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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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병은 자꾸 깊어가고 차도가 없어 답답해진 선교사님은 결국 필자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분은 편안한 인상에 키가 조금 작고 몸은 통통한 전형적인 태음인처럼 보였습니다. 진맥을 해보니 예상대로 태음인(목음체질)이었고 첫날 체질 침 치료 후 금방 아랫배가 시원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루 분의 탕약과 목음체질(태음인)에 해당되는 음식 표(이로운 것, 해로운 것)를 드렸더니 체질식단표를 보시고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체질 음식 표에 태음인이 먹어서 해로운 음식의 대부분이 양방 병원에서는 많이 먹으라고 권장하는 음식들이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양방 병원에서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고 육식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 상식으로는 배변에 문제가 생기면 거의 무조건 육식을 멀리하고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교사님 같은 태음인(목음체질)인 들은 배변에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 상식과는 정반대인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채식은 뿌리채소를 먹고 잎채소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일과 생선도 삼가 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태음인은 푸른 채소와 과일이 건강에 좋지 않고 육식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체질입니다.
선교사님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발병한 이유를 들어보면 해답이 나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몽고에서는 주로 육식을 했다고 합니다. 미국에 도착하여 체중도 줄일 겸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저녁에는 식사대신 야채샐러드와 과일만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살이 빠지기는커녕 몸이 붓고 오히려 몸이 점점 피곤하여지며 배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약 2주 후부터는 배가 심하게 아프고 대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선교사님 같은 태음인은 야채 특히 잎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배가 불편하게 되어있습니다. 태음인 중에 특히 목음체질(태음인)은 대장이 짧고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육식 위주로 식사를 해야 하며 채소는 뿌리채소만 먹어야 됩니다.
다음날 다시 오신 선교사님께서는 어제 저녁에는 요즘 들어 가장 배가 편해서 잠을 편히 잘 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체질 침 치료와 체질 한약을 드리고 다음날 또 오시라고 하였습니다. 사흘 째 오신 선교사님은 복통이 거의 사라졌으며 대변도 편하게 잘 보게 됐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체질 침 치료를 하고 체질한약을 10일 분 더 드린 후 치료를 마쳤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현대의학의 상식과는 정반대로 잎채소와 과일을 전혀 먹지 않고 육식위주로 식사를 하셨는데도 약 2개월 동안 아프던 배가 완쾌되었습니다.
과연 이처럼 대변이 나오지 않고 배가 아프다고 꼭 과일과 채소를 고집해야 할까요? 배변이 잘 되지 않아 배가 아픈데 잎채소와 과일 그리고 생선을 전혀 먹지 않고 좋지 않다는 고기를 먹고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좋아졌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푸른 채소나 과일을 먹고 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가 불편해 지면 거의 대부분 태음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태음인들은 건강을 이유로 채식과 과일을 많이 먹게 되면 틀림없이 기운이 빠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해지고 원인 모를 복통, 변비, 두통, 피부병, 각종 엘러지 등에 시달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현대의학의 이론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골치 아픈 병으로 알고 있으며 잎채소, 과일, 생선에서 육식과 뿌리채소로 식사만 바꾸면 아주 쉽게 치료가 되는 병이 난치병으로 취급되어 많은 환자들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야채와 과일을 열심히 많이 먹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증상이나 원인 모를 병으로 고생을 하시면 하루라도 빨리 야채와 과일을 끊고 육식 위주로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태음인 중 특히 여성분들이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피부도 나빠질 수가 있으며 얼굴에 기미까지 생기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필자가 경험했던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약 80% 이상이 태음인이었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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