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F-15K 전투기, 제3국 것과 엔진부터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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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사태 이후 주변국들과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점점 어렵게 꼬여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7일 본국의 최신 전투기 F-15K 5호기가 한국·일본·중국·러시아의 레이더에서 동시에 사라졌다. 동해 앞바다에서 추락한 것이다. 이 전투기는 주변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신예 기종을 통틀어 최고의 성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F-15K는 미국 보잉사가 만드는 F-15E의 한국형 버전이다. 이 전투기 도입은 2008년 까지 연차적으로 40대를 들여오는 본국 국방국책사업 총 40억달러(약 4조)의 예산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도입과정부터 여러 의혹이 제기된 탓에 F-15K 추락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냉혹하다.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실전 배치돼 있는 F-15K는 애초 기종과 비교해 봤을 때, 엔진도 다르고 성능도 다른 비행기다. 이에 따라 국제 무기중개상들을 중심으로 석연치 않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세대 전투기 마지막 사업으로 선발되어 도입된 최신 성능의 미국 보잉사의 F-15K의 충격적인 추락사고와 불투명한 추락원인 발표, 그리고 이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한 것을 둘러싸고 국책 무기사업에 대한 의혹들이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F-15K가 알려진 것과 달리 노후된 기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으로 들여온 도입 과정에서 최고위 정치권의 실세들과 무기중개상들의 개입설이 회자되고 있다. 특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대목은 ‘그 인물이 누군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추락사건 발생 3개월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물론 한국 대다수 언론들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 놀라운 것은 추락한 F-15K 도입과 관련하여 미국측 브로커가 바로 조풍언 씨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다시 조풍언씨의 존재가 표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F-15K의 한국 무기중개 에이전트는 팔레스 회사의 이규태씨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작 미국 보잉사 측의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노출되지 않으면서 미국 측 에이전트가 조풍언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사실여부는 밝혀지고 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이러한 의혹이 한국 정치권과 언론계 안팎에서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F-15K보다 성능이 우수한 라팔이 제시한 41억7,000만 달러보다도 무려 4억 3,000만 달러나 고가에 매입된 것도 의혹 중의 하나이며 이 과정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여 총 40대의 수입계약을 체결되었으나 지금까지 7대만이 도입되었고 그 역시 4대는 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F-15K도입과 관련해 후일 이 업무를 총괄했던 당시 공군대령 C모씨는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입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으나 고위층의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가 군사기밀 유출 등의 이유로 구속되기까지 했다.


F-15K보다 성능 우수한 프랑스 라팔사 제시 가격보다












4조 이상 고가매입 계약 이면에
정치권 실세 개입설
F-15K의 공식적인 방위업체는 성원실업으로 되어있으나 지금은 원일실업으로 상호가 바뀌었다. 조풍언씨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것은 F-15K 도입이 김대중 정부 시절에 결정되었다는 것이고 방위산업과 관련, 무기중개상인 조풍언씨의 절대적인 존재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 구석도 있으나 어딘가 석연치 않은 의혹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무기사업은 통상 거액의 커미션과 비자금 등의 함수관계를 가지고 있다. 혹여 당시에도 정치 국방 관련자들의 배를 채웠을지는 몰라도 소중한 전투기 조종사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1대에 1,000억원대의 F-15K가 한낱 휴지조각으로 변한 것은 자주국방에 커다란 결함이 발생했음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방체계에 구멍을 만들어 버린 셈이다.
조 씨가 의혹 대상으로 지목되는 것은 세간에 무기중개상으로 DJ정권에 가장 큰 수혜자로 알려진 조풍언 씨는 ▲김대중 정권 시절 그의 아들 김홍걸 씨의 병원비 대납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자택 구입부터 무기사업에 추진 대가로 비자금 제공 ▲미래은행의 지분 투자에 따른 내부 분쟁야기 ▲본국 삼일빌딩 매각 및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여 조세포탈 및 비자금 조성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관련된 세계적 유명인의 비자금 1억달러 차입과 변제 등의 풀리지 않는 각종의혹이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위층의 입김 없이는
도입계약 불가능
제3국 F-15K와 다른
제네랄-S엔진사용













F-15K도입과 관련해 당시 국방부 일각에서는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하였으나 정책적인 결정으로 전격 결정된 배경에 조풍언씨가 깊숙이 개입되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조씨의 입김이 당시 도입 결정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했었다는 추측이 당시 관계자들의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전혀 추측이 아닌 사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에 추락한 F-15K전투기는 납품은 몸체와 전자장비를 따로따로 들여왔으며 보잉의 홍보회사는 CPR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추락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엔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이유는 다른 국가에 매매한 F-15K 엔진은 모두 프랫&휘트니사에서 생산하는 엔진을 쓰고 있는 반면 오직 한국에 들여 온 F-15기만 G-S 엔진을 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풍언씨와 보잉사와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다는 분석이다. 조씨가 도입한 F-16기는 총 120대 계약을 체결하고 약 40대를 한국으로 도입되었다는 것은 지난 2003년 5월 조씨 스스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가 있다.
그런 그가 유독 F-15K 도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구심이 들고 미국측 에이전트에 대해 지금까지 아무런 말이 없다는 것도 수상한 대목이다.
당시 조풍언 씨는 본국의 무기중개상들이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식당이나 미군 부대 내 식당에서 활동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고 본국 정치권의 인사들과 YS 및 DJ 정부 관계자와 전대통령들을 통해 미 보잉사를 상대로 로비스트로써의 역할을 소화해 낸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시 야당에서는 조 씨의 정체파악까지 나서면서 일대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율곡사업의 경우 돈 로비와 성 로비까지 이뤄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파문을 일으켰던 린다 김 사건도 충격적인 사업이었다.
한편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규명에 나서기보다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해 나가고 있다는 정황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전투기 도입 후 2년 이내 기체결함으로 추락할 경우 첫 사고는 최대 1억 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지만 같은 이유로 발생한 두 번째 사고부터는 별도 협상을 통해 보상금액을 산정하도록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부실 계약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4대, 2008년까지 22대 등 약 36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F-15K가 정치권이나 관련자들의 사리사욕을 챙겨주는 대신 자주국방에는 커다란 구멍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 만약 조풍언 씨가 F-15K기 도입에 관여하였다면 이에 대한 비난과 그와 관련된 의혹들이 끝없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자주 국방은
무기중개상들에 놀아난 꼴
무기사업과 정치권
비자금의 복잡한 함수식











약 40억달러(한화 4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되는 F-X(차세대 전투기)사업은 대당 1천억원대를 호가하는 F-15K 전투기를 총 2008년까지 40대를 도입하는 국책사업이다.
F-15K는 주변국가들이 보유한 전투기중 최신예 전투기로 SLAM-ER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인공위성이나 무인정찰기가 포착한 자료를 받아 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YS정부시절 공군은 F-X 1차 사업에서 120기의 규모로 전투기 도입을 추진했으나 당시 IMS로 80기에서 40기만을 도입키로 했었다. 당시 4기종의 후보인 미 보잉사의 F-15K. 러시아 수호이사의 SU-35, 프랑스 다소사의 RAFALE, 유로파이터사의 EF-2000 타이푼 전투기 등이 4파전의 경합을 벌였다. 당시 군사 전문가나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각 기종의 성능을 고려해 4파전으로 도입을 해야 한다는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공군은 독도사태와 군수체계, 장거리 지역에 중요 목표물을 폭파하고 귀환할 수 있는 전폭기 형태를 요구했고, 결국 미 보잉사의 F-15K를 선정하였다. 선정 과정은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비공개로 진행되었던 밀실 계약 과정과 DJ 정부시절에 기생했던 것으로 알려진 무기 중개상 조풍언 씨의 등장이 사업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파문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왜냐하면 지난 6월 7일 동해상에서 F-15K가 운용과정도 아닌 시험비행 도중 추락함으로써 1인당 50억원이 든다는 뛰어난 조정사 2명의 목숨도 함께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조 씨가 행사한 영향력은 결국 ▲1대당 천억원대의 전투기 손실 ▲두 젊은 전투기 조종사의 죽음뿐만 아니라 자주 국방을 외치는 국방부 심장부에 칼을 꽂는 셈이 되어버렸다.
당시 C사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보잉사측의 로비를 맡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전세가 보잉사측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었다고 한 군사전문가는 말하고 있다. 레이더 유도무기 시스템 한 무기중개상은 “조씨가 단일사업으로 4조 2,000억원짜리 FX사업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고, C씨는 바로 조씨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서 드러난 과정을 살펴보면서 조씨가 미 보잉사의 로비스트로 활동했었던 정황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일부 몰지각한 무기중개상들이 1대에 무려 1,000억원대의 엉터리 F-15K를 관계자들의 배만 불리는데 급급해 본국의 국방력 문제에는 무관심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조 씨는 국방부가 위치한 삼각지 주변과 무기중개상들이 자주 오고 가는 식당이나 미군 부대 내 식당에서는 조씨를 여러 번 목격되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더욱이 조씨가 전두환 정부부터 김대중 정부 시절까지 정치권과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보잉사의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자 당시 야당에서는 조씨에 대한 배경이나 정체 확인까지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심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인다.
경제적·인적 손실은 수천억원
향후 전투기 추가도입만 36대
밀실계약이라는 비판과 함께 부실계약의 논란도 한층 뜨겁게 가열되고 있다. 당연한 것이 정권 말기의 연례행사인 무기도입 커넥션이 바로 이제서야 전투기 조종사들의 소중한 목숨을 담보로 했음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위 사업청 관계자는 도입 후 2년 이내 F-15K가 명백한 기체결함으로 추락할 경우 최대 1억달러 범위에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작사인 보잉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는 첫번째 사고에만 국한되는 것이지 그 이후 추가 사고에 대해서는 별도 협상을 거쳐 보상가격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40대의 F-15K가 만에 하나 기체결함으로 잇따라 추락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길이 없을 뿐더러 현재 보잉사는 F-15K생산라인을 1대만 가동하고 있어 사실 상 생산을 중단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과정에서 보잉은 본국이 원하는 보상가격을 수용치 못할 경우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국내 전문가는 통상 무기중개상들의 경우 로비 성공의 대가로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5%의 리베이트를 받게 된다고 했다. 어림잡아 10%의 리베이트를 받는다 하더라도 4천억원이라는 엄청난 액수의 리베이트가 무기중개상에게 전달된다.
물론 이 돈을 무기중개상이 다 가져간 것은 아니고, 리베이트의 절반은 로비를 위해 사용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씨의 로비스트 행각은 본국의 국방력이 어떻게 되던 자신과 정치권에 배만 불리면 된다는 식의 함수관계 설정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상당한 비판을 받아 마땅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다.
반면 조 씨를 잘 안다는 한 인사는 “조 씨가 F-15K도입과 관련해 미국측 에이전트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모든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진실을 털어 놓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라며 “무기도입과정도 과정이지만 정치적으로 제기된 의혹과 해외비자금, 김우중 회장과 해외 유명인으로부터 차입된 1억 달러 변제와 관련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들을 귀국하여 밝혀야 마땅하다”고 사실규명을 촉구했다.  
상황이 어찌되었던 잘못된 밀실 계약과 부실 계약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기중개상들이 로비로 구매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보이는 F-15K전투기가 향후에도 추가 추락할 가능성으로 인해 공군 내부에서 조차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도입된 F-15K 7대중 오직 3대만 비행을 하고 있었다는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한편 무기 도입과 비자금 의혹은 악순환의 고리로 역대 무기도입사업이나 전력증강사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총 50조원의 율곡사업뿐만 아니라 백두사업, 금강사업, 불곰사업 등에서 성접대부터 돈로비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개입되었던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린다 김 사건인 백두사업은 장성 1명당 30억원에서 40억원도 부족해 린다 김이 직접 몸까지 바치는 투혼(?)도 마다 않는 사건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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