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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날의 본질


음력 7월 보름날을 백중. 백종. 중원이라 하며 올해는 8월27일이 백중날이다.
중국과 우리나라는 세시풍속으로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일년을 상원. 중원. 하원으로 나눌 때 일년365일 중 가장 가운데 날을 잡아 중원이라 했으며 백종은 농사지은 과일 등 백여종의 공양을 조상님들께 올린다는 뜻이다. 이 날의 의미는 불교에서 유래된 행사로 인해 세시풍속의 날로 정해진 의미가 크다. 즉 백중은 많은 대중 앞에 자기의 허물을 말하여 참회를 구하고 하안거 해제를 마치고 절에서 재를 올리는데 근원하여 이를 불교용어로 우란분회라고도 한다.
부처님 제자로 훌륭한 수행으로 도를 증득한 목련은 천안으로써 우주의 모든 현상을 꿰뚫어 볼 수 있었다. 효심이 지극한 목련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천상과 인간계를 두루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어머니가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옥계를 살펴보니 어머니가 아귀도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음을 보았다. 그 형상이 어찌 흉측한지 입에 담기조차 끔찍했다. 몸은 말라비틀어지고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해서 음식을 먹기가 곤란하고 먹을 것도 없이 굶주리고있었다. 목련은 가슴이 찢어지는 듯이 아프고 차마 볼 수 없었다. 목련은 많은 음식을 마련하여 신통력으로 아귀도에 내려갔다. 아귀가 된 어머니에게 내어놓으니 허기진 어머니는 음식을 먹으려고 달려들어 입식을 입에 넣는 순간 입에서 불길이 솟아 순식간에 음식을 모두 태워버렸다.
목련은 침통한 표정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3십3천과 인간계를 두루 헤맨 결과 아귀도에서 고통받으시는 어머니를 뵐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워 음식을 장만해서 어머니께 드리니 입에서 불길이 솟아 음식이 다 타버렸습니다. 이는 어떤 과보로 그렇게 된 것이며 저의 신통력으로 아귀의 인과를 휀하게 알면서 저의 어머니의 인과는 볼 수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목련아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너의 어미는 이 세상에 있을 적에 출가사문을 비방하고 미신을 믿으며 축생들을 죽여 귀신에게 바치는 등 바른 법과 인과를 믿지 않았을 뿐더러 이웃의 많은 사람들을 삿된 길로 이끌어 들인 죄로 아귀보를 받게 된 것이다. 다른 아귀도를 보면서 너의 어머니의 인과를 보지 못하는 것은 모자의 정이 앞서서 너의 눈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구할 방법이 없겠습니까?” “목련아 네 어미의 죄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네가 비록 도력이 있고 신통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 죄업을 대신하거나 구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삼보(부처 경전 스님)를 비방한 죄는 어찌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너의 측은한 마음을 헤아려 내 한 가지 법을 일러주겠다. 시방의 출가 대중에게 지성으로 공양을 하라. 그러면 삼보를 공양한 공덕의 힘으로 네 어머니의 죄는 가벼워져서 아귀도는 면하게 될 것이다.” “하오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대중 공양을 올리면 되겠습니까?” “부모 형제의 곁을 떠나 대도를 성취하기 위해 출가한 사문들이 정진을 풀고 자유로운 수행으로 들어가는 날인 7월 보름날 진수성찬과 신선한 과일 등을 정성껏 마련하여 많은 사문들에게 공양하면 그 공양으로 일곱생 동안의 부모와 현세의 부모들이 모든 재앙에서 벗어나게 된다. 또 악도에 떨어졌더라도 악도를 벗어나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그뿐 아니라 현세의 부모들은 의식이 넉넉하고 장수하며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세존의 가르침대로 7월 보름날 정성으로 음식과 과일을 장만하여 시방의 부처님께 공양하겠나이다.” 이리하여 목련은 7월 보름날을 기다렸다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관하여 본즉 그의 모친은 그 날로 아귀도를 벗어나 고통의 옷을 벗고 이었다. 그로부터 불교에서는 7월 보름날을 우란분절의 행사를 지켜오고 있다. 이와 같은 유래가 있다.
우리는 비록 진리를 깨달은 이라고 할지라도 부모님의 은혜를 저버릴 수 없는 것이요, 또 하나는 자신의 소원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스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은 승보에 대한 존경의 표시지만 이는 나아가 스스로 선을 행함으로써 그 업이 모든 중생에게 미친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뜻에서 백중의 취지는 보다 널리 일반 사회에 확산되어 이웃을 돕는 [자비의 날]이나 또는 생존해 계신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효도의 날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조상과 부모와 이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남아 있을 때에 우리 생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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