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권, 정연주 KBS 사장 ‘연임’ 추진 노림수 심층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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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이사회가 정연주(60)씨를 17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되자, 이에 대한 비난이 국내외로 쇄도하고 있다. KBS 안팎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연임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LA 지사격인 KBS America의 권오석 사장과 KBS-LA의 이봉희 사장 등이 자신들도 연임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동안 ‘오매불망’ 서울만 바라보며 죽은 듯이 지내 온 이 두 사람은 방만한 경영과 좌파성으로 지적을 받고 있는 정연주씨에 대한 충성맹서를 다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앞으로 정연주씨가 정식으로 KBS 사장에 재임명될 경우, 이곳 LA의 KBS-LA와 KBS America는 정연주의 지시대로 내년 대선을 위해 미주동포사회에 좌파성향의 뉴스와 각종 프로그램을 양성하는 한편 반미친북 사상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동포사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성진 (취재부 기자)
















 ▲ 일부 네티즌“노무현 하수인 그만큼 했으면,이제 집으로 돌아가라”

최근 KBS 사장으로 정연주 전사장이 다시 제청됐다는 보도가 알려지자 타운내 단체장이나 동포들은 노무현 좌파정권이 방송을 “적화방송의 나팔수”로 만들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향군 단체의 한 임원인 C씨는 “말썽 많은 정연주씨를 다시 KBS 사장으로 앉히려는 것은 내년 대선에서 좌파정권의 나팔수 역을 다시 만들려는 음모”라고 규정했다. 또 C씨는 “지난번 KBS 는 ‘적기가’를 방송에서 내보내 이를 주도한 정연주의 사상성을 의심 받고 있는 상태이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공영방송이 ‘적기가’를 사용한 것은 대한민국 국군을 공격하고 능멸하는 행위에 정연주씨가 앞장섰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적화방송의 나팔수” 비난 봇물
‘적기가’는 북한에서 군을 독려하는 노래다. 이런 문제와 관련, 정연주씨는 국회에서 “북한에서 살지 않았다면 이 노래를 ‘적기가’로 판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라는 거의 상식 이하의 답변으로 또 한번 그의 사상을 의심케 만들었다. 이런 노래를 방송에 내보내면서 “북쪽 사람만 아는 노래이기에 문제 없다”는 식의 변명은 적반하장격이다. 당시 정연주씨는 “결과적으로 곡이 나간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근본적으로 그의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
정연주씨가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KBS-LA도 뉴스와 각종 프로그램 제작에서 가능한 반미사상을 교묘히 주입하는데 정성을 쏟았다. KBS-LA는 반미친북 드라마인 ‘서울 1945년’을 프라임타임에 내보내고 있다.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한다면서도 내면적으로 반북친미에 관한 것은 가능한 배제시키는 쪽으로 움직여 왔다. 이 방송은 동포사회에서 좌파성향의 사람들이 개최하는 활동은 부각시키고,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개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거나, 그냥 스쳐가는 정도로 편집하여왔다. 특히 보수성향의 단체들이 반노반북 시위를 할 경우, 타방송사들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취재하지만 실지로 뉴스시간에는 몇 초 정도로 내보내고 있다. 이같은 보도성향에 대해 한 언론인은 “취재 필름을 KBS본부로 보내 미주동포사회 동향분석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BS 지사는 정연수씨의 하수인(?)
KBS미주지사는 설립 당시부터 KBS 프로그램을 비디오로 제작해 LA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등 동포 밀집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북미주 3개 지역을 관장하는 총판회사를 두고 600여 개 비디오 업소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비디오 공급을 통해 얻어지는 막대한 수익금을 KBS가 공공이익으로 돌리지 않고 ‘비자금’ 조로 사용했음은 공공연한 비밀에 속한다.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비디오 공급과 관련한 부작용은 모두 KBS 때문에 야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S는 LA에 20년 전 지사를 설립하면서 “미주 동포들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한 한국역사, 문화, 예술, 교육, 정보전달 및 2세에 대한 뿌리의식 고취”라고 명분을 댔다. 그러나 이 방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자의 선전도구로 전락되곤 했다. 군부 정권에서 문민 정부, 국민의 정부 그리고 참여 정부에 이르기까지 집권자의 입맛에 맞게 운영되어 왔던 것이다.
이번 KBS 사장 제청 사태에 대해 국회에서 의원들은 “대통령이 죽으라면 죽을 수 있는 사장 선임 절차를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방송법에는 ‘방송이 특정한 정당, 집단 이익, 신념 또는 사상을 지지 또는 옹호할 수 없다’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방송의 자유와 공적기능을 보장함으로써 민주적 여론 형성과 국민문화의 향상을 도모하고 공공복지의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못 박았다.


정연주씨 재임 당시 ‘적자 투성이’
정씨의 KBS사장 제청에 야당은 물론 노조와 여당 일부에서까지 반대하고 있다. 이것은 정씨가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자질면에서나 능력면에서 모자란다는 뜻이고, 오로지 집권자의 비위에 맞는 어용방송인이라는 뜻이다. 정씨는 실제로 KBS 운영에서 638억 적자낸 경영 꼴찌를 기록했고, 국민의 방송에 정권 홍보방송이라는 오명을 덧씌운 장본인이다.
한나라당은 KBS 이사회가 정씨를 차기 사장으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내년 대선을 앞둔 방송 장악 음모의 노골화’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김학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문광위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KBS 정연주사태 진상조사단’은 ▲KBS 이사회가 정씨를 선택한 과정 ▲사장추천위원회가 무력화된 경위 ▲이사회 면접 과정에서의 문제 ▲KBS 직원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연주씨를 임명제청하는 이유 등을 면밀히 파악해 전국민에게 소상히 알리기로 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연주씨는 KBS가 경영평가 꼴찌를 기록하게 만들고, 국민의 방송이 정권 홍보방송이라는 오명을 낳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하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 KBS 사장이 된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정연주 사장은 638억의 막대한 적자를 내고, 방송 3사 경영평가에서 (KBS가)꼴찌를 할 정도로 경영 능력이 없고, 정권에 대한 편파 방송을 한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임명을 강행하더라도 한나라당 문광위원 전원은 국민과 의견을 반영해 정연주씨를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진 사퇴와 KBS 노조의 반발
KBS 노조 또한 정연주 사장 임명제청에 반기를 들고 “낙하산 정연주 제청은 KBS에 대한 테러행위다”는 주제로 성명서를 내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명의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한 뒤 투표를 거쳐 정씨를 단독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5차례 투표를 거친 끝에 최종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6표)를 얻어 후보로 선정되는 등 선임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이날 최종 후보 군에는 정연주, 김인규, 김학천 후보 등 3명이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제 17대 KBS 사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그러나 정씨는 그 동안 KBS 노조로부터 방만한 경영을 이유로 사장 재선을 거부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한편, 이사회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추천한 방석호(홍익대 교수) 추광영(서울대 교수) 이춘호(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KBS 이사는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끝에 이사직에서 나란히 사퇴했다.
정씨의 사장 임명제청 사실이 알려진 이후부터 10일 오전까지 KBS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박동수(pds916)’은 “정연주 아직도 KBS에 미련이 남았냐, 노무현 하수인 노릇 그만큼 했으면 집구석으로 돌아가라”며 “사기 쳐서 노무현 청와대 보냈으면 됐지 또 사기 쳐서 노무현 정권 연장하려고 하느냐, 만약 정연주가 다시 임명한다면 시청료는 꿈도 꾸지 마라”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형복(wwmll)’씨도 “강한 국민적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뇌무(腦無)현 정권이 정연주에 집착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KBS를 정략적으로 이용해보겠다는 의지 외에 무슨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네티즌 비난글 쇄도
그는 또 “언론개혁, 국민의 방송은 웃기는 얘기”라며 “정연주를 앞세워 대선에서 방송을 이용해 보려는 모양인데 망해가는 식당 앞에 똥바가지 역할이나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뇌무현은 역시 어쩔 수 없는 뇌무현이라는 생각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고 냉소했다.
또 조선일보 게시판에 아이디 ‘pis38’은 “바둑을 둘 때 대마가 죽게 되면 뻔히 질 줄 알면서도 무리수를 두게 된다”고 전제한 뒤 “대개의 프로기사들은 깨끗이 돌을 던져 승복하지만 덜 떨어진 아마추어나 막걸리 바둑을 배운 종자들은 몽땅 죽을 때까지 무리수에 자충수까지 두는 짓거리를 한다”면서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정 후보의 임명제청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도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네이버 게시판에 아이디 ‘erosinm’은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노씨가 곳곳에 수족을 심기에 바쁜 것을 보니 임기 말이 무척 두려운가 보다”며 “이미 터진 둑을 막을 수 있겠느냐, 임기 말이 아니라 임기 후를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dwmi’도 “KBS를 권력의 나팔수로 전락시킨 정연주를 연임한 것 보니 노 정권이 갈 때까지 다 갔다”고 전제한 뒤 “내년 정권 바뀌면 청와대 X들 비롯해 감옥 갈 X들 많겠다. “경기 나빠 스트레스 쌓이는데 이런 짓거리를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고 적대감을 내비쳤다.
정연주 사장 후보 제청건이 본국은 물론, 타운 사회에 심각한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민의’(民意:국민의 뜻)를 제대로 반영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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