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부동산 부지 고가매입 한인타운 경기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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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로 인해 미국 내의 부동산 거래가 잠잠해졌으나 유독 한인타운만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월셔가를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 쪽의 부동산 시장은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으며 거래가격도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본국 건설업체들의 무리하게 토지를 매입하면서 주류 부동산 업체들이 이에 편승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고 있다.
한국의 중견건설업체인 (주)신영이 윌셔-호바트 코너부지를  1스퀘어 피트에 무려 400달러에 매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영이 이 가격에 토지를 매입하자 시장에서는 이 가격이 부동산 거래에 기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황지환(취재부 기자)












 


비정상적인 높은 토지매입가격


윌셔와 버몬트 남동쪽 코너부지와 윌셔와 버질 북서쪽 코너부지가 잇따라 고가에 매각되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토지 매입 가격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윌셔와 버몬트 ‘윌셔센터’ 부지는 옛 노량진 수산시장(3154 Wilshire Blvd.) 등이 입주해 있던 2에이커 면적의 부지로 총사업비 3억3000만달러에 달하며 23층과 18층 짜리 2개 콘도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 추진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GED가 하기로 되어 있었으며 본국 업체들도 짝짓기를 물밑으로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부지 매입가격이 매우 고가이다 보니 개발비용 자체가 턴정부지로 치솟하 본국 기업들의 짝짓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구매능력과 무관하게 기존 개발사들이 요구하는 가격대는 LA한인타운 부지 가격과는 다릴 스퀘어피트당 600~700달러선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본국 건설업체인 신영이 만들었던 부작용 중에 가장 큰 부작용이다.


㈜신영의 잘못된 선택이 낳은 비극
거꾸로 가는 한인타운 부동산 실태


당시 ㈜신영이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위해 윌셔와 호바트의 2.2에이커 부지에 주상복합을 건설한다고 발표해 시작부터 논란과 의혹이 제기 되었다.
주변 부동산 시세보다 무려 2배 이상 고가에 매입한 ㈜신영은 ‘신영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부동산개발회사 밀레니엄(MPI)과 함께 공동으로2010년 완공 목표로 40층 규모 378세대의 콘도 건설을 계획했다. 신영의 이 같은 개발계획을 계기로 한인타운 노른자위로 불리는 부지의 소유주들이 ㈜신영이 매입한 가격을 근거로 터무니없는 매매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사태가 벌어져 해당 부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주들의 심한 반발이 일었던 바 있다.












 

이와 더불어 한남체인이 입주해 있는 올림픽과 뉴햄프셔 부지의 경우 소유주인 유태계 데이비드 리(제미슨 프로퍼티 Dr 데이비드 리와 다른 인물)씨도 매물을 내놓으며 구체적인 가격을 적시하지 않은 채 신영이 월셔 부지를 4000만달러에 매입했다는 사실만을 부각시켰다.  즉 그 이상의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타운 내 부동산 가격이 상당한 거품 위에서 춤을 추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다. 그 결과 몇 번의 입찰을 통해 현 입주자인 한남체인이 무려 3000만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매입했다.
또한 한국 한일건설 소유의 아로마 윌셔 센터도 총 매각 금액은 5400만달러에 거래하려고 했으나 매입을 추진 중이었던  벡텔사가 끝내 자금 사정으로 에스크로를 종결하지 못해 무산되기도 했다. 당시 벡텔사는 한일 디벨롭먼트가 소유하고 있는 아로마 윌셔 센터의 주식 91% 전량을 매입하고 부채를 떠안는 방식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토지 매입 가격 상승은 덩달아 주변 상가나 콘도 등도 개발비 상승으로 이어져 이는 분양가와 렌트비 등에 반영된다. 궁극적인 피해자는 소비자인 것이다.
대형 마켓이 입주해 있는 다른 건물 역시 리스 조건을 조금이라도 불이행하면 곧바로 ‘퇴거 노티스’를 보내는가 하면 각종명목으로 렌트비를 인상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뒤로는 커미션까지 현금으로 요구하는가 하면 건물주가 메인리스자와 서브리스 받은 업주들간에 이간질을 통해 분란을 부추겨 문제를 만드는 등 그 횡포가 극에 달해 있는 실정이다.
쫓겨나지 않으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소유주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고 제대로 영업도 안돼 업주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윌셔가의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미국 경기 하락에 대한 경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면서 “향후 이 거품을 떠 앉게 될 최종 구매자는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마치 일본인들이 달러가 넘쳐 이곳 부동산을 매집하던 때를 떠올릴 수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특히 토지나 상가 건물의 가격 붕괴는 엄청난 타운의 경제적 파괴를 순식간에 가져 올수도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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