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지역에 미주한인 선교사들 활동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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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 억류된 본국 한인 피랍자들로 인해 전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피랍 한인들은 3개 그룹으로 분산되어 각기 다른 무장세력들에게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샘물 교회 목사 배형규(42)씨는 결국 총알 10발을 맞아 서늘한 주검으로 되돌아 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피납 사건에 대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넷판은 지난 27일 앞츠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사건이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주의적 선교열망을 되돌아 볼 수 잇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뼈 아픈 충고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타임 인터넷 판은 ‘한국 선교사들이 비난을 받고 있다(Korean Missionnares Under Fire)’ 제하의 기사에서 ‘배형규 목사의 처형에 슬픔과 애도를 표하는 바이지만 한국인들 가운데 비 기독교인들은 샘문교회가 아프가니스탄에 방문하지 말라는 주의와 경고를 무시하고 단지 선교를 명분으로 위험지역에 보내졌는지 의문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뒤 ‘수 만개의 교회가 있는 한국에서의 복음주의적 활동은 과열경쟁이나 마찬가지’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새 시장(new market) 개척과 위험 지역 사역은 홍보효과와 돈 명예를 가져다줘 한국 교회 목사들은 교인들을 가능한 더 많이 내보내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의 한 선교단체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지역 내에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들로 구성된 수개의 선교 단체가 아프가니스탄 위험지역을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재 긴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미주한인들도 교회 아프가니스탄 선교파견설
타임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세 충천했던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이번 인질사건 이후 비등하는 국제적 비판 여론 때문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타임지 보도는 지난 1960년 대 이후 무분별한 한국인들의 선정적인 선교활동에 대한 비난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이에 뒤질세라 북한과 이라크를 비롯한 국제 분쟁지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선교활동을 펼치며 경쟁적인 해외선교를 유지시켜 왔다.
지난해 여름 한국의 교인들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 교인들로 구성된 아프가니스탄 평화집회에 참석한 1,000여명을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추방시켰으며 이라크에서는 모사 7명이 인질로 잡혔다가 석방되는 사건이 비일비재 발생했다. 이들 교인들이나 목회자들은 마치 자신들의 선교활동을 순교자적인 정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다.
이번 납치사건을 계기로 그 동안 몇몇 미주 한인교회들이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교인들을 파견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제 3국으로의 우회 방문은 막을 길이 없었고 특히 선교 목적의 방문은 더 더욱이 제한하는 길이 없었다. 그러나 적대국으로 분류되어 있는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어떤 경우라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관계당국의 조사 영하에 따라 파문이 한인 교계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인근 지역에 10여명의 미주한인 동포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고 있으나 LA한인사회 대형교회인 K.P.Y 교회에서 제 3국을 경유시켜 현지로 파견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모한 선교활동에 국제적 비난 여론 급등
이번 피납사건 납치자 23명은 모두 본국 분당에 위치해 있는 샘물 교회 교인들로 봉사활동과 선교 활동을 위해 아프간에 지난 5-6년 전부터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점차 이들의 신변을 걱정하는 이들마저도 무모한 선교활동 혹은 봉사활동이라는 비난 여론으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이 사안은 전세계적인 이슈거리가 될 정도로 엄청난 사태를 불러일으킨 무모한 교회 집단이라는 종교계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한인들은 무모한 행동의 결과라는 비난을 제기하면서 굳이 봉사나 선교 활동을 위해 방문할 수 있는 곳이 고작 무장세력이 넘쳐 나고 무정부 상태나 다름 없는 아프간을 선택했을 수 밖에 없었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선교사들의 고생하는 열정을 느끼고 배우고자 아프간을 방문하면서 전문 사역자도 없이 감행했다는 것 자체가 무모함이다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인 석방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군사력 동원을 통한 인질 구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본국 정부는 ‘군사작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아프간 측이 무력사용 가능성을 수시로 언급하며 탈레반 무장세력의 극단적 상황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 마저도 이에 대해 동참할 분위기가 서서히 감지되어 이번 피랍사건은 좀처럼 예측하기가 어려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억류된 샘물교인들 ‘아프가니스탄’ 선택 특별한 이유
싸늘한 주검이 된 고 배형규(42) 목사가 이끄는 협력봉사단은 20∼30대의 의대생과 간호사, 학원 영어강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의료봉사활동과 유아대상 교육활동이 주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배 목사 등 협력봉사단은 지난 13일 출국해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과 은혜샘유치원에서 협력봉사활동을 벌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또 “일행들이 19일 현지에 있던 젊은 선교사 3명과 합류해 마자리 사리프에서 출발해 카불에서 점심을 먹고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샘물교회는 5∼6년 전부터 여름방학기간을 이용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후진국을 중심으로 20명가량 팀을 꾸려 7∼15일 일정으로 봉사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교세가 확장되면서 의대생 등 대학생들이 늘어나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에서 의료봉사와 교육봉사 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물교회 벽 게시판에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캄보디아,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중국, 우간다 등 10개국에 보낼 올해 단기봉사활동 대상 국가의 지도가 걸려 있어 이 교회가 활발한 해외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피랍자 신도 가운데 배 목사와 서명화(29·여)씨는 기혼자로 배 목사는 초등학교 3학년생 딸을 두고 있으며, 서씨는 샘물교회 전도사가 남편이며 분당서울대병원 간호연구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화(39·여), 제창희(38), 한지영(34·여)씨는 영어학원 강사 등의 직업을 갖고 있고 봉사단에서 통역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모한 선교(?)활동, 무모한 봉사(?)활동
이에 대해 한인들은 한마디로 “무모했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처음 보도된 시점에는 “하루빨리 모두 안전하게 귀가했으면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왜 굳이 거기까지 가야 했냐”고 말해 원망 아닌 원망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한인 김정균씨는 “아직도 모두 살아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은 모두 다 매한가지 일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될 정도도 예측 못하고 굳이 거길 왜 갔냐”는 원망 석인 목소리가 내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금번 사태에 대해 삼삼오오 모여 이렇게들 해석하고 있다.
첫째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지 않은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20여명이나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는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안일했다는 것이다. 전문 교육을 받았어도 꺼려질 수 밖에 없는 그곳에 봉사활동을 위해 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슬람 국가이어서 선교활동은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이미 본국 정부도 민감한 선교활동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할 정도와 위험국가로 뒤늦게 지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선교활동이라는 것은 100% 무모한 행위라는 것이다.
둘째 선교를 위해 방문할 수 있는 수많은 국가들 중 왜 하필 아프가니스탄이냐는 부분이다. 선교자들의 순수한 목적과 열정을 배우기 위해 굳이 아프가니스탄을 선택할 정도로 방문할 주변 국가들이 없었냐는 제기다. 이는 절에 들어가 카톨릭 신부나 목사가 마치 아픈 승려를 치료하며 하나님을 부르짓는 격이라는 우스운 얘기까지 들리고 있다.
어찌 보면 이것이 틀린 얘기가 아닐 정도로 한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술자리에서 몇몇만 보이면 바로 나오는 얘기들이다.


최악 국면···군사작전 조짐, 긴장감은 더욱 팽팽
한국인 석방 협상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군사력 동원을 통한 인질 구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이 자칫 한인 피랍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대대적인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다.
본국 정부는 ‘군사작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아프간 측이 무력사용 가능성을 수시로 언급하며 탈레반 무장세력의 극단적 상황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는 인질 석방 협상이 별 성과 없이 지리멸렬해지자 무력 사용 가능성을 수시로 언급하는 등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8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출발했던 탈레반 무장세력들은 무장 군인들을 보고 다시 되돌아간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었다.
특히 아프간 정부가 군병력과 경찰을 동원, 한국인이 억류된 가즈니주 카라바그 주변을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사 동원’ 발언은 단순히 협상을 위한 ‘엄포’ 이상의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미군마저 이에 가세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화력 지원을 받는다면 한국인 인질 구출작전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아프간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기의 커다란 한 축인 군수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도 또다시 세계평화와 테러와의 전쟁의 이름 하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질 23명중 2명을 살해한 탈레반 무장세력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전면 대응을 자제해온 미국 정부가 31일(현지시각) 인질 추가 살해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향후   미국정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미 국무부는 이날 한국 인질을 추가 살해한 탈레반 세력을 “사악한(vicious) 탈레반” 이라고 비난하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테러리스트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만약 오는 5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도 이 같은 원칙이 공개적으로 확인될 경우 한국정부의 인질 협상 전략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며 사태 해결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한국 정부가 어떤 외교적 태도를 보일지에 대해서도 한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미 국무부의 이 같은 원칙표명은 앞서 “추가 희생자가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 표명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으며, 일각에선 탈레반이 추가 인질 살해에 나설 경우 불가피하게 군사작전도 검토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은 1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을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설정, 이때까지 수감자 석방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 살해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한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로이터가 보도했으나, CBS 방송은 탈레반이 인질 살해를 일시 중단할 수 있고 여성인질 석방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 혼선이 일고 있다.
톰 케이시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납치범들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난 20여년간에 걸친 미국의 정책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런 우리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케이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인질 추가살해 사태는 탈레반의 사악함(viciousness)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사태가 아주 어려운 상황임을 이해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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