5마일 이내에 2개 이상의 회원 업소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비디오협회가 인정하지 않는 비디오 업소는 원본 테입을 공급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비록 업소를 개업하드라도 소용이 없다. 이같은 환경 때문에 비디오 업소들은 경쟁업소가 없는 상태에서 영업을 해왔다. 따라서 비디오 업소 가격도 비례해 매년 상승이 되었다.


고객불만 높아가












그러나 최근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한국 TV프로그램이 미국 내 디렉TV(DirecTV)나 디시넷(Dish NETWORK) 등 위성방송이나 위성케이블을 통해 각 한인가정에 방송되고 또한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직접 시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비디오 업소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현재 KBS, SBS 뉴스나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등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 혹은 소액의 회비만 지불하면 실시간 시청할 수 있으며, ‘디렉 TV’ 나 ‘디쉬 네트웍’ 등과 같은 위성회사를 이용할 경우 일반 한인 비디오 업소에서 빌려보는 것보다 편리하게  본국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LA지역의 경우 디렉TV, 디시넷, TAN, 한미위성방송 등이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을 모집하면서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위성가입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 중 SBS와 MBC 프로를 방영하는 디렉TV의 경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래 SBS 와 MBC는 디시넷과 제휴했었으나 조건문제로 SBS와 MBC가 디렉TV로 옮겨가자 많은 한인 가입자들이 디렉TV로 옮겨가고 있다.
디렉TV의 고객센터측은 “최근 한국 SBS 채널시청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들 중 대부분이 드라마나 뉴스, 스포츠 중계방송도 볼 수 있냐는 질문과 함께 가입신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SBS 방송을 보기 위해 디렉TV에 가입한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피터 김씨는 “한국의 SBS 프로를 보기 위해 가입했는데 여러모로 편리하다”면서 “특히 비디오를 빌리지 않고도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위기는 비디오 협회와 방송사들과 맺은 협약 자체가 미국 법정의 소송 대상으로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제의 근본인 미국에서 특정 방송사가 특정 업소에만 상품을 공급한다는 것은 위법이란 것이다. 지금 이 소송은 뉴욕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와 함께 한인 비디오 업계는 위성방송의 여파로 비디오 대여율이 점차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오렌지카운티의 한 한인 비디오 업소는 “위성방송들이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비디오 대여율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매주 300-400달러를 원본료를 방송사가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방송사들이 위성을 통해 방송을 마구 내보내는 것은 비디오 업소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일부 비디오 고객들은 비디오 업소측에 비디오 테입에 삽입된 광고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업소측이 본의 아니게 해명에 나서고 있다. 가든 그로브에 위치한 한 한인 비디오 업소 주인은 “고객들은 우리 비디오 대여업소가 광고를 삽입해 별도의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방송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jeff00라는 ID의 네티즌은 <비디오 보면서 너무 자쯩이난다. 언제 부터 광고를 사입해서 자기들 실속을 체견는지 알고 싶다. 우리 한인 동포는 호구냐~ 여러분 비디오 값을 반만네고 지사들에 광고수수료 충당하라고 합시다..>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예비역병장’이라는 작성자는 사이트에  < 거  요즘도  비디오  빌려보시는분들이  있어요?..
제가  좋은  사이트  가르처  드릴까요?…비디오  안봐도  다운받아  한국드라마 오락프로  최신영화  시사/교양프로등  자료  억수로  마나여..아이팝이라  들어보셨는지…>라고 대안 수단을 아르켜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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