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지도급 유명인사들 ‘짝통 학력’ 비일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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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신정아 학력위조사건’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 배우인 윤석화씨의 이대 중퇴 허위 기재, 영화배우 장미희의 중, 고, 대학교 철저한 날조 학력을 비롯 만화가 이현세, 유명건축가 이창아, 방송인 강석과 종교계 인사들의 잇따른 출신하교 허위 사실 고백으로 교육 문화, 종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충격파를 던져주고 가운데 이번엔 LA한인사회를 비롯한 미주사회의 지도급 인사들과 한인사회 유명 입시 SAT학원 강사진들까지 허위학력 의혹이 점차 불거지고 있다.


이번 한국의 가짜 학위 파문으로 불거지고 있는 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의 그 동안 소속 단체에 제출한 학력과 경력 이력들이 대부분 허위 이거나 조작 또는 과대포장 된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가짜학위 소동의 미주한인사회에도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돼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리챠드 윤 (취재부 기자)


 


 


LA한인사회 ‘신정아 학위 위조’ 파문


 


신정아씨는 미국의 명문 예일대 박사학위를 날조해 “황금날개”를 펼치려다 추락해 현재 뉴욕 근교에 잠적하고 있으나 한국 검찰이 신씨가 귀국해 조사를 받지 않으면 ‘범인인도요청’을 미 국무부에 제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신씨의 귀국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SBS 방송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신정아씨 케이스”와 방송계에서 뜨고 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창아씨의 학력위조를 파헤쳐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또한 연극배우이자 월간지 <객석>의 발행인인 윤석화씨가 그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1년 중퇴가 아니고 입학한 사실이 없다는 충격적인 고백과 70년대 유명배우이자 명지대학교 영상학과 교수인 장미희씨 등 잇 따른 유명인사들의 충격적인 허위학력 고백이 줄을 있고 있는 가운데 LA코리아타운에서도 신정아씨처럼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있는 인사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보가 현재 취재 중 수집한 자료와 그 동안 한인사회 단체들에 제출된 이력서를 수집해 관계 당국이나 해당학교에 사실확인을 의뢰한 결과 타운의 전,현직 단체장이나 임원, 유명인사, 지도급인사 중에는 학력위조와 허위경력을 지닌 사람들이 상당 수 있음이 속속 밝혀져 경우에 따라 일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본보는 한국에서 광주 비엔나레 큐레이터로 임명됐다가 예일대 가짜박사로 들통 난 신정아씨의 케이스가 발생한 이래, LA코리아타운에서도 가짜학위나 가짜경력 소지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고 지난 달부터 <특별취재반>을 편성해 취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나타난 사항 중에는 LA 평통의 전,현직 회장단과 임원들과 위원들 중에 일부가 허위학력, 또는 허위경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A한인회(남가주한인회 포함) 전,현직 회장단,이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 중에도 일부가 허위학력과 허위경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역대 한인회 선거에 입후보자로 나선 사람들 중 일부도 허위경력이나 허위학력을 후보 신청서에 기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학력 기재 인사들 자료 공개 방침


 


지난 92년 자동차 보험사기단을 적발하기 위해 FBI와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을 때 한인타운에서 버젓이 영업하는 병원의 원장이 ‘가짜 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10여년간을 불법으로 영업해 온 사실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의사는 마치 타주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는 ‘졸업증명서’를 위조하고는 ‘의사자격증’까지 교묘히 위조해 병원 사무실에 걸어놓고 불법 영업을 해왔던 것이다.


물론 이 사건으로 해당 의사는 형사 처벌되어 구속되었고 막대한 벌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이런 광경은 비단 이 병원 의사뿐 아니라 한인타운에서 성업하는 의사들의 일부가 자신의 출신학교와는 무관한 유명학교 ‘졸업증명서’를 벽에 걸고 진료를 하는 웃지 못할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은 비단 병원 뿐 아니라 변호사 업계를 비롯해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업종에 특히 만연하고 있다.


또한 본보의 조사 결과 한인사회에 ‘내 노라’하며 행세깨나 하는 인사들이 미국이나 한국에서 또는 제3국에서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이나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것처럼 기재되어 있으며, 일부는 단순히 대학에 한 학기 정도 재학한 것을 “수료”로 기재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4년제 대학에서 학부나 대학원 과정이 아닌 단순히 부설 ESL 과정을 다닌 것을 마치 4년제 대학과정에 적을 둔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일부 인사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각각 다르게 재학하면서 그 중 격이 높은 학교 출신으로 자신을 과시한 경우도 있었다. 동창회를 헷갈리게 만든 경우이다. 일부 종교재단에서 세운 대학에서 발급한 박사학위를 마치 미정부 교육부가 승인한 박사학위로 내세운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기부금 내고 가짜학위 받아


본보가 한인 유지급 인사들의 학력이나 경력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남미 지역이나 동유럽 러시아 등지에서 받은 학위는 국가 승인 여부가 확실치 않아 가려 내기가 힘든 경우도 있었다. 이들 지역에서도 천태만상의 대학들이 있어 일정액의 기부금을 내면 버젓이 대학 행정 서류까지 완비해 놓고 있기 때문이었다. 일부 학위는 단순히 종교기관 내에서만 인정을 하는 것인데, 국가에서 인정한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보는 수집된 자료에 대한 검토 확인 작업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LA는 한국에서도 “가짜학위” 생산지로 우선순위에 오를 정도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 특히 기독교 계통의 학교와 관련한 학위가 논쟁거리로 되어 있다. 타운의 유명 인사나 전현직 단체장이나 임원들 중에는 기독교 대학에서 주는 명예박사 학위를 놓고 그 인정여부에 시비가 일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대부분 이 같은 명예박사는 일정액의 기부금을 내고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 대학에서 수여한 학위도 미국 정부 교육부가 승인한 정식 박사(Ph.D.)와는 거리가 멀었다. 종교기관에서 운영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석사학위가 3,000달러,박사학위는 5,000-10,000달러에 거래될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문화계와 예술,학술계 쪽에서 허위학력과 허위경력으로 최근 유명인사들이 자기 고백이나, 언론 보도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LA코리아타운에서는 문화계나 예능 학술계 인사들이 한국과는 달리 사회적인 지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관심도가 적을 뿐이다.


 


확인할 수 없는 대학 출신자들


 


현재까지 본보가 입수한 한인사회 지도급 인사들에 대한 ‘학력/ 경력’ 자료에 따르면 거의 절반에 이르는 인사들이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인사회 지도급 유명인사의 경우 한국의 S대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각 단체에 제출한 이력을 근거로 학교 당국에 의뢰한 결과 대학교 졸업이 아니고 부속 고등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모 한의과 대학의 K교수를 조회한 결과 한국에서 한의과 대학의 박사 학위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모 단체장 경우 그 동안 서울 대학교 정치과를 졸업한 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말해 왔으나 사실은 서울대학교 정치과에 응시 후 낙방 한 후 지금까지 서울대학교를 수료한 것처럼 행세해 왔다.


한인봉제업계에 전설적인 인물인 모씨 역시 한국 외국어 대학 스페인어학과 졸업하고 미국에서 UCLA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행세해 왔으나 실상은 브라질에서 장사를 하면서 귀동냥으로 익힌 언어와 현지에서 사설학원을 다닌 것이 고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20여년 전에 한참 봉제공장이 붐일 때 여자들끼리 ‘이대 출신’ ‘숙대 출신’ 이라며 편가르며 어울린 시절이 있었으나 사실 확인을 할 수 없었던 시절 그 대학 출신이라고 말하면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한인회, 상공회의소, 타운번영회, 봉제회 등 한인사회에 대표급 단체들의 단체장이나 임원들 경우 한 사람이 여러 단체에 가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가입할 때마다 이력서 기재 학력 경력들이 달랐다. 사실 기관이 아니고 봉사 단체에 회원이 학력이나 경력이 허위라고 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기에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이를 확인한 경우가 없다.


또한 이런 허위학력 문제는 특히 기독교계에 오랫동안 관행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으나 확인할 길이 없고 설사 알더라도 교회의 위신 때문에 감추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발간된 미주한인인명록(발행인: 민병룡)에 수록된 약 600여명의 인사들의 <학력/ 경력>을 직 간접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일부 인사들이 허위로 기재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주한인인명록은 책자에 수록을 원하는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사진과 학력, 경력을 바탕으로 기재되었으며 발행자가 그 것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에 보는 사람은 이를 액면 그대로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한인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의 <허위학력/가짜 경력>에 관해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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