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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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 주에 이어)
반면에 소양인인 아이는 보리가 체질에 좋기 때문에 열이 잘 내려가고 감기가 잘 낫게 됩니다. 그리고 유아의 변비에도 보리차나 보리로 만들어진 이유식 같은 것을 먹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이것으로 변비가 해결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변비가 더 심해지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는 십중팔구 소음인입니다.
오래 전 환자가 “한 살이 갓 지난 딸이 변비로 심한 고생을 하는데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라고 필자에게 문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 엄마에게 아기에게 먹이는 것을 상세히 적어 오라고 하였고 적어 온 목록 중에 보리차가 눈에 띄어 물어보니 수시로 매일 먹인다고 하여 “오늘부터 보리차를 중단하고 아이의 변을 며칠 잘 지켜보고 전화를 하세요.”하고는 돌려보냈습니다.
1주일 후 찾아 온 부인은 아이가 대변을 잘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소음인에 이로운 것 해로운 것이 적힌 체질 식단표를 주고 식단표에 따라 음식을 먹어야 아이가 대변을 보기에 수월하고 건강하게 자란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아기의 체질은 틀림없는 소음인이고 아기 아빠도 좌골신경통을 치료받고 완치되었던 수양체질(소음인)의 환자였습니다.
보리는 소음인에게는 건강에 좋지 못하지만 소화기가 강하고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건강에 무엇보다 좋은 식품입니다. 소양인의 만성 위장병, 두통, 당뇨, 신경통, 구취, 만성피로, 피부 등 각종 질병에 보리가 좋고 보리 삶은 물을 음료수 대신 늘 마셔도 건강에 상당히 유익합니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필자의 친구는 토양 체질(소양인)로 학창시절 때부터 소화문제와 배변 문제 그리고 혈압이 높아 고생을 하다 필자의 권유로 보리 삶은 물을 꾸준히 마시고 모든 문제가 깨끗이 해결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 친구를 방문 하여보니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보리 삶은 물을 늘 차에 가지고 다니며 마시고 있었습니다.
보리 물을 만드는 방법은 보리차를 만드는 방법과 같으며 보리죽이 되지 않게 적당한 양의 보리를 넣고 약 1시간정도 끓이면 옅은 분홍색의 물이 됩니다. 많이 끓여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음료수 대신 수시로 마시면 소양인에게는 그 어떤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에도 뒤지지 않는 건강에 상당히 좋은 약이 됩니다.



 현미 와 소양인


현미는 우리의 건강에 주요한 곡식으로 많은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현미빵, 현미 차, 현미가루, 현미 떡, 현미기름 등 현미를 이용한 건강식품들이 많이 만들어져 시중에서 손쉽게 사먹을 수 있게 되었으며 건강식품으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전문인들이나 혹은 주위사람들로부터 현미를 넣어 먹으라고 권하는 것을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 없을 정도이고 신문, 잡지, 방송 등에서도 만병통치, 만병예방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처럼 현미를 예찬합니다. 이에 부응하여 주부들은 입안에 거칠고 맛이 없다는 식구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건강 혹은 성인병 예방 차원이라며 현미밥을 고집합니다. 현미로 건강을 되찾은 분도  계시고 예방 차원에서도 좋은 결과를 경험하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현미는 백미 즉 흰쌀에 비해서 여러 가지 영양소도 많고 한방에서도 현미가 비, 위장(脾.胃臟)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미가 맞는 체질에게는 어떤 약이나 건강식품보다도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미가 체질에 맞지 않으면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건강에 나쁠 수 있습니다.
만약 현미밥을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하면 소음인이 틀림없습니다. 소음인에게는 현미가 건강에 아주 좋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현미밥을 꾸준히 먹는데도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하면 소양인입니다. 소화기능이 왕성한 소양인에게는 강한 소화기능을 더욱 강하게 하여 장기의 과도한 불균형을 만들어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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