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한인교회 기도원 ‘개 밀도살 파동’ 3탄

이 뉴스를 공유하기




















은혜기도원(원장 오정상 목사)에서 지난 10여년 동안 개 밀도살과 함께 이를 보신탕으로 요리해 식용한 사건은 동물보호단체에서 사직당국에 이를 통보해 현재 본격적인 조사와 함께 개도살 금지 캠페인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주목이 되고 있다.
현재 사직당국에서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본보 및 라디오코리아 보도 내용을 근거로 동물보호단체 들의 협조를 받아 광범위한 조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 동물보호단체는 본보와 라디오코리아 방송의 ‘개고기 파동’에 보도 내용을 조사 자료의 일부로 영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북가주 오클랜드에 소재한 International Aid for Korean Animals USA(IAKA, 한국동물 보호를 위한 국제 재단)의 대표 K. Kum은 지난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미 IAKA측은 은혜기도원에서 발생한 ‘개고기 파동’ 관련 자료들을 제보자로부터 입수해 LA 동물보호반 담당 검사와 코로나시 동물보호단체에게 통보했다” 라면서 “조만간 미국과 영국의 동물보호단체들과 연계해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AKA 단체는 지난 1991년 한국의 보신탕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며, 현재는 한국의 동물보호법을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편 본보와 라디오코리아 및 크리스천 투데이 등이 보도한 ‘개고기 파동’에 대해 한인 교계 단체인 남가주기독교회연합회(회장 박종대) 등 3개 단체들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한 진상조사 성명서가 일방적으로 은혜기도원을 두둔하면서, 오히려 ‘개 도살’ 사건을 제보한 사람들을 음해하는 수단으로 게재되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또 한편 ‘개고기 파동’ 사건에 초점을 받고 있는 은혜기도원(Grace Retreat Center, 11985 Indian Truck Trail, Corona, Ca 92883)과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는 ‘개고기 파동’ 사건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또 이들은 ‘개고기 파동’ 사건이 자칫 미 주류사회에 알려질 경우, 한인들의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는 빌미가 된다며 이에 관한 보도를 자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개고기 파동’의 주동자인 은혜기도원측과 상급기관인 은혜한인교회측은 사건을 은폐시키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그들은 책임을 회피하면서 오히려 사건을 오도시키고 있다.


                                                                                          <특별합동취재반>


목격자 ‘범죄진상 낱낱이 파헤칠 터’
은혜기도원에서 일어난 개 도살 사건의 중요한 목격자 중의 한 사람인 K씨는 지난 29일 본보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은혜한인교회와 은혜 기도원이 자신들의 죄상을 반성하지 않고 계속 남을 음해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범죄상을 사직 당국에 낱낱이 고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K씨는 “이들의 사주에 따라 거짓 성명서를 발표한 3개 교계 단체장과 그 단체들은 이번 사태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은혜기도원, 은혜한인교회와 교협 등 성명서를 낸 3개 단체 등을 명예훼손 등으로 민, 형사 고발을 할 방침”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는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치닷고 있다.
이어 K씨는 “은혜 기도원의 오 목사 부인의 지시에 따라 개들이 도살 당한 사실들을 조만간 사직 당국과 동물보호단체에게 폭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들 중 일부는 이미 동물보호단체에게 전달했으며, 그 사본들을 본보을 비롯한 관련 언론기관에 제공했다.









“개 잡은 피 냄새 진동”충격적 내용 폭로
자신이 직접 기도원에서 생활 했던 K씨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내가 기도원에서 생활했기에 당시 오 목사 부인의 지시에 따라 개를 잡은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한 개 밀도살은 “지난해 여름 말복을 기해 기도원 내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의 별장 근처에서였다”면서 “그 날 별장 주변에서는 개잡은 피 냄새가 진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도원내에서 개 잡는 행위에 대해 적어도 두 번이나 은혜한인교회측에 알렸다”면서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그때마다 교회측의 반응은 무관심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도원내에서 개를 잡았다는 사실에 대해 기도원을 지휘 감독하는 은혜한인교회측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면서 “교회 신도들 중 집에서 기르다 기도원으로 보낸 개들 중 상당 수가 진돗개였는데 이 개들 중에도 일부가 도살됐다”고 밝혔다.
또한 K 목사가 전하는 은혜 기도원 보신탕 파티는 가히 충격적이다.
보통 한번에 2마리의 개들을 잡는다고 했다. 보통 기도원내 새로운 숙소를 건립할 때마다 개를 도살했는데 한달 전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고 한다. 오 목사 부인은 미리 개 잡는 날과 도살할 개들을 직접 개를 잡을 원생들에게 알려 주었다. 보통 오 목사의 동생인 오준상 전도사가 오렌지카운티 한인 마켓에 나가 재료들을 구입하곤 했다는 상세한 내용까지 전하면서 ‘개를 잡는 날은 소위 보신탕 파티를 벌이는 날이 된다는 충격적인 말을 던졌다. 관리자들의 지시로 보통 3 곳 중 한 곳에서 개를 잡고 나면 오 목사 부인은 ‘한 마리는 우리에게 보내고, 다른 한 마리는 너희들이 먹어라’고 했다고 한다. 이들이 잡은 한 마리는 양동이에 담아 아래쪽 기도원 사무실로 보내고, 다른 한 마리는 원생들이 숙소에서 파티를 벌인다. 이날만큼은 마리화나도 피우고, 술도 얼큰하게 마시는 것이 묵인됐다고 한다.
원래 개를 잡게 된 동기에 대해서 K씨는 “기도원 관리책임자인 오 목사가 건강을 이유로 보신탕용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 잡는 회수가 증가하면서 조직적으로 도살과 식용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기도원에서 생활했던 원생들은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 등으로 노숙자 신세가 된 사람들이 많다. 자연히 이들은 기도원 관리자들의 지시에 순종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도원측은 이들 원생들의 약점을 이용해 기도원 소속 과일단지 개발을 위한 작업에 노동을 시켰으며, 새 막사를 건축할 때도 이들을 동원해 사역을 시켜 원생들의 불만을 사왔다. 이러한 사역에 동원된 원생들은 무보수로 사역을 당해 특히 지난해는 일부 원생들이 항의하다 쫓겨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교협 성명서 파문 ‘사태만 확대’
지난 12일자 한국일보에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회장 박종대 목사), 남가주장로협의회(회장 손수웅 장로), 남가주평신도협의회(회장 강동희 장로) 등 3개 단체 회장들의 성명서가 광고로 게재됐다. 이 같은 성명서 광고는 기독교 신문인 크리스천 헤럴드 신문에도 게재됐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은 이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다. 중앙일보의 한 관계자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은 것은 이 광고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 단체가 광고로 내보낸 성명서의 요지는 최근 라디오코리아 방송과 크리스천 투데이 그리고 본보 등에서 코로나 소재 은혜기도원에서 지난 10여년간 개를 잡아 보신탕을 팔아 왔다는 보도를 조사한 결과 은혜기도원측의 원장(오정상 목사) 등 관계자들이 이를 부인했다는 것이다. 이 성명서는 “이들 관계자들이 개를 잡거나 팔아 온 적이 전혀 없다는 억울한 심정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은혜기도원측은 지금 억울한 입장이라는 내용의 광고였다..
이들 3개 단체들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언론들이 은혜기도원에서 개를 잡고 팔아 왔다는 보도를 듣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 조사위원회5명 위원들은 ‘지난 6월 21일에 직접 은혜기도원을 방문해 4시간 30분 동안 확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히면서 “만에 하나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면 이는 기도원에 장기간 있었던 방탕한 마약사범 K씨가 악심을 품고 허위 제보하여 만들어진 이야기일 가능성을 피력하였다”고 지적했다. 말하자면 은혜기도원측은 전혀 잘못이 없고, 한 때 그 기도원에 있었던 K씨가 무슨 악심을 품고 허위 제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성명서에 대해 교계의 C 목사는 “문제의 기도원에서 개를 잡았다는 것을 이미 교계에 잘 알려진 것”이라면서 “교계의 대표격 단체들이 어떻게 사실이 아닌 것을 성명서로 발표한 것이 더 이상하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를 나가는 L모 신도는 “우리 교회의 사람들도 기도원에서 개를 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서 “성명서를 읽어보니 모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L 신도는 “은혜기도원측이 잘못이 없었다면 더 확실하게 증거를 해주었어야 했다”면서 “무조건 ‘아니다’라는 식은 책임 없는 조사일 수 밖에 없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리고 타운의 한 단체 임원인 K씨는 “성명서가 마치 은혜기도원을 두둔하는 내용이고 구체적인 사항이 없어 조사활동이 과연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노인회의 Y 씨는 “경찰이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됐는데 나중에 개 도살 행위가 실제로 밝혀질 경우 이들 교계 단체들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하다”면서 “이 성명서 광고에는 이상한 냄새가 풍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고기 파동’ 조사에 나선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 남가주장로협의회 그리고 남가주평신도 협의회 등은 이름 그대로 남가주 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대표격인 교계 단체들이 합동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한인교계에서 각가지 대형사고가 발생해도 이들 3개 단체들이 합동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개고기 파동’ 사건에 대해서만은 즉각적인 행동을 취해 발생 10일만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원들의 면모를 보면 가히 정상 수준이었다. 3개 교계 단체의 회장들이 직접 조사위원으로 참가하였고, 여기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대회협력위원장 김규섭 목사, 부서기 이정우 목사 등이 가세했다.
이들 5명 조사위원들이 직접 은혜기도원을 방문해 4시간 30분 동안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가 고작 “개를 잡거나 팔아 온 적이 없다”고 밝힌 한 줄짜리도 못 되는 내용이었다. 이들 회장들이 성명서 서두에 “교계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 준” 사건이라고 밝힌 점에 비하면 조사활동 결과는 은혜기도원의 원장이나 관리인이 “억울하다”고 호소한 내용이 전부였다.













알맹이 없는 교회협의회의 조사활동
본보는 ‘개고기 파동’ 사건에 대해 개 밀도살을 직접 목격한 증인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으며, 개들이 도살 당한 장소에 관련된 기사와 함께 사진도 게재했다. 그리고 개들을 어떻게 도살하고 식용했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본보는 개 밀도살을 사주한 주인공이 은혜기도원의 책임자인 원장 오정상 목사의 부인이라는 사실도 보도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라디오코리아 방송의 내용도 개 밀도살을 목격한 제보자의 증언과 개고기를 직접 팔은 기도원내 주방에서 봉사하는 여성의 음성까지 내보냈다.
이같이 구체적인 보도에 대해 3개 기독교 단체장들이 직접 나서서 조사활동을 벌여 얻어낸 결과가 고작 “개를 잡거나 팔아 온 적이 전혀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한마디로 이들의 조사가 제대로 시행됐는지에 의심이 간다. 본보와 라디오코리아에서 보도한 내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구체적 증거를 이들 조사위원회는 하나도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개를 잡으라고 지시했던 주도자인 오 목사의 부인에 대해 조사위원회가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는 것은 이들의 조사활동이 얼마나 부실했던가를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조사활동은 애초부터 은혜한인교회 소속인 은혜기도원을 두둔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이 성명서 말미에 “이에 자체 조사위원회에서는 다시는 이런 불미스런 일에 기독교계가 휘말리지 않으며…”라고 마치 교계가 외부의 작용에 의해 희생당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 언론 보도에서 분명히 “은혜기도원의 관리자들에 의해서 개 밀도살이 주도됐다”고 보도했는데도, 이 조사위원회는 개 밀도살의 존재여부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게 “개를 잡거나 판매한 적이 전혀 없다”고 일관하고 있다. 한마디로 무책임한 조사활동이라는 것이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견해다.
특히 조사위원회는 이번 ‘개고기 파동’사건이 기도원에 장기간 있던 마약사범 K씨가 악심을 품고 허위 제보하여 만들어진 가능성을 제시했다. 참으로 무책임한 성명서였다. 말하자면 라디오코리아, 크리스천 투데이 그리고 본보 등은 K씨의 허위제보를 믿고 사건을 조작해 보도했을 수 있다는 것처럼 밝혔다. 이 조사위원회는 K씨가 악심을 품었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 악심을 품었는지 밝혔어야 했다. 그리고 왜 K씨가 악심을 품었는지도 밝혔어야 했다.


개 밀도살 성행…타운 업소에 판매
한편 개 밀도살은 비단 은혜기도원에서만 발생된 것이 아니라, 수년 전 LA인근 산간지역에 있는 S기도원 등에서도 발생된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주목이 되고 있다. 문제의 S 기도원에서도 은혜기도원과 유사한 형태로 개 밀도살이 행해지고 개고기를 식용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코리아타운 H 식당에서도 단골 고객에게 비밀히 보신탕을 팔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식당에서는 멕시코로부터 어류 등을 수입해 오면서 개고기도 함께 가져와 특정 고객들에게만 팔아 오다 소문이 새나가는 바람에 중단했다고 한다. 그 후 H 식당은 폐업으로 더 이상의 개고기 판매는 없었다고 한다.
당시 개고기 식용 소문이 나돌아 미국인 동물보호운동가인 루디 씨가 추적하려 했으나 한인 협조자를 찾지 못해 실패했다고 한다. 동물보호운동가인 루디 씨는 당시 한인사회 기도원과 타운내 일부 식당 그리고 흑염소탕을 제공하는 일부 업소들이 개고기를 판매한다는 소문을 추적해 일부 증거물도 수집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물을 회수하지 못해 사직당국에 고발조치를 미루었다고 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