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무허가 ‘태왕사신기’ 해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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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본토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MBC 수목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타운에서 비디오 로 출시가 되지 않아 일부 업소에서는 단골 고객들에게 해적판 ‘태왕사신기’를 대여해주고 있다. 보통 본국의 인기 드라마는 방영된 후 일주일후면 미주에 배포되는 것이 상례였는데 ‘태왕사신기’는 그렇지 못해 지금 비디오 업계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MBC자체가 제작한 것이 아니라 외주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이 만들어 방송국에 납품한 작품이기에 일단 TV 방영만 허가했을 뿐 비디오 시장 출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미 ‘태왕사신기’의 인기가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기대를 모아 NHK에서 방영계획을 세우는 등 ‘제2의 한류’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번지면서  일부 비디오 업소에서는 몰려드는 고객들 때문에 할 수 없이 ‘저작권 위반’이라는 위험을 감수하고서 마구 복사해 대여해 주는 실정이다.
타운내 한 비디오 업소측은 “요즈음 비디오 업소가 극심한 불황인데, 이런 인기 드라마가 나왔는데 허가 받기까지 기다린다면 다른 업소에 손님을 빼앗기기 때문에 우리도 할 수없이 복사해 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해적판 비디오는 인터넷을 통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즈음 비디오 시장은 KBS드라마 ‘대조영’만이 인기몰이 상품이고 그 외 별다른 인기물이 없어 무척이나 고전하고 있다. 비디오 업소들은 과거 ‘주몽’ ‘대장금’ ‘사랑이 뭐길래’ ‘용의 눈물’ ‘파리의 연인’ 등등 인기몰이 드라마들이 있어 수입을 짭짭하게 올려 주었는데, 요즈음은 인기물이 없어 불경기와 함께 고객도 떨어져 근래에 보기 드문 비디오 불황을 맞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모래시계’를 제작해 공전의 히트를 친 ‘김종학 사단’이 야심작으로 제작한 ‘태왕사신기’는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이래서 한집 두 집 비디오 업소들이 해적판을 만드는 바람에 이제는 대부분의 비디오 업소에서 다른 업소를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가는 형편이다.
 ‘태왕사신기’의 미주 내 방송권을 갖고 있는 MBC 아메리카(사장 박신서)는 이러한 불법대여에 대해 “MBC와는 상관없는 일이며 판권을 갖고 있는 외주제작사의 몫”이라고 말했으며 미주내 비디오 출시에 대해선 “할말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같은 MBC아메리카측에 대해 비디오 업계에서는 “한마디로 무책임한 처사이다” 이라면서 “마땅히 비디오로 출시되도록 노력해야 하는 방송국측이 ‘나 몰라’ 하는 조치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또 다른 관계자는 “MBC아메리카측은 자신들의 방영물이 불법적으로 복사 대여하는 것을 묵인하는 것도 문제”라며 “자신들의 영리에만 관심을 둔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꼬집었다. 한인비디오협회 마상호 회장은 “이번 사태로 비디오 대여업 종사자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며 “MBC측에서 다시 한번 비디오 출시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외주제작사가 4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을 때도 나중에 비디오 출시를 허가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나중에 가서는 비디오 출시가 허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MBC 블록버스터 사극 ‘태왕사신기’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역사 판타지 드라마로, 지난 11일 한국에서 첫 방송부터 20%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제목인 태왕은 광개토대왕을 지칭하면 사신은 용, 백호, 현무, 주작 등 고대 한국 신화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 우리 나라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지녔던 광개토대왕 (배용준 분)의 정의를 위한 전쟁과 안타까운 사랑을 판타지를 가미하여 그려낸 판타지 서사 드라마로써, 일본의 유명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배경음악을 맡아 드라마의 큰 스케일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되고 배용준, 최민수, 문소리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화제의 사극 드라마라는 명성에 걸맞게 첫 방송부터 20% 시청율을 보이더니 4회에 가서 30%로 현재 TV 드라마 1위인 ‘대조영’을 위협하고 있다. 극히 이례적으로 출발 때부터 높은 시청률을 보인 셈이다.
특히 지난 4회 부터는 훌륭한 연기로 초반 시청률을 이끌었던 아역 연기자들이 퇴장하고 성인 연기자인 배용준-문소리-이지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4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격구 장면에서는 ‘연호개’ 역의 윤태영이 멋진 모습으로 등장, 담덕 역의 배용준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에서 20%를 넘기며 화려한 출발을 했던 [태왕사신기]는 방영 2주만에 3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매 회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내며 주목 받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드라마 불황인 요즈음 다시 안방극장에 눈길을 모으고 있다.
더군다나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하는 드라마라 앞으로 동영상 컨텐츠로도 일본 열도를 휩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NHK에서 오는 12월 3일부터 매주 ‘태왕사신기’를 방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본 니프티 주식회사에서는 방송 종료 후부터 PC와 휴대전화 전용으로 독점 동영상 서비스 개시를 시작한다고 밝혀 방영 시작 전부터 불고 있는 ‘태왕사신기’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니프티 주식회사의 동영상 서비스는 MBC 방송의 ‘태왕사신기’ 20회를 일본어 자막 첨부로, 각 플랫폼 전용으로 서비스 하며, 일본어판 ‘태왕사신기’ 홈페이지도 오픈할 예정이다. PC와 휴대전화 전용으로 만들어 질 ‘태왕사신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 출연자와 촬영 현장 정보, 커뮤니티 등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태왕사신기’를 기다리고 있는 일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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