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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은 “조건부 지지층”


모든 것에 기대가 크면, 반면에 실망도 커지는 편다. 국민들은 경제를 살려달라고 도덕성보다는 실리를 택하여 대통령을 뽑은 17대 대선, 선거가 치러진지 이제 1개월 조금 지나 국민들은 하나 둘씩 그에게 기대를 버리고 있다는 증거가 지지율 하락이 말해주고 있다.
설 연휴 전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당선인의 지지율이 대선 직후보다 큰 폭으로 하락 아니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당선인의 대선 이후 활동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에서 MBC 63.8%, SBS 67.8%로 나타났다. 탄지 조선일보 조사에서만 74.4%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한달 전에 비해서는 10% 포인트 가량 하락한 수치이다.
국보위출신 이경숙이 수장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한 지지율은 이명박 당선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인수위 활동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는 SBS 52.1%로 간신히 과반수를 넘었고, 조선일보 36.3%에 불과해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2% 포인트 더 나오는 결과까지 나왔다. 즉 잘했다가 36.3%, 잘못했다가 38.2%인 것이다.
이명박은 긴장해야할 것이고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국민의 메시지인지를 잘 판단할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60% 중반대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전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전의 지지율이 90%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인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두 대통령에 비해 2위와의 표 차이를 크게 벌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명박 당선인의 60-70%대 지지율은 상당히 저조한 결과인 것이다.
지난해 12월26일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이 “잘할 것이다.” 84.1%, “잘못할것이다.”10.6%이었으나 지난 2월4일 여론조사에서 “잘할것이다.”74.7%로 한달 사이에 9.7%가 감소했으며, “잘못할 것이다. 20.4%로 한달 사이에 9.8%가 증가했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의 오만한 모습이 지지율 까먹은 것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인수위 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수위 활동에 대한 지지율이 당선인 지지율에 크게 못 미치는데서 알 수 다. 무엇보다 인수위 활동과정에서 보여준 일방통행식의 모습이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특히 영어 공교육 강화, 대운하 추진을 제대로 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여론수렴도 없이 그저 밀어 붙이기 식으로 임했던 것은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이 지난 전두환 정권초기 국보위 같은 인상을 주었다. 영어 공교육 강화는 대선 공약이기는 했지만, 영어교육문제가 마치 최우선적 국가과제라도 되는 듯이 띄울 일이 아니었다. 시간을 갖고 준비하면서 해야 할 일을 위원장 개인의 과욕에 따라 너무 나가버렸고, 급기야는 여론의 역풍을 자초하고 말았다.
만약 전 국민이 전 학교학생이 내일부터 영어에 전념하면 모래부터 시장물가가 떨어지고 가계부의 지출이 줄어들며 임금과 수당이 100%로 오른다면 그렇게 몰아부처도 되겠지, 인수위는 말 그대로 전 정부로부터 있는 그대로 넘겨받아 다음 정부에서 고치고 수정하고 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짜는 것이다. 이경숙 자기가 대통령이라도 된 것 인양 착각하고있는 모양이다. 대통령도 국민이 준 권한 내에서 자유로워지나 권한 밖의 일은 권력이므로 이는 민주주의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거이다.
인수위의 어수선한 모습은 새 정부에 대한 지지율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설익은 정책들의 발표에 따른 혼선으로 새 집권세력 역시 아마추어가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된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교회의 장로로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국보위 출신인 이경숙 권사에게 인수위원장을 맞겠고, 총리로는 국보위출신인 한승수를 내정했다. 장로 대통령 김영삼은 나라를 부도냈고, 구보위수장 대통령 전두환은 인권을 도륙 냈다. 이명박 당선인에게 이 두 전직대통령의 냄새가 풍기는 것 같은 우려를 국민은 하는 것이다. 노총과의 대화약속에서 위원장이 검찰에 출두하자 법질서를 주장하며 대화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한나라당 총선 공천심사에서 당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이명박 당선인의 법질서의 위반이 아닌지? 국민들이 한나라당에게 정권을 주었더니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자기들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민망하고 한심한 작태인 것이다.
또한 대외적인 경제여건 악화 속에서 경제에서 “’이명박 효과”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존립 근거라고 할 수 있는 “경제 기대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어 가장 민감한 부분일 것이다.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던 대다수는 이명박을 존경해서도 신뢰와 도덕성이 뛰어나서도 아니라 오직 하나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 위에서 만들어진 “조건부 지지층”이었다.
만약 이 같은 기대가 부질없는 것으로 판명이 될 경우  조건부 지지층은 급격히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경제살리기 기대심리”는 이명박 정부가 탄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지만 그 반대로 이명박 정부에게는 가장 큰 부담이다. 문제는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에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경제환경 자체가 좋지 못하다.
이 정도 지지율의 하락을 가지고 당장 어떻게 되는 일은 아닐 것이며 이명박 당선인의 자신도 국민이야 어찌되었든 지지율에 상관없이 자기 주장대로 어떤 근성을 내 보일 것이다.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지 않으면 언제 분위기는 반전될 지 모른다. 그것이 민심이다. 오만한 모습을 보일 때, 자기들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을 때 민심은 등돌리게 된다.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무엇 때문에 국민들이 이명박을 뽑았는지 제대로 분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명박 특검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밝히고 총선 물갈이도 70%정도 하여 새로운 수혈이 도덕성이 찌든 당선자나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것으로 ”여러분 굿바이“ 경숙 리 이 잉글리쉬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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