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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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육식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1)


미국 이민초기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선배 한분이 계시는데 한 동안 연락이 없어 궁금해 하던 중 어느 날 그분이 오랜만에 본원을 방문하셨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물었더니 얼마 전에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수술을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수술 후에도 콜레스테롤이 여전히 높고 잘 떨어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하였습니다.
선배님의 체질을 잘 알고 있는 저는 “선배님의 콜레스테롤은 당연히 잘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는 선배에게 “높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병원에서 육식은 절대로 하지 말고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고 물었더니 선배는 “그래서 그렇게 하고 있지”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그렇게 하는데 왜 콜레스테롤이 떨어지지 않을까요?”하고 물었습니다. 선배는 “나도 그것이 궁금하고 걱정이지…”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 선배님의 부인은 대학교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미국 큰 병원의 영양사입니다. 그러니 전문 영양사로서 남편의 건강을 위해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배님은 야채 그것도 잎채소는 먹지 말아야 하며, 과일도 배를 제외한 어떠한 과일도 먹지 말고 각종 조개류, 생선회, 그리고 건강에 좋다는 등 푸른 생선도 먹지 말고 고기를 많이 먹는 육식 위주로 식생활을 해야만 콜레스테롤이 떨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콜레스테롤이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선배님은 크게 놀라며 “그게 무슨 엉터리 같은 말이냐? 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배님 체질은 태음인이라서 다른 사람과는 달리 푸른 야채와 과일은 해로우며 태음인에 이로운 뿌리채소와 육식위주로 식사를 해야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랬더니 선배는  “미친X” 하면서 웃어 넘겨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 의학의 이론으로는 말도 안 되고 이해도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치료의 효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그럴듯한 이론도 현실에 맞지 않으면 죽은 이론입니다”
그리고는 “높은 콜레스테롤 때문에 육식을 하면 안 되고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먹어야 된다는 고정 관념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데도 선배님의 콜레스테롤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습니까?”고 말하고는 생각 있으면 다시 오라고 하였습니다. 약 1주일 후에 다시 나타난 선배님은 지나는 길에 들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배님에게 “태음인은 肝大肺小(간대폐소: 간의 기능이 강하고 폐의 기능이 약함)한 체질이라 육식을 많이 해야 하며 채식과 과일 위주로 하는 지금의 방법으로는 틀림없이 콜레스테롤은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오히려 콜레스테롤이 올라 갈 것이니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면서 “누구의 이론이 맞는지 한 번 해 보고 검사의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 합시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후 선배님께서 몇 번의 문의 전화와 몇 차례 더 방문을 하셨는데 눈치를 보니 마음이 조금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선배님 하시는 말씀이 나의 이론을 주치의와 상의 하였더니 주치의께서 비슷한 이론을 들은 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한 번 해 보라고 하여 시도해 볼까 하니 저에게 자세한 방법을 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이면 철저하게 하라고 하면서 태음인에게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의 목록 표를 주었습니다. 약 2개월 후 선배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전화기에 들려오는 목소리가 상당히 흥분 되어 있었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방금 나왔는데 이럴 수가 있냐?”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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