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5가지 아킬레스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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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대선주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연초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며 본격적인 전면전에 들어갔다. 여야를 통틀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의 대세론 굳히기 시도와 박 전 대표의 대반격이 맞물리며 대격돌이 예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세론에 숨어 있는 ▲출생 의혹 ▲군 미필과 관련 ‘제 2 병풍’예상  ▲ 김경준 · 에리카 김 남매와 연루 의혹  ▲ 현대건설·서울시장 재임 시절 비리 연루 의혹 ▲ 대세론 허구성 등 5가지 약점이 정가에 부상하고 있다. 또한 여·야 대선주주들이 한결 같이 이 전 시장에 대해 공격 포문을 열고 있다. 이 전 시장을 향해 펼쳐지는 무차별한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 알아본다.


새해 벽두부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전쟁을 불사할 태세이다. 연초 이명박 전 시장은 영·호남과 충청을 상징하는 ‘3김’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며 대권 후보 1위구축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지지율에서 2배 이상 열세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이다. 지난 3일 여의도 개인 사무실에 1,2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을 향한 공격이 시작됐다.  이 전 시장의 출생과 관련해 ‘출생지가 일본 오사카다” “경북 포항이다”는 논란이 포털 사이트에서 가열되고 있다.


일본 출생지 의혹 증폭
최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N사가 이 전시장의 출생지를 ‘경북 포항’에서 ‘일본’으로 바꿨다가 다시 삭제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정가와 네티즌에게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마다 ‘이명박 출생지’가 검색 순위에서도 상위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에서도 출생 문제가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을 경계하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이 전 시장의 출생지 논란을 취재한 결과, 이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답은 이 전 시장의 자서전에 있었다.
이 전 시장이 지난 95년 출간한 자서전 <신화는 없다>에는 이 전 시장의 출생과 관련해 이런 표현들이 나온다.
“아버지(이충우)는 포항에서 북쪽으로 30여리 떨어진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성리 농사꾼 집안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중략……1935년 고향 친구 몇 사람과 함께 살 길을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아버지는 오사카 근교 목장에 고용됐다. …..중략……일본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아버지는 잠시 고향에 돌아와 결혼을 했다. 신혼부부는 결혼식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타향살이 속에서도 여섯 남매를 낳아 키웠다. 막내동생 상필은 고향에 돌아와서 태어났다.”
위의 기록으로 미루어 1941년 12월 19일생인 이 전 시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귀국하던 1945년 11월까지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보면 된다.
문제는 네티즌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출생지로 국적을 부여한다. 출생지는 국적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요즘 원정출산이 성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이 전 시장이 일본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공직자 선거법에서 출생지나 경력, 학력을 속이면 당선 무효이다.
실제로 학력허위기재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 만약 이 전 시장의 출생지가 일본인데 경북 포항으로 속였다면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있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호적을 담당하는 한 공무원은 “출생지로 국적을 부여하는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부친의 본적을 따라간다. 당시 부친의 본적이 경북 영일군(현 포항시)이라면 이 전 시장의 본적도 부친을 따른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마타도어 중에는 이 전 시장의 출생지 의혹과 함께 이 전 시장의 이름이 친일 성향이라는 주장도 나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명박(李明博) 시장의 이름이 일본식”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실제 아키히로(明博)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이름으로 일본에 매우 흔한 이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등박문(伊藤博文)의 이름이 이토오 히로부미이다. 히로(博=박)는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글자이다. 때문에 일본인의 이름엔 아키히로(明博)가 매우 많다”고 했다. 이 전 시장의 형인 국회부의장의 이름은 ‘상득’이다. 형제들 모두 ‘상’자 돌림을 쓰는데 이 전 시장만 일본식 이름 ‘명박’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전 시장이 일본계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군 미필 ‘제2의병동’ 예고
이 전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아킬레스는 군 미필 문제이다. 대선 전면전에서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해창 후보의 패인이 된 ‘제 2의 병풍사건’으로 불거질 우려가 예상된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지난해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 전 시장의 병역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정 대표는 “북핵 이후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이 1위를 보이는 것은 이 전 서울 시장이 남자라는 점이 작용한 것 같은데 실제 이 명박 전 시장은 군대도 갔다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자서전<신화는 없다>에서 군 미필 사연을 밝혔다. “나는 자원 입대했다. 논산 훈련소에서 첫 날 밤을 지내고 다음날 신체검사를 실시됐다. 내 사람까지 무사 통과더니, 군의관은 내 몸 여기저기에 청진기를 들이댔다….중략…‘이런 몸은 군대에서도 안 받아 줘’…중략…정밀 검사 결과 내 몸은 정말 엉망이었다…중략…병명이 기관지 확장증이었다…중략…나는 논산 훈련소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고 쫓겨 나왔다” 위의 기록을 미루어보아 병명 때문에 군 미필한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에리카 김남매와 이상한 관계
이 전 시장의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김경준·에리카 김 남매 문제이다. 김경준 씨는 이 전 시장이 실질적으로 사주인 것으로 알려진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로부터 수백억 원대의 자금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피했다. 한국 검찰의 범인 인도요청으로 지난 2004년 미 연방 검찰(FBI)에 의해 전격 체포되어 현재 LA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2005년 10월 LA연방법원으로부터 “김씨를 한국으로 인도하라”고 인도 결정이 내려졌다. 이 결정 판결은 단심이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한국 송환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경준 씨의 횡령사건은 현재 서울 중앙지검에 계류 중이다. 일각에선 김경준 씨가 한국에 송환되어 검찰조사를 받게 되면 이병박-김경준-에리카 킴으로 이어지는 삼각 커넥션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에 기획된 삼암DMC, 청계천 복원사업 등에서도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시장의 대세론에 허망(虛妄)이라는 설이다.  그간 대선에 출마했거나 출마를 고려했던 조기 대세론 주자들이 한결같이 ‘패배’했다는 징크스가 있다. 97년 박찬종(27.1%~35%)은 조기 대세론 주자였으나 중도에 포기했고, 2002년 이회장(41.6%~53%)로 대세론 주자였으나 대선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병풍사건과 검증 등을 통해 실패를 했다. 이 전 시장에게도 이러한 징크스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어지고 있다.
정가 일각에선 이 전 시장에 대한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배경에 박 전 대표 측을 지목하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40% 넘는 지지율이 달아날까 매사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박 전 대표 측에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전 시장에 대해 마타도어를 하는 네티즌이 일부가 박사모라는 주장도 일각에선 흘러  나오고 있다. 최근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가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이 뚜렷하다. 지지율을 지키는 방패 전략을 펼치는 이 전 시장과 지지율을 빼앗으려는 창 전략을 펼치고 있는 박 전 대표가 경선레이스가 시작되는 시점이면 네거티브 선거 전략과 마타도어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선데이저널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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