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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노 대통령, 다음차례는 누구?













 ▲ 노무현대통령
원킬원샷! 한발의 총알로 한명의 적을 쓰러뜨리다. 군대 용어가 아니다. 최고의 저격수 노무현 대통령은 말 한마디로 적을 쓰러뜨린 경력이 있다. 바로 고 건 전 총리. 정치권에선 노 대통령의 다음 타깃이 누구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인터넷 신문사와의 신년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은 경제보다는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 돼야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들이 많다. 실제 이 전시장도 자신을 겨냥했다고 생각하고 노 대통령에 반박을 했다. 그러나 실제는 이 전시장이 아니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고건 전 총리를 말 한마디로 낙마시킨 노 대통령. 그의 총구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정운찬은 NO코드
여당의 중진의원은“최근 노 대통령의 발언들은 이 전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범여권의 통합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며, “고건 전 총리도 노 대통령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한 인사’라는 한마디로 낙마 시킨 전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 전 시장은 이미 10년 넘게 정치활동을 한 사람”이라며 부정했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 일각에서 계속 제기됐던 의혹이었지만 이번처럼 여권의 중진의원이 직접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노 대통령이 정 전 총장을 낙마시키려는 이유를 이 중진의원은 “정책코드와 정치를 잘 모른다는 부분이다. 실제 정 전 총장은 기득권층으로 대표되는 학벌과 서울대 총장 시절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일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 ‘3불(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 금지)정책’ 등 고교 평준화시책과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안을 놓고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부동산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정부 정책도 신랄하게 비판해 왔다.
또한 “정치인으로서 명확하게 내세울만한 경력도 없다. 한마디로 정치에 문외한이라는 것”이 정 전총장의 아킬레스건이라는 얘기다.
실제 3김 시절 총리를 지냈던 학자출신 정치인들도 정치권의 높은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조순, 이수성, 이홍구 씨 등 모두 학자출신으로 총리까지 한 경력이 있었지만 대권에는 도전도 못해보고 낙마하고 말았다.
이 중진의원은 “노 대통령은 자신이 차기 대통령을 만들 수는 없어도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면서, “기득권으로 대표되는 경제학자 출신 정 전 총장은 현 정부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고 전 총리를 보더라도 노 대통령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고 전 총리는 전형적인 관료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낙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장, 국무총리를 역임하면서 쌓은 인맥과 경륜을 통해 기존 정치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고 전 총리를 선택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며, “고 전 총리는 관료형으로 추진력이 부족하고 보수진영을 껴안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낙마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제를 안다고 해서 정치를 잘한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라며 “노 대통령도 이런 뜻에서 발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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