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명 의사들 줄줄이 중징계 처벌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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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초 중국의 ‘첸 시쿵’이라는 의사가 만든 ‘다섯 가지 계명’ 중에는 다음과 같은 계명이 있다. “의사는 환자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환자의 요구에 응할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모든 환자는 동등하게 치료 받아야 하며 의사는 경제적이 보상에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의사들의 양심은 유지될 것이며 의업은 날로 번창할 것이다” 또 이런 계명도 있다. “의사가 숙녀, 과부, 수녀와 같은 여성환자를 방문해야 할 경우 혼자 방문하지 말 것이며 보조자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 여성의 은밀한 곳을 검사하고자 할 때에는 바른 태도로 하여야 할 것이며 의사 자신의 부인을 포함하여 어느 누구에게도 이 환자의 신체부위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오늘날의 의사들은 과연 얼마나 따르고 있을까. 본지가 캘리포니아 주의무심사위원회의 의사 징계보고서 내용을 보면 대부분 처벌 받은 의사들이 윤리문제를 매우 소홀히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진 취재부 기자


 


캘리포니아 주정부 의무국 통계에 따르면 총 93,000여명 의사 중 LA지역에서 개업하는 수가 26,251명으로 가장 많다. 두 번째는 샌디에고 지역으로 8,684명이다. 그 다음이 오렌지카운티로 8,533명이다. 종류별로 내과의가 18,439명, 소아과의가 8,107명이고 세번째로는 가정주치의로 6,574명이다. 이 중 대부분 의사들은 소중한 ‘히포크라테스 정신’에 따라 인술에 전념하고 있으나, 일부 의사들의 불성실한 진료로 전체 의사들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있다.


새한은행 이사장인 심장내과 김일영박사 ‘환자사망’사건 중 징계
지난 호에 보도된 징계 의사 들 중 현재 새한은행의 이사장이며, ‘사랑의 병원’과 ‘템플병원’에서 심장내과 진료를 담당하는 김일영(면허번호 A-33707) 의사는 징계와 관련한 본보 질의에 대해 16일자로 그의 법률상담자인 버트 로갈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보내왔다.
김씨는 징계를 받게된 2명의 환자 진료에 대한 입장을 설명을 해달라는 본지 기자의 질의에 대해 “그 사항들에 대해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씨는 의사가 된 이후로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히포크라테스 선언’ 정신에 따라 진료했으며, 환자들이 의사로부터 최대한 배려를 받도록 성의를 다하여 왔으며, 항상 환자를 존경으로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씨의 의료면허는 2009년 2월까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의 법률상담자인 버트 로갈 변호사는 본지에 대해 “김일영 박사에 대한 기사를 보도함에 있어 김 박사의 명예가 손상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하게 다루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김일영 심장내과의는 불성실하고 태만한 진료 관계 등등으로 자신의 환자였던 “Carolyn B”는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고, “Young K”이란 환자는 질병이 더 악화되는 상태로 만들어  관계법에 의해 지난해 9월 14일부터 향후 2년간의 집행유예 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김씨는 환자들의 모든 기록을 철저히 관리 보존해야 한다. 또한 집행유예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특별 교육훈련과정을 신청하고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진료와 관련해 김씨가 관련된 병원이나 기관등에 자신의 집행유예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또한 집행유예 기간 동안 김씨는 의료보조원 감독업무를 할 수 없다. 김씨는 또 매 분기마다 주 의무심의위원회에 집행유예 의무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또한 타 주로 진료행위에 나서든가 여행을 할 경우도 집행유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이들 규정들을 위반할 시는 자동적으로 면허가 취소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징벌이 따르게 된다.













프린스턴 신학박사 출신 성형외과 의사
환자 유방 더듬다 징계











최근 들어 주의무 당국이 특별히 주의를 요하는 사항 중에는 의사들의 성범죄 관련 사항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호에 보도된 샌디에고 소재 백정필(면허번호 A-50381)의사의 케이스는 7년의 집행유예 판정을 받을 정도로 당국의 징계가 엄격해졌다. 백씨는 프린스턴 신학과정도 마친 의사로서 성형수술을 핑계로 여성환자의 유방을 주무른 혐의로 면허취소 위기까지 갔다가 지난해 11월22일 주 의무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7년 집행유예로 간신히 살아 남은 케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92년에 의사면허를 받았는데 지난 2004년 9월 14일 여성환자 “L.C.”에게 복부 성형을 핑계로 유방을 더듬다 환자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백씨는 애초 이 환자의 속눈썹 봉합을 제거해 주었다. 봉합 제거를 마친 후 백씨는 여성환자와 함께 리셉션 카운터로 나오면서 “혹시 다른 부위도 성형수술을 한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 환자는 “전에 유방성형을 한 적이 있다”면서 “복부 지방제거 수술을 할까도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백씨는 자신이 그 분야에도 전문가라며 “한 번 상담을 하겠는가”라고 제의했다. 그 여성은 이에 동의하고 두 사람은 다시 진료실로 향했다.      
진료실에서 백씨는 여성의 복부 주변 등을 만지고 찔러 보며 지방 흡입 술의 순위를 가늠했다. 그리고는 백씨는 “전에 성형수술을 한 유방 부위를 볼 수 있는가. 다만 전문의로서의 한번 보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으며, 그 여성은 허락했다. 백씨는 그 여성의 유방을 이리 저리 만지고 주무르는 과정에서 성욕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그 여성의 유방을 만졌다. 한참인가 주무른 다음, 느닷없이 백씨는 “나 굉장히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사의 말을 들은 여성환자는 무척이나 기분이 상했다. 그녀는 황급히 옷을 입고 진찰실을 빠져 나갔다.
백씨는 즉각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으며 자신의 행위가 의사윤리에 저촉됐음을 인지했다. 또한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환자에게 사과를 했으나 그는 고발을 당했다.
당국의 수사가 시작됐고 백씨는 정신감정과 함께 청문회에 회부됐다. 다행히 청문회에 보고된 전문가 소견 서에는 백씨가 과거 성범죄와 관련된 사항에 저촉된 적이 없으며, 평소 포르노에 탐닉했던가, 에스코트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도 없음이 증명되었다.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백씨는 자신의 실책을 부인에게 고백하게 되었고, 그의 부인은 크게 실망하고, 분노 감에 상처도 받았으나 남편을 용서했다. 백씨는 의사이기도 하지만, 유명한 프린스턴 대학에서 신학석사를 받은 정식 목회자이기도 했다. 의사가 된 후 백씨는 교회 봉사부문에 참여해 의료봉사자로 활동했다. 이 같은 그의 활동이 정상참작이 되어 그에게 면허박탈의 위기를 넘기게 해주었다. 그 대신 7년 집행유예가 판정됐다.
주 의무심의위원회는 백씨의 진료위반에 대해 “복부성형에만 국한해 진료와 상담을 했어야 했다”면서 “진료부위를 넘어서 ‘성적흥분’을 야기시킬 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씨는 진료는 할 수 있으나 7년 집행유예 기간동안 각가지 제재 따른다. 그 중에는 여성환자의 상담이나 진료 시에는 제3자 샤프론을 반드시 두어야 한다. 또한 여성들의 음모 이식 수술은 절대로 할 수 없다. 이 같은 사항을 문서화하여 고지해야 한다.
성형환자 유방 한번 잘못 만졌다가 엄청난 벌칙을 받은 셈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Oath of Hippocrates)
(“의성”으로 불리는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에 의해서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 후 1세기에 걸쳐
쓰여졌을 것으로 보는 이 선서는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의학 윤리 문서의 하나이다. 오늘날은 원문보다 이를 조금씩 수정한 약식 선서가 많이 읽히고 있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나의 은사에게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나에게 알려준 모든 것에 대하여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관계 도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더 없이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 지라도 나의 지식을 안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나는 자유 의사로서 나의 명예를 걸고 위의 서약을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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