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연합감리교회 분쟁…또 다른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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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중심가의 대표적 한인교회의 하나인 윌셔연합감리교회의 분쟁이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교계를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최근 사모를 폭행해 이혼소송을 당한 곽철환 전 담임목사가 사의를 표하고 교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시 윌셔연합감리교회로  복귀한다고 해서 교회 신도들간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곽 목사는 지난 5월 27일 신도들 앞에서 사의를 표명했는데 느닷없이 7월 7일 윌셔연합감리교회로 다시 돌아온다는 교단측의 조치에 일부 신도들은 아연실색하면서 “절대로 들어 올 수 없다”며 항의 시위를 계획했다. 한 신도는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는가. 자신이 사의를 표하고 떠났으면 자숙해야 하는데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시 오는가”라고 말하면서 “일반인들도 사의를 표하면 책임을 지는데 성직자가 어떻게 못된 정치인들의 행패를 닮으려 하는가”라며 통탄했다. 또 다른 신도는 “교회 사목자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어떻게 교회를 운영해 나갈 수가 있는가”라며 “곽 목사가 돌아오면 교회는 깨지고 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소 곽 목사를 지지하는 측은 “본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마당에 이를 뿌리치는 것은 사랑의 정신이 아니다”면서 “모든 것을 용서하고 받아 들여야만 화목이 이루어지는 법”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LA지역 한인교계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번지고 있는 곽 목사의 ‘원대복귀’ 작전에 대해 그 교회의 한 신도는 “1년에 담임목사가 봉급 등을 포함해 이런저런 명목으로 수령하는 돈이 10만 달러에 달한다”면서 “어디나 돈이 문제이다”라며 실망감을 보였다.
지난번 사의를 표하고 일단 윌셔연합감리교회를 떠난 곽 목사는 그 동안 한국 등 여러 지역에 자신의 거취를 맡길 교회를 물색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환영을 하지 않아 궁여지책으로 ‘원대복귀’를 꾀했다는 소문. 윌셔연합감리교회는 미국 감리교단의 소속교회로 목사들의 인사권은 교단이 지니고 있다.
곽 목사는 지난 2004년 윌셔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왔는데, 교회를 운영하면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해 일부 신도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지난번 커뮤니티 행사로 진행된 ‘단축마라톤 행사’를 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이 일을 마음대로 처리해 관련 협찬 단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해 10월 재미애국단체연합회가 주최하는 시국대강연회를 일부 신도들의 잘못된 조언을 받아 일방적으로 행사 계약을 취소시켜 현재 교회와 곽 목사 자신이 피소 대상에 들어 있다.
한편 윌셔연합감리교회와 같은 교파인 LA한인감리교회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어 교인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교회는 전임 송기성 담임목사가 서울로 이전하면서 새로 담임 목사를 청빙 중인데 청빙을 주관할 한국교단의 담당자가 자신이 LA한인감리교회로 오겠다고 하여 교인들이 어안이 벙벙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 교회는 윌셔 불러버드에 새교회를 건축하기위해 찰스 이 목사(밀레니엄 대표)와 함께 건축을 추진했으나 교회 건축 규정에 어긋나 건축계획이 무산되어 이 목사와 분쟁이 발생해 교인들이 실망감에 쌓여있다고 한다. 한 신도는 “전임 목사와 건축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찰스 이 목사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의 찰스 이 목사는 온누리 교회 소속 목회자로 알려졌는데, 최근 코리아타운 3670 윌셔 부지에 건축한다는 신영의 대규모 콘도 건설에 ‘밀레니엄’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데,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SDI를 일방적으로 제외시켜 피소된 상태이다. 또한 그는 “변호사”로 알려져 왔으나, 법정 소송 중에 그가 변호사 자격증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누이와 함께 운영했던 가족회사 ‘밀레니엄’을 독식하기 위해 누이를 공동 운영자에서 제외시키는 바람에 역시 누이로부터 소송을 당해 최근 1심 재판에서 패소를 당했다. 이 같은 파문으로 신영의 4억 달러짜리 대규모 3670 윌셔 프로젝트는 시작되기도 전에 소송 전으로 건축 계획에 크나큰 차질을 빗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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