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총영사관에 수재의연금 ‘줬다 뺏은’ 속 사정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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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회(회장 남문기)와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이 또 다시 본국 수재의연금 전달을 둘러싸고 치졸한 감정싸움이 전개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LA총영사로 부임하면서부터 연일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최병효 총영사와 역시 출범 초부터 삐꺽 소리 요란한60만 LA한인사회의 대표단체인 한인회와의 불협화음이 다시 터져 나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LA총영사로 부임한지 6개월째 되는 최병효 총영사와 LA한인회장에 취임한지 2개월이 되는 남문기 한인회장간에 기(氣) 싸움은 도를 넘어 치졸한 감정싸움으로 전개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동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새로 취임한 남문기 회장을 최병호 총영사가 노골적으로 자질부족을 거론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하였다는 일부 언론이 부추긴 소문이 발단이 되었다는 것이기에 최병효 총영사의 언행과 처신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양측의 이런 감정 싸움이 발단이 되어 최근 LA한인회가 모금한 수재의연금 전달을 둘러싸고 총영사관에 전달되었던 수재의연금을 남문기 회장이 본인이 직접 본국에 방문하여 전달하겠다며 곧바로 회수하는 치졸한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병효 총영사의 신중치 못한 언행과 한인회장의 적절치 못한 돌발적인 행동이 도마 위에 오르며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양측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주었다 뺏은 수재의연금의 내막을 추적 보도한다.


데이빗 김 객원기자

















LA한인회, 수재의연금 전달직후 회수소동
총 영사관,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럴 수가’


지난 19일자 중앙일보에 ‘기껏 잘하다가 막판 한 순간 때문에’라는 기사가 실렸다. 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모금한 한국의 수재의연금을 LA총영사관(총영사 최병효)에 전달했다가 뒤늦게 회수한 해프닝을 보도한 기사였다. 이 기사가 지금 타운에서는 “줬다, 뺏은 수재의연금”이라고 구설수를 풍기고 있다.
더구나 이 기사는 연합뉴스가 한국 등 전세계에 타전하는 바람에 한국의 신문들도 이 기사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애초에 “한인회가 소중한 수재의연금을 총영사관에 전달했다”고 타전했다가 뒤늦게 “LA한인회, 수재의연금 ‘줬다 뺏었다’ 소동”이라는 제목으로 수정해 긴급타전했다. 연합뉴스는 기사에서 “한인회가 한인들이 정성스레 모은 수재 의연금을 놓고 언론 플레이를 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 인터넷 사이트와 블로그에도 사진과 함께 이 기사들이 떠다니고 있다. LA한인회가 망신을 당한 것이며 덩달아 LA한인사회 이미지에도 먹칠을 당했다. 가뜩이나 ‘한인 매춘’ 사건 등으로 한국인 망신이 여지없이 추락하고 있는 요즈음 또다시 “똥포”라는 비아냥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LA한인회는 그동안 모금한 수재의연금 5만78달러를 한국의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해달라며 지난달 18일 LA총영사관을 방문해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 총영사관에서 남문기 회장과 강종민 수석부회장, 윤효신 부회장, 이태형 부회장,스칼렛 엄 이사장 등 한인회 인사들은 최병효 총영사에게 커다란 수표 모형을 전달했다. 물론 이자리에 취재진들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성금전달식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남 회장이 자리를 뜨면서 “조만간 내가 한국에 나가는데 그 참에 이 성금을 한국재해 구호본부에 직접 전달하겠다”며 총영사관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종영사관측도 동의를 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점심후 이를 최 총영상에게 보고하자 총영사는 “언론사에 이를 알려라”고 지시 하면서 문제가 꼬였다.













수표전달 사진촬영만 하고 전달치 않아
남회장, ‘본국에 직접 전달하겠다’ 회수
총영사관, 뒤늦게 언론사에 사실관계 설명

 
이날 오후에 민원영사는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오늘 총영사관측은 ‘실제로’ 수재의연금을 전달받지 않았습니다.”라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보도에 정확성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공관측이LA지역 수재의연금에 전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공식화 하려는 것이었다. 언론사측은 사실확인을 위해 LA한인회에 연락을 했다. “줬다 뺏은” 해프닝을 알아 보기 위한 것이다. 사태가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되자 이번에는 한인회측이 긴급회동을 했다.
한인회측은 수재의연금 수표를 들고 총영사관측을 다시 찾았다. 수표를 ‘진짜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총영사관측은 ‘이미 언론에 한인회가 직접 전달한다고 알렸는데 번복하고 싶지 않다’고 이를 거부했다. 두번 다시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다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결국 수표는 한나절만에 다시 한인회로 돌아왔다.
왜 남문기 회장은 “줬다 뺏은” 해프닝을 벌였을가. 한인회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로는 남 회장은 “수재의연금을 직접 한국에 전달하게 되면 LA한인회의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란 주위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표전달식이 언론사와 공관에 알려졌기에 할 수 없이 전달식은 예정대로 치루었다는 것이다.
“줬다 뺏은”은 해프닝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남문기 회장은 지난달 20일 정기 이사회 자리에서 사과했다. 그는  “당시 성금을 전달하고 나서면서 성금을 직접 한국에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비즈니스맨이다 보니 이같은 물의를 빚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뜻밖에 총영사관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아 해명을 하기에 이른 남 회장은 언론사에 성금을 돌려준 사실을 알렸던 총영사관측에 섭섭함을 나타내듯 “다시는 이같은 성금을 총영사관을 통해 전달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성금은 이제 한인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해프닝으로 망신을 당한 한인회는 이번 일이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지난동안 한인회로 들려온 남 회장에 대한 최 총영사의 거동이 심상치 않다면서 일부 언론에 이를 흘리기 시작했다.













남문기 회장의 얄팍한 계산이 해프닝 불러
총영사관에 다시 전달 시도 했으나 거절 당해
최 총영사, ‘의도적인 남 회장 비하 발언’화근

 
해프닝이 벌어진지 1주일 후인 지난달 25일자 한국일보에 “총영사관 감정싸움  LA한인회”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의 내용은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7월14일 유재건 의원 등 한미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이 LA를 방문해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최 총영사가 남 회장을 지칭해 ‘한인회장으로서 품격이 없다’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 당시 남 회장도 만찬회에 있었다. 또 지난 8월 초에는 한인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최 총영사가 남 회장을 지칭하며 “비즈니스만 하신 분이라 한인회장으로서 봉사를 할 수 있는 분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는 것.  그리고 지난 7월초에도 노인복지회관 건립기금 지원 문제로 남 회장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건립기금을 추가 지원받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돈 많은 미주동포들이 돈을 내야지 왜 이같은 일까지 한국정부에 손을 벌리느냐’며 남 회장의 요청을 즉석에서 일축해 버리기도 했다고 한인회측은 주장했다. 그리고 이같은 한국일보의 보도는 사실여부가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남 회장 비하’ 사실여부는 제쳐두고라도 최 총영사는 부임하면서 LA한인단체들을 손을 보겠다는 인상을 받아왔다. 보수색채가 강한 재향군인회의 요청을 즉석에서 거절하였으며, 자신과 코드를 같이 하는 사람들을 챙기고 있어 일부 한인들로부터 “노무현과 정동영의 하수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수재 성금 문제도 남 회장이 직접 한국에 가서 전달하겠다는 제의에 공관측이 처음에는 승락을 하고 뒤통수를 쳤다고 한인회측은 분개하고 있다.
이같은 한인회의 주장에 대해 총영사관측은 부인하고 나섰지만 남 회장의 처신에 대해 공관 내부 에서 말이 돌고 있는 것은 인정했다. 남 회장은 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불과 2개월동안에 수차례 구설수에 오르는 행동을 자초한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본보도 이미 지적했지만 남 회장의 한인회장 당선을 두고 “뉴스타부동산 한인회장이 될 것인가”라고 비평했었다. 실지로 남 회장은 본보가 에상한대로 한인회장 감투를 ‘뉴스타부동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계속되는 최 총영사의 신중치 못한 돌출발언 심각할 정도
남 회장, ‘한인회장자리 비즈니스에 이용한다’ 비난 봇물


최병효 총영사는 부임 초부터 보수 진보 한인단체들에게 편파적으로 대해 문제가 되어 구설수에 올라 비난의 화살을 자초한 바가 있다. 과거 독재정권이나 군사정권에서나 있었던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공관원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언행을 일삼아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수재의연금 소동도 이런 맥락과 같이 하는 이유로 볼 수 있고 최 총영사의 신중치 못한 언행이 문제가 된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관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의 갈등은 쉽게 봉합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또한 남문기 회장의 잦은 돌출행동과 한인회장을 자신의 비즈니스에 이용하고 있다는 여론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5일자 뉴스타부동사 사이트에 남 회장은 이런 글을 실었다. “전에도 말씀드린바 있지만, LA한인회장직의 수행은 당연히 LA지역 한인들의 권익도모를 위한것 일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뉴스타 부동산의 순항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임을 자부합니다”  이 말에는 한인회장 자리를 뉴스타부동산 비즈니스에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7월10일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4지구 탐 라본지 시의원을 방문했던 남 회장은 한인회장 명함이 아닌 자신이 운영하는 뉴스타 부동산 명함을 건네 주어 문제를 일으켰다. 또 그는 이날 방문에서 양복에 새겨진 뉴스타 로고는 방문객 명찰로 가렸지만 명함은 회사 것으로 내놓았고, 시청 기자실에서 만난 한 주류언론 기자에게도 역시 회사 명함을 건넸다고 한다.
지난 6월 한국방문 당시 한국 검찰은 남 회장을 ‘환치기 외환사범’이라고 주장하는 투서가 접수 됐다며 이틀에 걸쳐 1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는 등 4일 동안이나 출국금지 대상자 명단에 오르는 곤욕을 치루었다는 기사도 보도됐다. 이에 대해 남 회장은 “음해성 투서때문에 치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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