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국제학술대회 6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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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의 성노예 피해자(위안부) 문제에 대한 실상을 파악하고 가능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4일부터 6일까지 로스앤젤레스 UCLA대학에서 열렸다. 이번 세계대회는 지난  3일 오프닝 리셉션, 4일 국제비정부기구(NGO) 컨퍼런스, 5일 학술회의, 6일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인권 및 법률 컨퍼런스, 7일 평화 시위 참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3일 오전 종군위안부 사과를 촉구하는 LA 다운타운 일본총영사관 시위로 시작됐다. 시위에 참가한 이용수, 이막달, 심달연 할머니를 비롯한 대만, 일본, 필리핀 단체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합동 시위를 벌였는데 앞으로 한국에서와 같이 ‘수요시위’의 정례화도 모색하고 있다.
대회 개막일인 지난 4일 비정부단체 관계자들의 토론 중심으로 펼쳐졌고 5일에는 옛 유고전범을 법정에 세웠던 패트리시아 셀러 변호사 등 위안부 문제를 연구해온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마지막날인 6일에는 위안부 문제에 어떻게 법적으로 대응해야 하느냐를 놓고 토론이 펼쳐졌으며, 미의회에서 정신대 결의안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기조연설로 폐막 리셉션이 열렸다.이자리에서 결의안 통과에 앞장섰던 일본계 혼다 의원은 폐막 리셉션을 주최하며 결의안을 통과시켰던 과정을 설명하며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 이막달 할머니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7월 말 강제 동원된 위안부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위안부 결의안(HR121)’이 미 연방 하원을 통과한 후 열리는 첫 번째 국제 행사이다.
일본군에 의해 강제 납치됐던 이막달(85) 할머니는 이 대회 증언을 통해 “17살때 납치돼 대만으로 끌려간뒤 5년간 거의 날마다 매를 맞고 칼에 찔리며 끔찍한 성 노예가 되어야 했다”며 “종전과 함께 부산을 통해 고향인 산청으로 돌아왔으나 위안부로 찍혀 결혼도 하지 못한 채 식모살이 등으로 전전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에니 팔레오마바에가 하원의원은 기조 발언에서 “일본군의 잔학 행위는 결의안 통과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인식됐으며 이제 일본을 비난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더 진전시켜 화해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논의할 때가 됐다”면서 “제네바 협정에 명시된 전쟁포로 인권 조항처럼 여성을 성노예로 삼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토록 하는 등의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수많은 박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인에 대한 증오심을 표출하지 않았기에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었듯이 화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참석자들은 대회 종료 후 LA 다운타운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에 모여 촛불시위를 펼칠 예정이며 당초 참석키로 예정했던 한인배우 샌드라 오는 불참했다
그러나 대회 진행에 있어 사전 준비 미숙으로 애초 기대한 대규모 대회가 되지 못했다. 홍보가 많이 되지 못한데다 주최 측이 국제대회를 치룬 경험이 부족해 일부 참석자들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행사 첫날 대회 장소에는 배너도 걸리지 않았고, 중요 토론자들의 명패도 준비하지 못했고, 특히 대학생들의 참석이 저조했다.
외국에서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자비로 2500달러를 들여 참석했는데 변변한 자료집조차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여기서 토론된 사항들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었다”면서 “대회 주관처에서 국제대회에 대한 준비가 미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경비는 지난 HR121 가주연대에서 모금한 성금을 청산하면서 잔액 2만5천여 달러를 인수받았고, 한국의 동북아재단 등에서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산 지출에도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나중 결산시에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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