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국 대선정국 최대 변수 ‘BBK김경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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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국 대선 정국에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BBK 주가조작 핵심인물로 현재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씨의 송환을 앞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여야는 김경준씨의 송환을 둘러싸고 한치의 양보 없이 극한대립으로 치달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의 빠른 송환을 바라고 있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불편한 심기가 역력해 보인다. 이런 점을 노리고 있는 여권의 파상공세는 상상을 초월해 ‘말로는 빨리 오라고 하고는 뒤에서는 귀국을 저지하는 속셈이 뭐냐?’라며 이명박 후보가 이중적 태도에 맹비난을 퍼부어 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LA에서 모종의 음모론이 전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김경준-에리카 김’ 남매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11월 중순 경 한국 송환이 예상되고 있는 김경준씨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이미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실제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사들이 2개월 전부터 LA에 도착, 각종 커넥션과 인맥을 동원 다각도로 김경준-에리카 남매를 비롯해 친인척, 측근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잇는 것으로 포착되어 김경준씨의 귀국과 관련한 모종의 음모 시나리오가 꾸며지고 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리챠드 윤(취재부 기자)













갑작스런 김경준의 귀국결정 ‘배후’설


2002년 4월 한국정부의 범인인도요청에 따라 체포된 김경준씨는 지난 4년 줄기차게 한국 송환이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왔다. 2005년 송환 판결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인신구속해제요청’을 제기, 1심에서 기각판결이 나오자 다시 항소, 내년 2월경 결심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지난 7일 느닷없이 이에 대한 항소를 전격 취하하고 한국행을 결심하자 그 배경에 대해 억측이 분분했다. 그러나 김씨의 송환문제는 새삼스런 일이 아닌 수순에 불과한 사안인데도 항소포기 결정사실을 한국 언론에서는 연일 대서특필하며 마치 12월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으로 부각시키며 사건을 확대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즉각적으로 김경준씨와 에리카 김 남매를 비롯한 19명의 국감증인을 채택 결정하는 과정에서 양측은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BBK와 김경준 사건의 실체라며 연일 폭로성 발언이 잇달았고 언론은 이를 맞받아치며 대서특필 기사화하기 시작했지만 모든 내용들이 과거 <선데이저널>에서 카피해 보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신당의 박영선 의원과 다니엘 리 변호사다. 한나라당은 바로 이 두 사람이 김경준씨의 기획귀국을 주도하고 있으며 김경준-에리카김 남매는 이들의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배후설로 지목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이 모든 일련의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잘 짜여진 각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누군가가 이들 남매를 12월 대선정국에 끌어들여 제2의 김대업 사건을 획책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전술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그런 흔적들이 곳곳이 확인되고 있고 한국에서 온 몇몇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에리카 김 변호사 주변을 맴돌며 LA현지발 소식통을 통해 한국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김경준-에리카 남매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지금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바로 이들 두 남매의 입이라고 볼 수 있다. 더 이상 잃은 것이 없다고 판단한 두 남매의 입에서 무슨 말이 튀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그 입에 따라 이명박 후보가 울고 웃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없는 말도 만들어 질 수도 있고 각본에 의해 어라든지 조작될 수가 있기 때문에 김씨 남매의 말은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최근 에리카김 변호사는 주변 인사들에게 동생 김경준씨의 송환과 때 맞춰 동시에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신변만 보장해 주면 귀국하지 못한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분석된다. 이래 저래 12월 한국 대선정국에 중심에 서 있는 김경준-에리카 김 남매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에리카 김 변호사와 특별한 관계에 있던 이동연(한미신용정보 회장)씨의 최근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이동연씨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이 부분은 두 사람간의 명예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지금까지 보도하고 있지 않음) 바로 이런 부분이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있는 대목들이다. 에리카 김 변호사는 매일 아로마 스포츠 센터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에 열을 올리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 언론사 관계자들과 접촉을 피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온 모 일간 신문사 기자들과는 연일 접촉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들 두 남매와 BBK 사건은 전략적으로 12월 대선에 충분히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고 제2의 김대업 사건으로 비화될 수 있어 이명박 후보 진영은 이에 따른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준씨는 자신의 지인 명의를 도용해 옵셔널벤쳐스의 이사로 둔갑시켜 등재케 했고 주가조작사건으로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아 출국금지가 되었는데도 타인 명의의 위조여권으로 한국을 드나드는가 하면 빼 돌린 3000만달러 중 1300만 달러를 스위스 은행에 비밀리에 예치하는 대담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제2의 김대업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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