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인술, 돈만아는 의사 무늬만 병원 책임전가”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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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차병원’(원장 차광열, 영어명 헐리우드 장로병원)이 치료했던 노숙자 환자를 LA다운타운 슬럼가인 소위 ‘스키드 로우’(Skid Row)에 팽개친 사건으로 LA시 당국이 병원측을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고 있고, LA 타임스 등 주류언론들은 병원의 인술방침에 하자가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아침 10시 45분께, 흰색의 밴 차량이 다운타운에서도 가장 더러운 슬럼가인 6가와 글래디스에 위치한 한 길가에 41세의 남미계 노숙자인 하반신 불구 환자를 내다 버리고  사라졌다. 당시 주위에 있던 20여명의 목격자들이 이를 보고 심한 분노감을 표출했으며, 즉시 주위를 순찰한 LA경찰에게 신고해 사건이 표면화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지며 주류사회의 거센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어 차병원의 미국 진출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이 사건은 LA타임스를 비롯해 AP통신 등 주류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나서면서 시민들은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하며 분노와 함께 병원측의 몰인정하고 파렴치한 빗나간 인술행태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와 유사한 카이저 병원의 63세 환자 방치사태에 대해 LA시검찰이 정식 입건을 한지 3개월만에 다시 발생하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으며 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엄단할 것임을 천명해 사건은 엄청난 파문을 몰고 오고 있다. 한국의 포펀중문의대 ‘차병원’이 인수해 운영되고 있는 이 병원은 현재 한인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굿사마리탄 병원과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경쟁하고 있는 마당에 이번 사건이 불거져 나와 한인병원에 대한 이미지 추락과 함께 차병원이 경영하고 있는 헐리웃 장노병원 출범이래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어 향후 대책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임스 최<취재부 기자>


미 주류사회 충격, 경악, 분노
한인계 병원 이미지에 큰 타격


한국의 ‘차병원’의 사명은 “인성바른 의사 양성”이다. 그런데 그 ‘차병원’이 병들고 오갈 데 없는 노숙자 환자를 추운 길거리에 내팽개쳐 버리는 바람에 지금 몰매를 맞고 있다. 부자사람 환자에게 우대하고, 돈 없는 노숙자 환자들을 몰인정하게 슬럼가에 버려 버린 사건이니 LA 시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하반신 불구의 노숙자 환자가 병원 용역회사인 엠파이어 엔터프라이즈(Empire Enterprise) 소속 밴차에 실려 다운타운 슬럼가에 버려질 때 근처에 있던 게리 레트는 “밴차 운전자는 그 환자를 돕지도 않고 길거리에 버려 놓고는 그대로 사라졌다”고  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환자 상태가 극도로 좋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당시 주위에 있던 20여명의 목격자들은 밴차를 몰던 여자 운전자에게 “휠체어라도 주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소리 쳤으며, 또 “환자를 돕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병원 환자 복을 걸친 노숙자 환자는 양 손에 힘이 없어 찌그러진 가방 끈을 입에 물고 비틀비틀 거리며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한편 사라지는 밴차를 보고 그 중 몇몇은 밴차에 쓰여진 전화번호를 적었고, 차량 플레이트 번호도 적었다. 그리고는 마침 순찰 나온 LA경찰국의 루스 롱 경관에게 달려갔다.
사태의 내막을 들은 롱 경관은 “이보다 더 처참한 일이 있을까…”라면서 혀를 찼다.
곧 이어 자전거 순찰반원이 현장에 나와, 사라진 노숙자 환자를 찾으러 근처를 수색했다. 몇 분만에 근처 공원 입구에서 환자를 발견한 경찰은 ‘갈 곳이 어딘가’라고 물었으나, 그 환자는 “갈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다시 ‘어떻게 해서 이곳에 왔는가’라고 물었다. 그 남미계 환자는 “아침에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할 것이 없으니 나가라’면서 나를 밴 차에 태웠다”고 답했다. 그이 손목에는 ‘헐리우드 장로병원’의 영문 글자가 새긴 진료 명찰이 손목에 감겨져 있었다.












 


LA검사장 “강력 대응”
노숙자가 버려진 곳은 ‘스키드 로우’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최악의 슬럼가 지역이다. 경찰은 갈 곳이 없는 이 환자를 우선 USC메디칼센터로 후송시켰다. 그리고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밴차는 전화번호를 추적한 결과 ‘헐리우드 차병원’과 용역계약을 맺은 ‘엠파이어 엔터플라이즈’소속  밴차로 확인이 됐다.
경찰은 이어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펼쳤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지한 병원측도 즉시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사건 다음날인 9일자 LA타임스는 로컬면 톱기사로 다루어지면서 이 사건은 급기야 LA시 당국은 물론 병원계통과 사회 전반에까지 충격적인 사건으로 확대됐다. 특히 병원측은 2005년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기에 이번에는 ‘시트릭엔 코’(Sitrick and Co.)라는 위기대응 회사를 고용해 병원 이미지를 제고하기에 부응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LA시 검찰은 하반신 불구 노숙자 환자를 다운타운 슬럼가에 버린 병원에 대해 진상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LA시 검찰의 로키 델가디오 검사장은 “범죄 특수조사반이 수사를 시작했다”며 “병원 측의 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한을 동원해 처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방법과 캘리포니아 주법은 완치되지 않은 환자를 병원 밖이나 안전하지 않은 지역으로 옮기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법인은 물론 병원 관계자들까지 처벌 대상이다. 실제로 시 검찰은 지난해 유사한 행위로 적발된 대형 병원 카이저 퍼머넨테와 병원 중역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진행 중에 있다.
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대부분의 노숙자들은 진료 이후 운송업체를 통해 노숙자 보호 소로 운송된다. 하지만 이 병원이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들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문제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병원의 케일러 셈버그 부사장은 “현재 우리는 이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이라면서 “만약 모든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우리병원이 지향하는 정책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당시 밴 운전자가 왜 주위 사람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현장을 떠났는지에 대해서도 의아심을 지니고 있다. 과연 담당의사나 관계자의 지시 없이 용역회사 직원들이 일방적으로 화자들을 벤차에 시어 길거리에 팽개쳤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에 불과한 일이다.













 ▲ 헐리우드 장로병원
책임전가 급급
시간이 지나면서 병원측의 자체조사 윤곽이 밝혀지면서 애초의 알려진 것과는 달리 경찰측의 조사에도 무리가 있지 않은 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애초 경찰이 병원측을 일방적으로 몰아 간  상황에 대해 병원측도 적극적인 수세에 나섰기 때문이다.
병원측의  댄 스플링거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매우 중대하다”면서 “원래 이날 아침 일찍이 이 환자는 ‘미드 나잇 미션’으로 보내지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환자가 병원 기록부에 적은 주소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아침 일찍이 퇴원조치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변경이 되어 제2 교대로 인계되면서 문제의 밴차 운전자가 주소를 알고 있었는지가 불분명했다는 것이다.
또 자체조사에서 문제의 환자가 운전자에게 “문을 열어 달라”면서 “내 휠체어는 내 집에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경찰은 발끈했다. 경찰보고서와 다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를 직접 질문 했을 때는 그가 상당히 어리둥절한 상태였다”면서 “문제는 결과가 어떠했는지가 사태 파악에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슬럼가에 팽개쳐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한 노숙자 보호소 관계자도 이 사건을 두고 당사자들이 책임 전가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원창호 차병원 아시아 마켓담당 총괄 부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물의를 일으킨 밴 운전사는 병원이 이용하고 있는 용역회사 직원”이라며 “이들의 실수일 뿐 고의성은 없었으나 병원 자체적으로 진상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원 부사장은 노숙자 환자들 때문에 병원 측이 겪고 있는 손실을 설명하며 “병원은 환자의 경제, 사회 신분에 상관없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공평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설득력이 없는 변명에 불과하며 좀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파악을 통해 책임성있는 발언과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당연하다는 것이다.
최근  ‘스키드 로우’ 슬럼가 정화를 명목으로  LA시가 노숙자들을 체포하고 단속하면서 인권차원 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진 헐리우드 차병원의 노숙자 환자 방치사건으로 노숙자 문제는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이 병원들의 환자 방치사건에 대해 지난 2년간 최소한 11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이저 웨스트LA병원, 마티 루터 킹 병원, LA메트로폴리탄병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상승가도에 찬물
이번에 미 주류 신문에서 ‘헐리우드 차병원’이라고 하지 않고 ‘헐리우드 장로병원’이라고 보도한 것은 지난 해 8월부터 영어이름은 ‘헐리우드 장로병원’‘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로 종전과 변함이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한인들은 어는 이름이 진짜 이름인지 혼동을 하고 있었다.
한국어 병원 명을 ‘할리우드 차병원’으로 바꾸었다. 병원측은 “모 기업인 차병원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미주 한인사회에 깊이 뿌리 내리기 위해 개명키로 했다”며 “개명과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할리우드 차병원의 입원실 수는 435개로 병상 숫자는 1000개가 넘는다. 이중 한인전용 입원실은 30여개. 30여명의 한인간호사들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평소 차 원장은 한인환자 서비스 향상과 한인 의료진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시설서비스 개선과 함께 유능한 의료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아과, 산부인과 등 전통적으로 유명한 분야 외에 심장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의 보강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연구의 강화이다.
병원 내에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의 차병원과 USC콜롬비아 의대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등과 공동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5년  2월 한인으로는 최초로 대형 종합병원인 이 병원을 본국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그룹이 6,900만 달러로 인수했다. 당시 차광렬 원장은 “한인병원이 아닌 한인이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도움으로 커 나가고 있다”며 한인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병원은 당시 4월말까지 2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여타 대형병원이 적자에 시달리는 것과 다르게 인수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차병원 그룹은 테닛그룹으로부터 이 병원 인수 이후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시설 개 보수와 함께 한인 의료진 확충과 준 응급실 오픈 등 꾸준한 개선작업을 벌여오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개원 2주년을 맞으면서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음식 제공과 24시간 한국 TV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언어가 불편한 한인을 위해 한인자원봉사자를 대폭 확충해 내원환자의 불편을 덜게 했고 한인 가이드를 상주시켜 환자 및 가족들의 편리함을 도모하고 있다.
차병원은 올해에도 한인커뮤티니와의 밀착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어 한인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17명의 한인커뮤니티 중요인사들을 위촉해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자문을 받을 방침이다. 건강 세미나도 연간 10여회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2개월마다 한번씩 명의들을 초빙해 ‘건강 세미나’를 열고 3월부터는 양로보건센터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순회 건강 세미나 개최를 확정했다.
또 오는 3월9일에는 병원 내 잔디광장에서 UCLA코리안 앙상블 김동석교수 연주 팀을 초청해 한국문화를 타 인종 환자와 직원 일반인 등에게 알릴 계획이다. 한인 커뮤니티 친밀도를 높이는 경영 방침은 지난해 회사 명칭에 대한 CI작업과 함께 진행됐다. 차 헬스 시스템 산하에 지난해에는 차 바이오텍을 오픈 했다. 또 할리우드 차병원과 기타 연구소를 관리하는 차 헬스케어 매니지먼트사가 있으며 연구소로는 차 불임센터와 재활의학 연구소 뉴욕의 C&C(차&콜럼비아)불임센터 등이 있다.







언론보도 내용 사실과 다르다


 


헐리우드 차병원 사태전말 성명서


 













 ▲ 차광렬 원장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헐리우드 프레스비테리안 메디칼 센터는, 저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으로 옮겨진 한 하반신 마비 남자에 대한 사건에 깊이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 응급실 직원들은 그 남자의 가벼운 상처를 치료해주었고, 그는 환자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채 퇴원하였습니다. 그는 집에 휠체어가 있다며 집으로 보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2월 13일 화요일, 저희 병원 측은 로스엔젤레스 시 직원을 만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희들은 그 남자가 병원을 떠날 당시 공식적으로 저희 병원의 퇴원 수속을 밟았으므로 더 이상 저희 병원의 환자가 아니었으며, 그는 자신이 제공한 주소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 측은 또한, 그가 제공한 주소에 위치한 노숙자 숙소로 그를 데리고 갔으며, 그를 밀침대에 태워 간 것은 그가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 아니라 휠체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가 설명했습니다. 숙소에 가면 휠체어가 있다고 한 남자의 말과는 달리 노숙자 숙소엔 휠체어가 없었으며 그 이유로 숙소 측은 그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했고 그를 병원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이 과정의 어느 부분에서도 저희 병원은 법을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퇴원하고 싶어하는 그를 병원에 잡아두었다면 그것이 위법 행위였을 것 입니다.


그날 저녁을 병원에서 보낸 후 그 다음날 아침 그는 숙소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강력히 밝혔습니다. 그래서 병원 측은 병원과 계약을 맺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연락해 차량을 불러 그를 그가 제공한 주소로 데려다 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휠체어의 여부에 상관없이 저희 병원은 어느 개인을 본인의 동의 없이 특정 지역에 내려놓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저희 병원 규정엔, 노숙자를 퇴원시킬 땐 그가 잠잘 곳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주소로 데려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의 경영 팀은 그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 운송 회사에 매우 강한 의혹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이런 일이 왜 일어났는지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 아직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희가 가진 권한 안의 모든 힘을 행사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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