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부는 MB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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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미국 조야(朝野 : 정치권과 민간을 함께 칭하는 말)의 환영이 지난 10년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주한인사회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우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향후 한인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반미친북정책으로 미 주류사회에서 미주한인사회에 대한 시각도 냉랭한 편이었으나, 이명박 정부의 출범으로 한미우호관계가 다시 복원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 의회는 이명박 당선인의 17대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결의안을 상정시키면서 한미동맹 강화는 미주한인 200만 사회와의 우호관계도 돈독해질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미하원 결의안은 오렌지카운티 출신 에드 로이스(공) 의원이 주도하고 있다. 로이스 의원에게는 한인 보좌관 영 김 아시안 담당국장이 있다. 최근에는  미의회에서는 이명박 당선인이 한승수 특사를 새 총리로 지명한 사실에 대하여 축하발언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미의회의 이명박 신정부에 대한 이같은 공개적인 지지는 미국사회에 한인에 대한 이미지가 우호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미 의회의 환영분위기는 1882년 한미수교 이래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과거 반미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미국 사회 일각에서는 한인들에 대해 차가운 시선과 함께 심지어 일부 미국인들은 한인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제임스 최 취재부 기자


로이스 의원의 한인보좌관 영 김 국장은 “요즈음 미의회에서는 이명박 신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역력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결의안이 조만간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국장은 “많은 의원들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취임 후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신정부가 한인관계의 ‘복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점에 미 조야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 결의안도 그와 같은 분위기를 대변한 것이다.
미 의회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는 HR 947 결의안(Congressional Resolution Congratulating South KoreanDemocracy and President-Elect)을 지난 29일 상정시킨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결의안 제출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오랫동안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이명박 당선인은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고 본인도 국제평화와 안보, 경제적 번영, 인권, 법치주의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로이스 의원 측은 이번 결의안이 이 당선인을 축하하고 또 한미 양국 국민들의 깊은 문화적 인간적인 유대와 1월13일 미 한인의 날 지정, 한미양국의 굳건한 통상관계를 높이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스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소위 중진위원이자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연합뉴스는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미 의회가 동맹국에 새 정부가 출범할 경우 ‘인정’ (Recognize)  하거나 새 지도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결의안을 추진한 사례는 있지만 이번처럼 당선을 ‘축하’하고 그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바라는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하원뿐만 아니라 상원에서도 외교위 위원장인 조지프 바이든 (민주. 델라웨어주) 의원이 나서 이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염원하는 결의안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992년 12월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된 뒤, 또 지난 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새 정부를 인정한다’는 결의안이 하원에 제출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취임에 즈음해 외환위기 극복 노력을 평가하는 결의안이 상원에 제출된 바 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 MB 하는 일 모두 좋아”


이처럼 미 의회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축하결의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원 의원이 본회의에서 이 당선인이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총리에 지명한 것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증거라며 환영하는 공개발언을 해 화제다. 지난31일 미 하원에 따르면 한국 관련 주요업무 및 법안처리를 관장하는 외교위원회 소속 아태환경소위원회의 에니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이 지난 29일 하원 본회의에서 이 당선자가 한 특사를 차기 정부 초대 총리로 지명한 것을 축하하는 발언을 했다.
미 의원이 특정국가의 각료 인선에 대해 공개 논평,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흔치않은 일이다. 특히 한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등 아직 총리로서 공식 임명을 받은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하원 의사록에 따르면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지난 29일 본회의에서 발언에 나서 이 당선인이 한 특사를 차기 정부 총리로 지명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한 지명자가 재경부장관 겸 부총리, 외교장관, 상공장관, 주미대사, 대통령 비서실장 및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고 소개한 뒤 한 지명자가 2001년 유엔 총회 의장으로서 9.11 직후 유엔 총회에서 테러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원 아태환경소위 위원장인 자신과 유엔 기후특사를 맡아온 한 지명자가 최근 몇 년 동안 기후변화 등 국제환경정책에 대한 상호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임을 밝혔다. 그는 “한 지명자의 박학다식한 지식, 견해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능력, 의사결정 능력에 대해 항상 감명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작년 11월 아태지역 유엔경제사회이사회(ESCAP)에서 한 지명자가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3분의 2가 살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빠른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가 경제성장과 양립할 수 있다며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이 당선자가 차기 정부 총리로 한 특사를 선택한 것은 그들의 지도하에 한미관계가 계속해서 공고화되고 심화될 것이라는 탁월한 증거“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차기 한국 정부와 한반도 평화와 화해 등 아.태지역이 처한 중요한 도전들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하원 의원들에게 현재 추진 중인 이 당선인 축하 결의안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자 미 하원의 중진의원들이 당선축하 서신을 보내며 양국간의 동맹관계 복원을 기대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측 간사인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당선자에게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기원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로스-레티넨 의원은 서한에서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한●미 양국 간에 50년 동안 지속해온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다른 동료의원들과 더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새로 출범하는 한국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당선자가 내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미국을 공식 방문할 때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따뜻한 환영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의원교류회 미측 부회장인 같은 당의 에드 로이스 의원도  성명에서 이 당선자의 승리를 축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6자회담 등 양국의 현안들을 함께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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