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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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또한 마찬가지이며 콩이 원료인 영양제나 건강식품들은 대부분 소양인에게는 해로운 것입니다. 반대로 태음인에게는 좋은 곡식입니다. 태음인이 콩을 먹게 되면 배도 편해지며 배변도 좋아지게 되고 모든 건강에 이롭습니다. 두유나 콩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거나 콩밥과 콩 제품을 먹고 혈당이 내려갔다고 하면 대부분 태음인입니다. 이렇듯 당뇨에 좋다는 자연식품이나 건강식품 등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 혈당이 떨어지는 것이지 체질에 맞지 않는 것은 오히려 혈당을 올리게 됩니다.



사상의학(四象醫學)


사상의학(四象醫學)은 조선시대 후기,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1836-1900) 선생님께서 저서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이라는 책을 통하여 최초로 발표하신 의학(醫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람의 인체(人體)를 사원구조론(四元構造論)으로 해석하여 장기(臟器)의 강약 배열에 따라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네 가지 각기 다른 체질로 구분하였습니다.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점은 기존 한의학이 음양(陰陽) 오행(五行)의 원리와 변증(辨證)에 따라 치료를 하는 증치의학(證治醫學)이라면 사상의학은 인체 장부의 강약 배열에 따라 치료를 하는 체질의학입니다. 체질의학에서 보는 병의 원인은 장기의 기능이 과하게 불균형이 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1894년에 선생께서 발표하신 사상의학은 동서양 의학을 통틀어 의학사의 혁명적인 이론입니다. 그야말로 기존의 의학 이론과 상식을 뿌리 채 뒤흔들어 놓은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자신이 죽은 지 100년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이 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널리 퍼져, ‘집집마다 사람들이 직접 자기 병을 치료 할 수 있게 되어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을 것이다’(必光明醫學 家家知醫人 人人知病然後 可以壽世保元)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성리학을 연구하신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셨던 선생께서는 자신의 학문을 한의학과 접목을 시켰습니다. 아마도 선생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 그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병 때문에 고생을 하셨던 선생께서는 수많은 치료 도중 본인의 병은 다른 사람과 같은 방법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게 됩니다. 그것은 남과 다르게 타고난 선생님 본인의 체질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체질의학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같은 증상과 같은 질병에 같은 약을 복용하고 치료가 잘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잘 낫지 않거나 혹은 오히려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계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러한 경우를 경험하였을 경우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사상의학의 창시자 이 제마 선생님 이전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러 가지 체질론이 주장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동양의학의 고전인 ‘내경’(內徑)에 보면 ‘음양이십오인론’(陰陽二十五人論)과 ‘오태인론’(五態人論), ‘장경악’(張景岳)의 ‘음양인론’(陰陽人論)입니다. 그리고 서양에서 체질을 논한 것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가 사람을 다혈질, 담즙질, 점액질, 우울질로 나누었고 에핑거(Eppinger)와 헤스(Hess)는 교감신경 긴장형과 부교감신경 긴장형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들은 사상의학 같이 장기 기능의 강약을 분명하게 구분하여 인체를 치료하는 방법까지 제시한 이론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치료에 사용되지 못하는 이론이었습니다.
사상의학의 본질은 각자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나 생활방식이 병을 생기게 하므로 각자 자신의 체질을 알아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생활하여 병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자는 것이 사상의학의 본질이며 선생의 뜻입니다. 이러한 사상의학의 이론은 하나의 같은 병을 두고 모두 같은 방법으로 치료를 하여 그 병의 원인 또한 같다고 보아왔던 종래의 의학과 비교한다면 보다 더 근본적이고 구체적이며 치료의 효과 또한 놀랄 만한 뛰어 난 의학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체질치료의 효과를 늘 경험하는 필자는 선생의 위대하신 업적에 늘 감사를 드리며 무한한 존경심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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