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축하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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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이번에 미국에 올 때 몸과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정작 미국 국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됐을 때, 기쁨보다는 몸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왜 내가 위안부 피해자가 되어 여러분들에게 피해를 주어야 하는지, 부담이 되어 여러분을 보는 것이 반가움보다도 고개가 숙여집니다.’


, 이용수가 있어 앞장 섰지만, 저는 왜 내가 피해자가 되어 여러분을 울리게 했는지…그저 고맙고..기쁘고..그 기쁨이 여러분을 고생 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해 어떻게.. 부끄럽고.. 고맙고, 부담이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16년간 매주 수요일이면 대구에서 서울로 와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외쳤습니다. 잠결에서도‥길을 가면서도…일본 총리가 위안부 피해자들 앞에서 사과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모든 것이 거짓이다’ 라면서 진실을 왜곡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의 거짓이 세계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제 여러분 앞에 큰 절을 하고 싶습니다. 내 품은 적지만 여러분 모두를 안고 싶습니다. 내 가슴은 작지만 여러분을 다 품고 싶습니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일본에게 거짓 없는 사죄와 배상을 외쳐야 할 때입니다. 저는 더 이상 울지 않으렵니다. 일본에게 투쟁해 이깁시다. 저는 200년까지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환하게 웃고 싶습니다’


 











지난 3일 코리아타운내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HR121) 채택 축하 리셉션장에서 감격에 못 이겨 눈시울 속에 토해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79) 할머니의 인사말이었다.  ‘한’맺힌 설음이 미 하원 결의안으로 단비를 만난 이용수 할머니는 말을 마치자 두 손을 들어 하트 모양으로 사랑을 나타냈다.


이날 리셉션 행사장에는 주인공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79) 할머니를 비롯해 HR121 가주연대 이승호 간사, 국군포로송환위원회 회장 토마스 정 박사, 애나벨 박 HR121전국연대 코오디네이터, 태평양수산회사의 피터 허-지희 허 부부, 태평양은행의 윤석원 이사, 빌 데이비스 남가주NPR회장, 미셀 박 스틸 조세향평국위원, 영 김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의 아시안 디렉터, 제인 하먼 연방하원의원 보좌관등을 포함한 캠페인 후원자 들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결의안 채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는 결의안 서명을 받고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공동발의의 허락을 받아 낸 고등학교 학생들, LA지역에서 HR121 가주연대가 결성되기 전부터 서명 캠페인을 벌인 노인 동포들, 익명으로 성금을 냈던 주부들, 한인마켓을 돌며 서명운동과 성금모금을 벌인 학사장교 출신들, 캠페인에 정신적 기둥이 됐던 천주교, 불교 성직자 등등을 포함해 캠페인에 한 몫을 한 각계각층이 모여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폴 윤 교수와 김현정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서는 참석자들이 ‘고향의 봄’을 합창으로 시작된 리셉션에서 후원자인 허지희 여사는 ‘오! 뷰티블 아메리카!’를 선창해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후원자인 토마스 정 박사가 건배를 선창했다. 정 박사는 결의안을 채택한 미하원, 이용수 할머니의 용기 그리고 결의안 채택에 성원한 동포들의 이름으로 건배를 제안, 이용수 할머니와 참석자 전체가 브라보를 연발했다.  


특히 의회 결의안 채택 과정을 방청하고 돌아 온 아민다 허 양은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역사의 현장에서 느낀 감정은 일생에서 값진 교훈이 될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등도 대거 참여, HR121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막후에서 공화당 의원 설득에 나섰던 미셸 박 가주조세형평국 위원은 “이번 결의안 채택에는 용수 할머니가 연방하원 의원 사무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의원들을 설득에 나서는 할머니의 집념이 일궈낸 결과”라며 고 높이 평가했다.


 


뻔뻔한 사람들


 


한편 이날 리셉션에는 HR121 캠페인에 별로 이렇다 할 활동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치 캠페인에서 한 가닥 한 것처럼 행세해 참가자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람일수록 행사장에서 폼을 내기가 일수였다.


이날 리셉션 장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캠페인에는 무관심했다가 ‘빅토리 파티’장에 나타나 폼을 잡고 앉은 단체장들에게 주위에서는 수근수근. 당사자들은 얼굴에 철판을 깔은 표정이 역력했다.


HR121 가주연대의 한 관계자는 “캠페인 초기에 도와달라고 할 때는 외면했다가, 결의안이 채택됐다는 소식이 나오자 갑자기 생색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OC지역의 한 정치인은 평소 협조를 하지 않다가 우리 자원 봉사자들이 지역구 의원 설득에 성공하자 그제서야 나서서 자기가 협조하겠다고 하여 우리가 거절하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타운의 대형교회 대부분은 이용수 할머니의 간증 시간을 배려하는데 인색했다고 HR121가주연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용수 할머니가 미국에 온 이래 LA와 OC지역의 대형교회를 대상으로 간증 기회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대부분 교회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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