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갈수록 불안…차이나 리스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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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주택경기 침체, 고유가, 기업 실적 악화라는 ‘3중고’로 휘청거리면서 미국 경제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9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3,522.02에 마감돼 전날보다 2.64%(366.94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8월9일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기술 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65%(74.1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3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 대한 불안감은 전세계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본국 하나은행은 최근 커먼웰스비즈니스뱅크(CBB)를 인수하면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3년 칭다오 소재청도국제은행을 인수한 바 있으며 올 연말 베이징에 설립될 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에 합병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청도국제은행 인수에 이어 동북3성에 위치한 지방은행 M&A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해외 은행 M&A 대상은 중국만이 아니다.
하나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은행인 `빈탕 마눙갈 뱅크` 지분을 인수, 연말쯤에는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미국 교포은행인 CBB를 인수, 교포대상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지환(취재부 기자)


고유가 행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은 미국 경제에 드리우는 먹구름을 더욱 한층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이제 인플레이션 위협이나 경제 불안감 등이 나타나면서 근본적인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해 경제위기 적신호가 더욱 강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도 영국 FTSE100지수가 1.2% 하락하는 등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년 전 10월19일 뉴욕 증시를 하루 만에 22.6%(508포인트) 떨어뜨렸던 블랙 먼데이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당시 3일 전인 10월16일 금요일에도 다우지수는 4.6%나 급락했다.












 

                                                             
미국 경제 적신호
증시 폭락과 부동산 재고 여전


문제는 미국 경제가 호전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나 달러 등 경제여건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혼미하고, 경제지표는 상황진단이 어려울 정도로 들쭉날쭉 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리인하 여부 등 정책방향 역시 예측불가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에만 3% 이상 하락하며 1만 3000 대 중반으로 재차 가라앉은 다우존스지수의 흐름은 시장의 불안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경기침체 같은 악재 보다 불확실성이 더 나쁘다’는 시장의 통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급등하는 유가나 사상 최저 수준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달러 가치의 흐름을 잡으려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 달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 일단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의 하락세를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고, 달러 가치에 반비례해 급등하는 유가 흐름에도 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주 말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올라 5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타는 등 유가급등과 달러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치 않음을 나타냈다.
반면 9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는 14년내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증가폭이나, 금융사와 달리 경기 버팀목이 돼줄 것으로 기대됐던 캐터필러 등 제조업체의 실적부진 등은 경기침체 우려를 고조시키며 오히려 금리인하 당위론을 강화하고 있다.
지표로 잇따라 확인되는 경기부진 가능성에 따라 선물시장에선 31일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으며, 일부에선 0.5% 포인트의 대폭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CPI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와 상대적으로 덜 나쁜 고용상황 등을 감안할 때, FRB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실적 공개 떨고 있는 업체들
부동산 판매 실적도

 
이번 주 또 다른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희생양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메릴린치(24일)가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주전 메릴린치는 3분기 6년래 처음으로 주당 50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고백, 월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50년래 최악의 주택시장 침체 속에 풀트 홈즈와 라이랜드 그룹 등 주택 건설업체들과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이와이드 파이낸셜의 실적이 어떨지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술주들의 실적이 지난 주에 이어 버팀목이 돼 줄지도 관심사다. 애플(22일)과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아마존닷컴 등이 3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이밖에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머크, 듀폰 등 화학주, 통신주 AT&T, 항공주 보잉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어닝시즌이 무르익고 있지만 경제침체 우려가 깊어진 만큼 지표에 대한 관심도 늦출 수 없다.
특히 이번 주 미국 경제의 뇌관으로 자리잡은 주택 시장 현황을 보여주는 9월 기존주택판매와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전망은 밝지 않다.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550만채에서 524만채로,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79만5000채에서 76만5000채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내구재주문도 이번 주 공개된다. 전월 4.9% 줄어든 내구재 주문은 1.1%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주 7주래 최대 수준으로 증가, 악재로 떠올랐던 주간 고용지표도 눈여겨 봐야 할 변수다.







 












 


본국 하나은행이 여러 차례 이곳 한인은행을 인수하려고 시도만 해왔으나 결국 한인은행인 커먼웰스비즈니스뱅크(CBB●행장 최운화)의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미 하나은행이 미주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한 한인은행 인수는 예견된 바 있어 은행권에는 별다른 반응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하나지주는 CBB 인수를 기반으로 한인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16일 하나지주는 CBB 지분 37.5%를 3500만달러(주당 21.50달러)에 매입하기로 하고 이날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나지주는 CBB 신주를 발행해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미국과 국내 금융감독 당국의 승인 취득 후 지분참여에 나선다.
2005년 9월 설립된 CBB는 로스앤젤레스 미라클마일(Miracle Mile)지역에 위치한 지역은행으로, 2개 지점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 현재 자본금은 4100만달러, 자산은 2억2700만달러다. CBB의 현재 지분구조는 박순한(11.44%), 청원숙(10.99%) 등이 개인 최대주주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CBB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지주는 지난 8월부터 CBB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며, 경영권 인수 후에도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지주 고위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현지에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 은행 관계자는 “본국 대형 은행이 좁은 한인 시장을 상대로 영업을 개시하면서 타 한인은행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지화 전략에 얼만큼 주효할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 전해 쉽지 않은 시장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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