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타운 경기 급감…내년 말까지 지속될 전망

이 뉴스를 공유하기




















‘1리트에 4달러’ 살인적인 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미국 경기도 여전히 조정기를 거치고 있고 침체되고 있는 한국경제의 틈바구니에서 한인 타운의 경기도 샌드위치 형국을 이루며역시 이에 뒤질세라 바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어 대형 마트를 비롯 중대형 음식점 및 은행, 서비스업 등 미주 한인경제에 적색경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코리아타운 대형 한인운영 마켓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무려 10%~30가까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종업원 운영의 탄력성 검토 및 때아닌 세일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중소형 규모의 음식점들은 말할 것도 없이 대형 음식점들도 무려 작년 동기간 대비 무려 30%가까이 매출이 급감했다고 울상을 짓고 있으며, 타운 내 은행들도 불량 모기지 론으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타운 내 경기가 미국 경기보다도 더욱더 빠른 속도로 저점을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는 현상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인 김성중씨는 “작년 대비 월급 수준은 비슷한 가운데 개스 가격이 매우 높아져 외식 소비 지출을 줄이거나 그나마도 없는 문화비나 서비스 관련 지출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마저도 조심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해 타운 경기가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올림픽에 위치한 모 음식점 주인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힘들다 해도 이런 적은 없었다”면서 “막 이민 와 조그만 그로서리 스토어를 인수한 이민자들이 이런 상황을 견디다 못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케이스도 보았다”고 말해 초기 이민 정착자들에게는 더욱더 큰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부동산 경기 하락이 미국 내 경기 하락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한인타운 내에서도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해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는 경기 하락 현상으로 어려움을 더하고 있어 취재해 보았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타운내 경기 꽁꽁 얼어 당분간 지속 될 듯
한인들 지갑 쉽사리 열지 않아
최근 미국 경기가 조정국면을 받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개스 가격이 1리트당 4달러 대로 치솟으면서 타운 내 경기가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주유통을 가득 채우려면 이제 무려 70~100달러가 소요된다. 이런 현상은 기존 증시의 조정국면 속에서 높은 개스 가격,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곳은 중소형 규모의 음식점이나 그로서리 스토어. 지난 해 투자 이민으로 윌셔가에 조그만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 모씨는 “이민 온 이후로, 최대 위기”라고 전하며 “이렇게 되면 불법 체류자나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판”이라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또 올해 초 이민 온 김선영씨는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의 콘도를 구입해서 좋았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그로서리 스토어 운영이 말이 아니어서 매각하려고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전했다. 기존 상권을 점유하고 있는 기득권 한인들도 작년 동기간 대비 10~30%가까이 매출이 격감해 울상을 짓고 있는 가운데 초기 이민자들은 견디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어 그 심각성은 상상이었다.
올림픽에 위치한 모 음식점 대표는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0%가까이 매출이 줄었다”면서 “도통 지갑을 열려고 하지 않으니 종업원의 파트타임 운영이나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이나 융자업계도 직격탄
운영 비용 축소에 안간힘
은행권이나 융자업계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0년부터 너나 할 것 없이 묻지마 부동산 구매에 동조했던 은행권이나 융자업계들도 최근 들어 부실 채권으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타운 내 모든 은행들이 실적 성장 위주의 모기지 론을 제공하다 경기 하락으로 인해 야반도주 하는 성격의 한인들 부실채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모기지 론으로 호황세를 이어왔던 융자업계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직원이나 사무실 규모를 축소해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며, 일부 업체들은 폐업까지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윌셔가에 위치한 모 은행 지점 담당자는 “경기 하락과 개스 가격의 급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고,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시 각종 서비스 산업과 제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타운 내 대다수 한인들의 임금은 작년 대비 동결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었고 고유가 행진과 증시 부진 등 경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매우 위축되었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 급감, 음식점 및 대형 마트의 매출 격감 등으로 연쇄적 경기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 은행 담당자는 “경기 하락이 지속될 경우, 이런 부정적 경기 연쇄 효과로 인해 타운 내 경기가 매우 얼어 붙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타운 내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관계자인 윤 씨는 “현재 미국 부동산 경기 하락이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하락이나 둔화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 경기 하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의 조정기로 인해 부동산 투자가 그래도 좋은 투자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면서 “부동산 경기 하락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으로 증시나 소비 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경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금융권 일각에서는 연방정부의 금리 인하 조치가 조속히 이루어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작년 말 대부분 지난 1사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허울좋은 전망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년래 최저 수준인 0.6%에 그친 데 이어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3%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경기의 둔화 가능성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도 5년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가 오는 27~28일 개최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되고 있다.
미국 채권 전문가들은 “최근 수주간 FRB 관계자들이 보낸 신호를 감안할 때 FRB가 이르면 이달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늦어도 8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금리인상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 한도 상향조정으로 3월 한국의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이 1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투자 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었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전체 건수 및 금액은 229건 9800만달러로 2월의 167건 6400만달러로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큰 폭 증가했다.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80건 7200만달러였다. 3월 해외부동산 취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33건 말레이시아가 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뉴질랜드 11건 중국 10건 싱가포르 10건 필리핀 9건 일본 7건 등으로 집계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지만 자녀 유학 등의 실수요가 많은데다 안전한 투자처로 미국 만한 곳이 없다는 인식이 계속되면서 미국 부동산 취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등은 은퇴 뒤 노후생활 준비 차원에서 부동산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에 대한 부동산 취득은 거의 없었는데 올해 3월에는 7건이나 발생했다”면서 “최근 일본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상승함에 따라 일본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0만달러 이상 고가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모두 10건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8건이었고 호주와 싱가포르가 각각 1건씩이었다.


미국, 부동산 경기 급랭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633만 가구를 기록, 전년보다 11.2% 하락했다. 신규주택 판매(107만2000가구)도 전년보다 22%나 줄었다.
한인(韓人)이 많은 뉴욕·LA 등 대도시 일부 지역은 집값이 급락하고 있다. 맨해튼 인근 뉴저지에 2년 전 투자목적으로 집을 3채 산 교포 최모씨. 최씨는 집값의 20% 정도만 자기 돈으로 내고 나머지는 은행에서 연리 4.5%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첫해는 월세로 3000달러 정도를 받아 원리금과 세금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최씨는 “가격을 10% 낮춰 내 놓아도 6개월째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며 “이자부담이 계속 늘어나 잘못하면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압류당하는 교포 주택 늘어
LA의 어느 한국인 부동산 업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7월 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등 캘리포니아 남부 4개 지역에서 압류당한 한인주택(312채)은 연초에 비해 120%가 늘어났다. 이 중 60%가 지난해 대출을 받아 산 단기투자 목적의 주택. LA 남부 어바인에서 만난 주부 김모(41)씨는 “기러기 엄마들 중에도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집을 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단기차익을 노리고 변동금리 대출로 집 투자를 한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홈스마트리포츠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구입 후 6개월 안에 다시 판매한 단타(短打)매매자 중 24.7%가 지난 2분기에 평균 3만달러의 손해를 보았다. 한인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35%가 손해를 봤다.
뉴저지의 ‘그린모기지’ 김영훈 대표는 “교포들의 경우, 변동금리대출의 비율이 미국 평균치(33%)보다 높아 금리가 오르면 원리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며 “부동산 경기가 한동안 하강할 전망이어서 고통도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