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경악…‘기도원 개고기 파동, 그것이 알고 싶다’ 진실 공방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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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 개고기 파동’ 취재하면서 최근 본보 특별취재반은 몇가지 중요한 사실을 포착했다. 지난 동안 문제의 은혜기도원(담당 오정상 목사, Grace Retreat Center, 11985 Indian Truck Trail. Corona, Ca 92883)에서 도살된 개들 중에는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진도개들도 있었다는 목격자들로부터 충격적인 증언을 들을 수가 있었다. 또한 개 도살의 책임이 ‘노숙자나 불법체류자’들의 소행이라는 보도와는 달리 기도원 관계자들의 책임이라는 새로운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코리아타운에 파동을 불러 일으킨 ‘기도원 개도살’ 사건은 지난 10여년 동안 행해져 왔는데 은혜기도원이 소속된 은혜한인교회측도 이미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도살을 직접 목격한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8월 중 모 수요일에도 은혜기도원에서 직접 개도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기도원 관계자들의 지시로 개도살에 관련된 사람들 중 A씨, K씨, O씨, B씨, L씨 등은 현재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LA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기도원과 은혜한인교회측이 사건을 은폐시키고 있다”면서 “개도살의 책임을 ‘노숙자들’에게만 전가시키는 것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이들 중 O씨는 현재 타주로 피신해 있다.
한편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측의 한 관계자는 본보 취재반과의 전화통화에서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이 교회의 행정담당인 김황신목사는 지난 20일 오후 본보 취재반과의 통화에서 ‘개고기 파동에 대해 은혜기도원이 관련됐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특별하게 말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취재반이 다시 ‘은혜한인교회측의 입장을 듣고 싶다. 방송 보도 내용이 사실인가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김 목사는 “그 문제에 대해서 코멘트(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 다른 질문을 해도 김 목사는 계속 “코멘트 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대답만 되풀이 했다. 문제의 은혜기도원에는 최근 ‘개고기 파동’과 관련한 전화문의가 많아졌다고 한다.                                                                  <특별취재반>












▲ 저수탱크 옆에 위치한 수도관 자리에서 도살된 개들을 식용으로 요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충격적 내용있다
은혜한인교회측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다분히 의혹을 불러 일으킬 소재가 된다. 언론사의 질의에 대해 무조건 ‘노 코멘트’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교회측의 명백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종교기관의 자세이다. 자신들의 소속 단체인 은혜기도원에서 만약에 개를 도살하지 않고, 식용을 한 적이 없었다면 “우리 교회 관련 단체에서 개고기를 식용으로 한 적이 결코 없다”라고 확실하게 밝혔어야 했다. 하지만 사실여부에 대한 입장도 없이 무조건 “코멘트 할 것이 없다”라고 한다면 그 점이 바로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지난 17일 은혜기도원 담담 오정상 목사는 본보 취재반과의 통화에서 소위 ‘개고기 파동’보도에 대해 “우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그는 “기도원에서 개를 잡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오 목사는 은혜기도원에서 지난 21년 동안 운영을 담당했다면서 “기도원은 은혜한인교회 소속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한인교회측은 은혜기도원이 자신들 교회 소속 단체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다만 “노 코멘트”로 일관한 것은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더우기 은혜기도원의 오 목사는 본보 취재반과의 통화에서 “그 문제(개고기 파동)에 대해서는 은혜한인교회 담임목사와 관계자들이 논의하고 있다”면서 기도원은 이 문제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은혜한인교회가 이 문제를 두고 법적 대응 문제도 논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보가 오 목사와 통화를 한 지 3일 후에 통화를 하자 이 교회의 김 행정목사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지난 17일 주일예배에서는 ‘라디오코리아가 소설을 썼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송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인데 교회측은 계속 “노 코멘트”로 입장을 대신했다.























▲ 수양관 막사뒷편에 자리잡은 수도관. 이곳에서 주로 많은 개들이 도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범을 알고 있다”
본보 취재반의 인터뷰에 응한 관계자들은 기도원의 개도살에 현지 경찰은 물론 은혜한인교회측과 기도원측에 수차례 진정했다고 했다. 이들은 “개도살을 지시한 사람을 알고 있다”면서 “문제는 기도원 관리자들이 계속적으로 개도살을 주도해 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도살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노숙자와 불법체류자’들은 사실상 약물 중독 등으로 재활을 위해 기도원에 임시 거주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도원측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생활하는 관계상 관계자들이 ‘개를 잡아라’는 지시에 내놓고 반대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개고기 파동’이 불거지면서 마치 개도살을 ‘노숙자와 불법체류자’들이 자행한 것처럼 책임을 전가시키는데 분노했다고 전했다. (별첨 인터뷰 기사 참조)
기도원에서 주로 개들이 도살당한 장소는 모두 3곳이었으며 이 중 기도원내에서 ‘기도굴’ 인근 산 정상 가까운 수양원생 숙소가 있었던 구석진 곳에서 주로 많이 도살 당했다고 한다. 도살된 2곳에는 모두 수도관이 설치되어 현장에서 조리를 할 수가 있었고 나머지 한 곳엠는 야외 ‘가스 레인지’가 설치된 화로가 있어 보신탕을 끓일 수가 있었다고 한다. 기도원 사무실 인근에는 죽은 나무가 있는데 과거 이 나무에다 도살될 개들을 묵어 놓았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터져 나왔다.













코리아타운에 충격을 몰아온 ‘개고기 파동’을 두고 현재 문제의 은혜한인교회와 라디오코리아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라디오코리아측은 은혜한인교회측에서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표명할 것을 기대하는 반면, 은혜한인교회측은 “우리는 모른다”며 조용히 사태가 가라 않기를 바라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방송에서는 ‘은혜한인교회’라고 지칭을 하지 않았지만 은혜한인교회의 많은 신도들은 그 방송 내용이 은혜한인교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교계 일각에서는 ‘기도원 개고기 파동’이 은혜기도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도원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기도원 개고기 파동’ 보도를 두고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보도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반면, 커뮤니티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입장이라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
라디오코리아 방송 보도에서는 ‘개고기 파동’과 관련해 4 차례 보도를 하면서도 문제의 교회를 다만 “모 대형 교회”라고만 지칭했다. ‘은혜한인교회’라고 밝히지 않았다. 본보는 지난 호에서 문제의 교회가 “은혜한인교회”이고 기도원은 “은혜기도원”이라고 기사화 했다. 왜냐하면 은혜한인교회 김황신 행정목사나 기도원의 오정상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방송 보도의 ‘개고기 파동’이 은혜한인교회와 은혜기도원을 지칭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혀 주었기 때문이다.













‘알권리’ 보도
‘개고기 파동’과 관련해 라디오코리아측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항은 이 보도로 인해 미국 주류 언론들이 이 문제를 보도하게 되면,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먹다’로 파문을 낳게되어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학교에서 한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로부터 ‘개고기를 먹는 야만인의 인종’으로 비하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그 책임이 우선은 라디오코리아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라디오코리아측은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교회 명칭과 기도원의 이름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이유도 타당하지 않다. 그 방송보도 자체가 이미 ‘한인들이 개고기를 잡아 먹었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실지로 라디오코리아 인터넷 사이트에서 ‘라디오코리아 보도가 커뮤니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댓글도 나타났다.
한편 지난 16일 라디오코리아 방송은 ‘기자수첩’ 시간에 ‘개고기 파동’과 관련해 사안이 워낙 중대하고, 한인사회의 치부를 노출하는 내용이라 보도여부를 두고 고심했으나 10여년에 걸친 범법행위라는 점과 잘못된 것을 고처야 한다는 점에서 보도를 했다고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보도를 했다면 마땅히 관련 교회 기관의 이름도 밝혔어야 했다.
라디오코리아가 교회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상대방 교회가 한인사회에서 인정하는 5대 대형교회의 하나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형교회를 상대로 나쁜 이미지가 담긴 보도를 할 경우, 예상되는 반발이 힘겨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보는 라디오코리아측과도 접촉을 했다.
그들은 한마디로 자신들의 보도 내용은 100% 사실이라고 했다. 제보자의 구체적 증언과 개고기에 대한 동영상 등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동영상 등 증거자료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만약의 경우, 방송에 제보한 관계자는 법적증언에도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이미 제보자는 방송국에 제보하기 전에 관련 당국에도 신고를 했다는 것이 라디오코리아측의 설명이다.
라디오코리아측은 ‘은혜한인교회측이 사실을 인정하고 자숙한다면 더 이상의 보도는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반성을 하지 않을 경우, 모든 증거자료를 동물보호협회 등에 제공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후사정을 보면 라디오코리아측은 구체적 증거물은 보도하지 않고 만약을 위해서 비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언론은 정확한 사실을 먼저 보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라디오코리아 보도는 전말이 뒤바뀐 격이라고 볼 수 있다.























▲ 기도원 안덕에서 바라다 본 수양관 7, 8, 9호실 전경.


“목사님 힘내세요!”
은혜한인교회의 일부 신도들은 라디오코리아에서 보도한 ‘개고기 파동’에 대해 문제의 기도원이 자신들 교회 소속이라는 사실을 소문을 통해 듣고서 교회 목회측에 사실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고 한다. 많은 신도들은 보도 내용을 충격으로 받아 들였다.
현재 이 교회 사이트에 있는 담임 한기홍 목사 홈페이지에 요즈음 신도들이 목사에게 보내는 글들이 있다. 제목들이 한결같이 ‘목사님, 힘내세요’이다. 글의 내용은 ‘기도원 개고기 파동’ 방송 보도는 사실여부에 관련없이 ‘사탄이 은혜한인교회를 망치게 하는 작용’으로 보고 있다. 말하자면 ‘기도원 개고기 파동’을 보도한 라디오코리아 방송을 사탄으로 지적한 것이다.
작성자 ‘희야TM’이 올린 글을 소개한다.


목사님, 요새많이 힘드시죠?
요몇일 방송으로 인터넷으로 떠도는 말들로 목사님의 마음이 상하지는 않으셨을까 걱정됩니다. 성전 건축과 특별 신유 대성회를 앞두고 저희가 얼마나 큰 축복과 은혜를 받으려고 이런일이 일어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도들과 함께 릴레이 금식기도와 중보기도로 무장하고 행복한 교회, 상급받는 교회, 세계선교를 마무리 짓는 교회가 되기위해 불철주야로 애쓰시는 목사님…
우리 성도들에게 더 큰 하늘 상급을 받게 해주시려고 애쓰시는 것을 알기에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교회에 오시는 어떤 강사 목사님들도 목사님을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하시고 진심으로 존경하시는것을 보여주시기에, 그러하신 훌륭한 목사님 밑에서 제대로 신앙생활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기 위해서 이번 사탄의 계교에 흔들림 없이 지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드실 목사님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두손을 뻗어 하트를 그리며)>
또 다른 작성자 ‘하혜성’은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목사님! 어제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원 사건을 놓고 얘기들 하는데, 정말로 화도 나고…슬프고.. 마음이 무거웠지만…제일 먼저는, 목사님께서 마음 다치실까봐, 그것이 우린 걱정되었어요.
또한 우리교회가, 성전건축을 놓고 온 식구들이 릴레이 금식기도에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기도하고, 특별히 한목사님께서 너무너무 주님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충만 하시니까…
사탄이 이렇게 비열한 방법으로, 목사님을… 그리고 은혜교회를 공격하는군요…
목사님!!!  저희는, 너무나 담임 목사님을 사랑합니다..진정으로 존경합니다…
전 교인이– 전심으로 더욱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여, 정말로 이 악한세상에서,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시는 은혜교회가 되도록, 다시 한번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가 될것을 확신합니다. 이런 것들이… 사탄마귀의 유치한 공격이로구나, 생각하니 방송에 떠들고… 인터넷 댓글에 악한 말을 올리는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불쌍하게 보입니다>
이 글 외에도 한 목사 홈페이지에는 이와 비슷한 글들이 여러 개가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라디오코리아의 ‘개고기 파동’ 보도의 사실여부에 대해 은혜한인교회측은 25일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여러가지 정황을 분석하면 은혜한인교회측은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 교회의 중요 직분의 목사도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아직도 은혜한인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무엇인가 의혹이 있다.


















누가 개도살을 주도해 지시했는가.
답: 기도원 관계자 중 한사람이다. 그들 자신이 잘 알 것이다. 그 사람이 직접 죽일 개를 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는 감추고 대신 ‘노숙자와 불법체류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고 자신들은 모른다고 한 점은 지탄받아야 한다. 그래서 인터뷰에 응했다.


도살된 개들은 어떻게 기도원에 옮겨 왔는가
답: 지난 10여년 동안 기도원에는 평소 여러마리의 개들을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들이 새끼를 날 수도 있었다. 특히 은혜한인교회 신도들 중에서 개를 키우다 더 이상 곤란할 경우에 기도원에 보낸 경우가 많았다. 그 중에는 진도개도 있었다. 그런 개들이 도살됐다.


진도개도 도살됐다고 보는가
답:
물론이다. 한번은 진도개가 더운 여름철에 땡볕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었다. 밥도 먹이지 않고 오랜동안 굶기고 있었는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굶겨 죽이면 개고기의 지방질이 없어지고 육질이 좋아진다고 했다. 너무나 비참한 이야기가 아닌가. 애초부터 개도살은 하지 말아야 하는 행위였다.


귀하가 목격한 마지막 개도살은 언제였는가.
답:
지난해 여름 8월로 수요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당시 기도원에서는 ‘교회 사람들에게도 줄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한번 도살에 보통 2-3 마리 정도로 알고 있다.


기도원의 개도살이 은혜한인교회측도 알고 있었는가.
답:
나를 포함해 몇몇 사람들이 경찰서와 교회측에게 개도살에 대해 알려주었다. 어떤 분은교회측에 여러번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고 했다. 교회측이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어떤 사람은 죽은 개 뼈를 버린 곳도 기억하고 있다고 들었다.


<본보는 ‘기도원 개고기 파동’사건을 직접 목격한 한 관계자와 어렵게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취재원을 보호하기 위해 실명보도를 유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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