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피코 일방통행 관철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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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을 관통하는 올림픽-피코 거리를 일방통행(One Way)으로 변경시키려는 LA카운티 제브 야로슬로브스키 수퍼바이저의 교통보고서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그대로 시행되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적이다.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일방통행안에 앞장서고 있는 제브 야로슬로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 상권에서 반대 운동이 거세어지자 일단 강행방침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한 당국자는 이 계획안은 논의하는데만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무엇보다도 일방통행(안)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했으며, 또한 관련 행정기구들의 사전 조율도 실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 부치려는 백인사회의 횡포로 보여지는 것이다”라면서 “이 계획안은 여러기관들이 관련되어 있어 논의하는데만 장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피코 일방통행(안)은 LA시는 물론 LA카운티, 샌타모니카시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정부도 관여되는 중요한 교통체계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이들 기관들과의 조률도 없었고, 특히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도 없이 말 그대로 일방통행식으로 밀어 부치려는 행위였다는 것이다.
이같은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일방통행 추진은 지난 4월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관련 교통보고서를 발표한 후 LA시의회 교통위원회가 안건으로 채택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올림픽-피코 일방통행 계획(안)은 현재 10번 프리웨이의 교통체증 현상이 심각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그의 대안으로 나타난 사항이며, 무엇보다도 이같은 계획안은 샌타모니카 주민이나 웨스트LA 주민들의 편리를 우선한다는데 있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이 LA다운타운을 진입하든가, 다운타운을 거처 타지역으로 가기위해 이용하는 10번 프리웨이가 제구실을 하지 못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해 이 프리웨이와 근접한 올림픽과 피코 불러버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 시켜  교통을 완화시키자는 취지이다.


지역 언론도 반대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지역 언론도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LA비즈니스 저널은 최근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일방통행 추진을 반대하고 나서며 이 계획안 을 반대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에 힘을 보태고 있다. LA비즈니스 저널은 올림픽 불러바드를 원웨이(One-Way)로 바꾸는 건 잘못된 길(Wrong-Way)이라고 지적하며 인근 비즈니스 업주들의 우려를 보도했다.
또 이 신문은 기사에서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려는 이유가 교통 체증 해소와 비즈니스 지원 차원이 지만 실제 인근 비즈니스 업주들은 우려 하고 있다”고 반대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일방통행으로 바뀔 경우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사이가 구간별로 2~3개 블럭에서 넓게는 0.7마일까지 벌어져 있어 다른 도로를 가로질러야 한다는 불편함이 생겨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차량들의 과속으로 도로 인근의 주민들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밖에 시민들이 이 두 도로를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제공될 수 있는 지 여부도 관건이라며 실제 두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교체했을 경우 얻는 이익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피코 불러바드와 베렌도에서 ‘디노스 버거’샵을 운영하는 데메트리오스 판타지스 주인은 “이 안은 웨스트 LA지역의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즈니스 저널은 한인 커뮤니티의 경우 올림픽 불러바드에 500여개의 비즈니스가 뭉쳐 ‘올림픽.피코 일방통행 저지 한인 대책위원회'(위원장 하기환)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育응?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인 커뮤니티는 “올림픽은 한인타운의 주요 상점이 들어서 있는 길이다. 일방통행으로 바뀔 경우 한인타운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하기환 위원장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백인동내는 환영


하지만 웨스트 LA지역 주민들은 교통체증을 해소하려면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웨스트LA에 위치한 민주클럽에서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은 교통체증이 완화되려면 올림픽과 피코가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지지 의견을 발표했다.
반면 비즈니스 업주들은 “일방통행으로 변경할 경우 비즈니스 운영에 타격을 심하게 줄 것”이라고 반대해 주민들과 업주들간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다. 최근 미팅에는 웨스트 LA지역을 관할하는 빌 로젠달 시의원(11지구) 지역구 보좌관과 웨스트 LA 주민의회 대표, 홈오너 어소시에 이션 대표가 나와 일방통행 변경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젠달 시의원은  미팅에서 발표된 의견을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 미팅에서 발표했다. 또한 샌퍼낸도 밸리 지역을 관할하는 잭 와이즈 시의원(5지구)도 지역구 주민들과 업주들?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일방통행 변경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등 조례안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LA한인타운이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 일방통행 변경 저지에 나선 가운데 LA시의회도 교통국에 두 도로의 일방통행 변경안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주목된다. 잭 와이즈 시의원의 제안으로 실시될 LA시의 움직임은 제브 야로슬로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이 발표한 교통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일부 시의원들도 보고서를 읽은 후 일방통행 변경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로슬로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두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시킬 경우 차량통행량이 최고 25%까지 증가될 수 있다. 이 수치는 양 도로에서 좌회전을 금지시켰을 때를 전제로 한 것이라 실제 두 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변경됐을 때 교통체증 해소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LA시 교통국도 “대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꿔 모든 차량을 우회하게 만든다면 오히려 더 교통체증이 악화될 수 있다”며 일방통행안 추진을 반대했다.


한인 목소리 높혀


한인사회는 최근 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을 초청해 한목소리를 내었다. 웨슨 시의원은 한인 업주들과의 모임에서  “올림픽과 피코길의 일방통행 추진안은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경제발전과 생활권에 영향을 주는 이슈”라며 “보고서 검토결과 타당성이 희박한 만큼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일방통행 변경안을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슨 시의원은 또  “LA시 교통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올림픽과 피코길 전체를 일방통행안으로 바꿀 상황은 아니다”라며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동료 시의원들과도 미팅을 갖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웨슨 시의원은 그동안 시의회 등에서 이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개인의견을 피력하긴 했지만 이처럼 한인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올림픽가의 일방통행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반대 움직임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웨슨 시의원은 이어 한인 커뮤니티를 향해 “이번 이슈를 막으려면 한인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거주민들도 단합해 시의회에 일방통행안 추진이 불합리하다는 목소리를 들려줘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한인 커뮤니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올림픽·피코 일방통행 저지 한인 대책위원회’(위원장 하기환)의 주관으로 열린 모임에는 이창협 남가주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올림픽가의 업주들과 데이비드 류 이반 버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 등 15명이 참석해 시의원에게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이 모임을 주관한 하기환 위원장은 “한인사회의 현안인 올림픽가 일방통행 추진안에 대한 커뮤니티의 입장을 관할 시의원에게 직접 전달한 만큼 앞으로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피코 일방통행(안)을 주도하는 제브 야로슬로브스키 수퍼바이저는 처음에는 “보고서가 나온 만큼 각 로컬 정치인들과 만나 설득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LA카운티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올림픽과 피코 불러바드의 일방통행 교체안을 추진하는 이유는LA지역 교통체증이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샌타모니카에서 LA다운타운까지 오려면 한 시간 이상 소요된다면서 이를 방치하면 삶의 질은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올림픽 불러바드에 한인타운 상권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에 그는 일반적으로 상인들은 일방통행이 되면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 교통체증이 심해질수록 비즈니스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이 해결돼야 경제도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이어 그는 베벌리힐스와 샌타모니카 패서디나 등 많은 도시들이 일방통행 도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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