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노동청-LAPD 합동단속 ‘룸빵’마다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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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주류통제국(ABC)과 노동청, LAPD 등 합동수사반이 LA한인타운에 성업중인 ‘룸 사롱’을 기습 단속해 주류판매라이센스와 CUP위반, 손님에게 술시중을 강요하는 불법접대행위, 고용법 위반 등 대대적인 불법행위 여부 단속을 펼쳤다.
합동단속반은 지난22일 오후 9시를 기해 한인타운에 성업 중인 ‘룸 사롱’을 집중 기습해 단속을 통해 수군데 업소가 고용법을 위반해 현장에서 티켓을 발부하고 위반 업소에 최소 6,000달러에서 최고 8,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단속은 이민국이나 국토안보부 등 연방정부 차원의 단속이 아닌 주류통제국과노동청과 고용국의 정기적인 단속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점으로 미뤄보아 한인타운 ‘룸 사롱’에 대한 추가적인 단속이 예측되고 있어 한인주류협회 차원의 철저한 대비책과 계몽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김현(취재부 기자)


룸빵 업주들, 계속되는 단속에 ‘좌불안석’


지난 22일 오후 9시경 주류통제국(ABC)와 노동청은 LAPD의 에스코트를 받아 한인타운 일대의 ‘룸사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개시했다. 이날 수명의 합동단속반은 우선 피코의 한 업소를 급습하고 주류판매라이센스 확인과 CUP위반, 타임카드 미비치, 종업원상해보험 가입상태 여부와 접대부들의 고용현황, 불법 접대행위 등을 점검한 결과 이들에 대한 위법사실 여부를 적발하고 현장에서 티켓을 발부했다.
그리고 곧바로 8가 소재의 한 ‘룸사롱’을 다시 급습하고 똑 같은 혐의로 티켓을 발부하는 등 고강도 단속을 감행하여 소기의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단속반이 한인 룸사롱에 대한 기습단속이 있다는 소식이 급하게 비상망을 통해 전해지자 다른 업소들은 일제히 아가씨들을 대피시키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일사분란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합동단속반은 8가 모 업소의 단속을 마치고 버몬트 소재의 한 업소와 역시 다른 업소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려 했으나 이미 연락을 받고 영업을 중단해버려 단속반은 한두군데를 제외하고 허탕단속이 되어버려 단속반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이번 단속에 걸린 한 업주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 보도를 전제로 ‘하루가 멀다하고 이민국, 국토안보부, 주류통제국, 경찰, 건물안전국 단속에 영업을 하기가 두려울 정도다’라고 말하며 ‘가뜩이나 불경기에 손님도 없는데 아가씨들이 단속이 두려워 제대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 년말 한인타운 나이트클럽이나 카페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있은지 불과 2개월 만에 펼쳐진 이번 단속은 불법체류자, 유학생 등 워킹퍼밋이 없는 접대부를 대상이 아닌 단순한 고용국의 고용위반 사례 단속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모르는 접대부들이 한결같이 출근하기를 꺼려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접대부들, 가방들고 옷입고 손님으로 가장


합동단속반의 한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단속은 정기적으로 진행된 것일 뿐 특별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비단 룸사롱뿐 아니라 일반 업소들도 단속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추후 한인타운에 대한 단속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비추고 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한인타운 룸사롱 업주들이 비상망 연락을 통해 단속을 피해나가 단속반이 소기의 목적달성에 실패했음을 볼때 단순한 예측차원이 아닌 추가 단속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주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에 따라 업주들은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이는 일시방편책에 불과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나 타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다. 업주들은 일단 접대부들이 업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 손님으로 가장시켜 손님 테이블로 들어갈 때에는 한께 온 손님으로 가장시키기 위해 평상시 옷을 입게하고 핸드빽을 들고 한느 등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런 사안들에 대해 고용국 직원들의 정보망에 걸려 있어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미봉책을 쓰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룸사롱 업소에 대한 단속이 이번 단속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토안보부, 주류통제국, 경찰풍기단속반 등 단속이 언제 있을지 몰라 업주들은 물론 접대부들까지도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인타운 접대부들의 90%가 불법체류자


지난 2005년 7월 FBI를 비롯 연방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인신매매 합동단속 사건은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이 대단하다. 이른바 ‘황금칠한 새장’ 작전으로 명명된 당시 사건으로 약 100여명의 한인들이 단속반에 의해 체포되거나 구속되었으며 미주류사회언론들은 한인들의 인신매매 사건을 연일 보도하며 한인사회 치부를 보도해 파문을 야기 시켰다. 마시지팔러와 한인타운 룸사롱 접대부들의 조직적인 인신매매단을 적발하기 위해 펼쳐진 단속은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키며 현장에서 체포되는 한인 마사지팔러 업주들과 룸사롱 접대부들의 모습을 그대로 방영해 ‘어글리 코리언’의 추한 모습을 노출시켰다.
당시 단속반은 한인타운 개인주택에 숨어있는 불법체류 접대부들에 대한 단속도 서슴치 않아 한동안 한인접대부 여성들이 문밖 출입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도 그럴것이 연방정부는 한인사회 인신매매조직을 추적하면서 한국으로부터 밀입국하거나 위장 서류로 미국에 입국한 불법체류자들의 신원파악을 치밀하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단속은 별로 어렵지가 않았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성업중인 업소는 불과 10여개로 한 업소에 10여명의 불법체류 접대부가 일하고 있다면 불과 100여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국토안보부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한인타운에 불법체류 여성은 족히 1,000여명이 상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런 통계라면 나머지 불법 체류 여성들은 마사지 팔러나 노래방, 또는 LA인근 주변도시의 유흥업소에 근무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들에 대한 고용보험이 있을리 없고 더우기 타임카드를 비치할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급은 주되 이에 대한 세금은 전혀 보고되고 있지 않으며 특히 현금 서비스봉사료는 더더욱 보고하지 않는 것이 유흥업소의 실상이다.


업주들 ‘접대부 모시기 ?단속피하기’ 이중고


지난 22일에 있었던 합동단속반의 단속을 두고 유흥업소 관계자들 사이에 논란이 비일비재하다. 단속에 걸린 한 업주가 ‘한인타운 룸사롱 전부가 이런 식인데 왜 우리만 단속하는냐?’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표적수사론을 펼쳤다는 것이다. 단속반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자신의 업소만을 단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결국 계획에도 없었던 타업소까지 단속이 확대되었다는 소문이 흘러 나오면서 동종업종 업주들이 사실확인을 타진 중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소문은 일부 브로커들의 투서로 비롯되었다는 말도 들리고, 모 업소에서 해고된 한 마담이 평소 친분이 있던 정부관계자들에게 제보했다는 말까지 별의 별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돌지만 이는 전혀 사실무근의 누군가가 만들어 낸 말들이다.
최근 업주들 사이에는 과거와 달리 친목이 두터워 서로 모함하거나 투서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여전히 접대부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다. A급 접대부들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영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에 A급 접대부를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A급 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이킨을 보통 5만에서 10만이 들어간다는 소문은 괜한 소문이 아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한국에서 잘나가는 10% 업소 접대부가 그 정도를 받지 않고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 것이 업계에 공통된 의견이다.
한 업소에 A급 접대부 2~3명만 있으면 그 업소가 바로 A급 업소가 된다. 그러니 자연 업소마다 A급 접대부 확보를 위한 물밑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접대부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조직책들이 한인타운 유흥업소들과 연일 흥정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A급 접대부는 마치 ‘공주’ 대접을 받는다. 업주는 물좋고 팁발좋은 손님들을 받게 해주는 등 온갖 환대를 해준다. 이런 접대부는 오히려 주인이 마음에 안들면 마이킨 전액을 갚아주고 다른 업소로 옮긴다고 으름장을 놓기 때문에 업주들은 접대부들의 고자세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단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어 이제 룸사롱도 더 이상 못해먹겠다는 푸념과 탄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기러기 엄마들, 자녀학비 위해 접대부까지


젊고 예쁜 30대 초반의 엄마들
‘돈 되는 일이면 뭐든 한다’


현재 LA한인타운을 비롯해 세리토스, 플러턴 지역에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들은 줄잡아 5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베버리힐스나 행코팍 지역에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들은 거의 한국에서 준 재벌급에 가까울 정도로 부를 과시하며 자녀들을 명문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으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기러기 엄마들은 월급쟁이 남편들이 보내오는 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어 부득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남편이 한국의 대기업 이사급 정도라고 해도 매월 3~5천달러가 고작이라 아이들 학교보내고 과외공부시키고 아파트, 자동차 페이먼트를 내면 정말로 생활하기가 만만치 않으니 자연히 닥치는대로 일을 하지 않을수 없다.
남편은 남편대로 한국에서 혼자 힘들게 생활하고 있고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기에 더 이상 월급쟁이나 군소 자영업을 하며 돈 벌어 보내주는 남편에게 말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이들 기러기 엄마들은 식당이나 노래방 심지어는 가정부까지 마다않고 일하고 있지만 워킹퍼밋이 없다보니 모두 하드렛일이나 할 수밖에 없다. 돈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불사하지만 식당이나 가정부 일을 해봐야 고작 1천 달러 벌기가 급급한 실정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엄마들은 그래도 아직 30대 초반이라 잘 꾸미고 나가면 A급 대접을 받기에 유흥업소의 접대부로 일하거나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돈 많은 기러기 엄마들은 분에 넘치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에 비참할 정도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은 LA한인타운 중심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요즘 일부 노래방 등에는 이런 기러기 엄마들을 고용하여 노래방 도우미로 손님을 유혹하고 있다. 자녀들의 학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돈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30대 초반의 기러기 엄마들의 서글픈 현실이 오늘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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