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이명박 미국 방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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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대회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는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자신을 지지해준 동포들과 만나는 한편,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미정계 인사들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문제를 포함해 FTA, 무비자 실시 등 현안 사항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의 한 소식통은 20일 “빠르면 다음 달에도 이 후보의 DC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현재 미국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가장 현안은 백악관의 일정이다”라면서 “한국의 야당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서 미 정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일정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명박 후보는 당초 지난 6월 11~15일까지 3박 4일간 워싱턴을 방문해 의회 지도자를 비롯 경제계 인사 등을 만나 대북 문제와 한미간 현안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6월 12일에는 타이슨스 코너 쉐라톤 프리미어 호텔에서 워싱턴DC 지역 동포만찬회까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후보 캠프에서 미국 고위급과 일정을 조율하지 못해 방미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미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6월 미국방문을 준비하던 캠프 관계자들은 “이 전 시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현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라 방미일정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워싱턴 지역 이명박 미주후원회의  이근선 회장은 “이 후보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미안하게 됐다’는 말을 전했다”면서 “이번 방문은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고 밝혔다. 후원회의 한 관계자는 “이 전 시장의 연기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 때문이 아니라 이 후보의 정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등 한국내 정세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됨에 따라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후보의 미국방문 일정이 확정되면 LA를 포함해 워싱턴DC, 뉴욕 등 주요도시를 순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현재 여권 대선 주자의 한 사람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워싱턴 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권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역시 미국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확정에 따라 제17대 대통령선거(12월19일)를 4개월여 앞두고 미주한인사회도 모국정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급격히 대선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후원회는 경선이 끝나면 개인 후원회가 아닌 한나라당 대선 후원회로 활동하게 된다. 경선 후 이명박후원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한나라당 내부 지침 때문이다.


한나라당 차원 후원


LA지역에서 지난 동안 이명박후원회, ‘명박사랑’, 한반도 대운하 연구회 등등과 ‘박사모’ 박근혜사랑카페 등등으로 나눠 경선 후원 운동을 벌여 왔으나, 금번 이명박 전시장의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되면서 한나라당 후보 후원활동에 단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후원활동을 펼쳤던 자니 윤 회장과 임태랑 조직위원장 등은 지난 21일 서라벌 식당에서 박근혜 지지자들을 초청해 그동안의 후원활동에 감사를 표명하고, 앞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위한 활동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자리에 이명박미주후원회의 배무한 회장 등 관계자들도 초청해 양측의 단합을 다짐했다. 또한 이명박미주후원회측도 24일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경선대회 승리를 축하하고 이자리에 ‘박사모’ 등도 초청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당선’을 위해  함께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명박미주후원회측은 앞으로 각 지역 후원회와도 연결해 전미주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으며, 특히 이명박 후보의 미주 방문을 위해 범동포적인 환영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뉴욕지역의 이명박 후보 후원회는 ‘미주명박사랑연합'(대표 황일봉)과 ‘MB사랑 미주총연합회’ (대표 이해진) 그리고 최근에 발족된 ‘이명박 나라사랑후원회'(대표 김용걸)까지 3개나 된다. 이들 단체는 한국의 공식팬클럽 ‘명박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명박 후보의 뉴욕 방문을 준비하면서 단합대회 등으로 후원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카고 이명박후원회(회장 김수용)는 경제 대통령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컸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앞으로 4달여로 다가온 선거를 맞아 조직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발기인 대회를 통해 조직된 시카고 이명박후원회는 이 후보의 승리를 반기며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후원회는47명의 발기인으로 발족했는데  이달 하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9월 후원의 밤, 10월 골프대회, 11월 전화걸기 운동 등 기존 계획은 한나라당 후원회 혹은 지지 모임으로 조직을 새롭게 꾸민 다음 한나라당과 협의해 추진하게 된다.
캐나다의 토론토 한인사회는 지난 19일(미국시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실시되는 것과 때맞춰 한나라당후원회가 발족됨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은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위해 활동했던 핵심인사들이 다시 주축이 된 조직으로 이들은 이명박 후보의 확정으로 ‘범캐나다후원회’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후원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도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미 이명박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은 이번 경선대회를 직접 참관하기 위해 서울로 떠났다. 
한편, 한국의 정치자금법 등에 따라 해외동포들의 정치인 후원활동은 많은 제약을 받게 돼있어 적극적인 모금활동 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의 정당법, 정치자금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외국국적의 해외동포는 정당원이 될 수 없고 정치자금을 제공할 수도 없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시, 입후보와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행위, 정당의 후보자추천에 관한 단순한 지지 또는 의사표시 등은 허용된다.







이명박 경선 승리 외신들 긴급타진


세계의 주요 언론들은 20일 이명박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된 소식을 서울발 긴급뉴스로 보도해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의 CNN 방송은 경선이 끝난 직후 긴급보도로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제치고 야당의 공식후보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기업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 전 시장이 보수 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던 박근혜 전 대표를 누르고 승리했다면서 이로써 12월 대선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진보적 리더십에 점점 지쳐가면서 이미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이 전 시장이 15년간 현대그룹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일했고 서울시장 재직시절 서울 도심을 되살리고 새로운 문화적 오아시스를 창조하는 야심찬 청계천 복원 프로젝트를 밀어붙였다면서 이로 인해 그가 한국 경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비즈니스맨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이 전 시장이 시장 재직시절 청계천 복원작업이라는 야심적 환경미화 프로젝트를 통해 정치적 명성을 쌓았다면서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경쟁자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었던 박근혜 전 대표를 안정적으로 앞섰으며 예상대로 승리했다면서 그는 현대건설 회장 시절 보여준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인해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 전 시장의 후보 확정 소식을 전하며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 친 기업 정당인 한나라당이 대선 레이스에서 확실히 앞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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