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도덕적 기강해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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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몇 개의 한인은행에서 연이어 대형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은행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한인타운에만 무려 14개의 금융기관이 난립하며 100여개의 지점들마다 예금유치와 고객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지만 정작 탑 운영진들의 관리 소홀로 지점 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미국 부동산 경기하락과 서브프라임 사태로 은행마다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가운데 유력은행의 은행장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잇따라 은행을 떠나면서 은행의 감독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지점 관리, 통솔에 심각한 문제점이 표출되고 있는 것.
지난 해 12월 한미은행(행장대행: 육중훈)의 7만달러 증발사건 이후, 지난 주에는 유니티은행(행장: 김선홍)이 지불정지된 20만 달러짜리 수표가 결재되어 또 다른 파문이 일고 있다. 또한 이번에는 모 은행의 다운타운 지점의 지점장이 전에 근무했던 은행에서 고객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고객계좌에 ‘체크 카이팅’을 해주었던 것이 문제되는 등 한인은행들의 대형 금융사고가 줄줄이 터지고 있어 고객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
                                                                                         리챠드 윤(취재부 기자)













유니티은행, 지불 정지 20만 달러 수표 결재


지난 주 유니티은행을 거래하고 있는 한 고객은 소스라치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수표를 발행했다가 거래 관계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은행측에 지불정지(Stop Payment) 시킨 20만 달러짜리 수표가 결재된 사실을 알게 되어 소스라치게 놀랐다. 고객은 은행에 즉각적인 항의를 하자 일단 은행이 실수를 인정하고 문제해결에 나섰지만 아직 해결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은행 측은 현재 다각도로 문제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지만 결국은 은행이 고스란히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니티 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시간이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있지만 지불정지 당한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입금된 돈을 순진하게 되돌려 주기 만무하고 지불정지 시킨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 더욱이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 결국 은행이 모조리 손실을 감안해야 할 처지다.
담당행원들이 관심만 기울였다면 충분히 체크될 수 있는 사안이 큰 화를 자초한 것이다. 이 문제는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회사간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라 회사간의 문제만 해결되면 은행의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현재상황으로써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유니티은행의 금융사고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들은 ‘총체적인 인력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라는 의견을 보이며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끔 적은 액수의 지불정지 수표가 결재되는 일은 있지만 1만 달러 이상 되는 지불정지 수표가 결재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어 이번 유니티은행의 20만 달러짜리 지불정지수표 결재사건은 유니티은행의 총체적 관리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미은행, 연이은 현금증발사건 쉬쉬하다 표출


지난 주 본지에서 보도한 한미은행의 랜초쿠카몽가 (샌버나디노)지점에서 발생한 현금 증발사건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한미은행 톱 경영진들이 지난 해 1차적으로 2만달러의 현금이 증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치 못한 해결로 또 다시 지난 해 12월 5만 달러의 현금이 증발되어 의혹이 증폭되고 잇는 것이다.
1차적인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은행 경영진이 확실한 원인규명과 해결의지만 보였다면 2차로 5만 달러가 증발되는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 사건으로 한미은행은 2명의 은행원들을 문책하고 지점장을 교체하는 선에서 해결되었다는 것이 결국은 또다시 금융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은행 금고에서 수 만 달러의 현금이 사라졌는데, 무슨 결함이 있는지, 아니면 직원인지, 외부의 범행인지 또는 공범 관련인지 등을 전문가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사건원인을 규명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미은행측은 본점의 감독은 물론 지점 관리에 허점을 노출시키고야 말았다.
한미은행은 한인은행권 중 최대 은행이다. 최대은행이라는 의미는 주류은행에 대해 한인은행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그런데 이 같은 은행에서 가장 최근에 개설한 지점의 금고에서 거액 현금이 분실됐다는 것 자체도 있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그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지 못한 은행 자체 시스템에도 큰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반드시 규명하고, 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이 사건이 단순히 랜초쿠카몽가 지점에서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 지점에서 발생할 수 있다면 타 지점이나, 타 은행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대중의 금전을 신용과 안전으로 보관하는 은행이 분실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메네지먼트에 문제점이 있다는 반증이다.













은행 여성지점장들끼리 물고 뜯고 할퀴고


모 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BSA규정위반이 문제가 되어 은행을 사직하고 다른 은행을 이직했다가 수개월 전 다시 모 은행 다운타운 지점장으로 발령 받았던 P지점장이 이번에 다시 모 은행의 지점장으로 발령되자 예전에 근무했던 은행에서 잔고가 없는 고객 계좌를 돌려막기 해주다 적발되어 자신사퇴한 사실을 P지점장과 적대관계에 있던 다른 지점장이 문제를 제기, 급기야 여성 지점장 출신들끼리 티격태격 꼴불견 추태를 보이고 있다.
P지점장은 전에 근무했던 은행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한 고객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 잔고가 없는 고객 계좌에 ‘돌려막기(체크 카이팅: Check Kiting)’를 해준 사실이 문제되어 급기야 은행측의 권고로 자진 사퇴했다. P지점장은 다른 은행으로 옮겼다가 평소 불편한 고한계였던 전 근무 은행의 행장이 다시 이 은행의 행장으로 오자 다시 다른 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새로 이직한 은행측은 당시 P지점장의 행동이 별로 문제가 없는 억울한 사건으로 보고 P지점장을 전격 고용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체크카이팅의 규모가 미미하고 금전적 손실이 없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P지점장을 옹호하며 ‘억울한 입장이었다’며 동정하는 분위기다. 은행측의 고위 관계자는 P지점장이 개인적으로 수표를 돌려막기한 것이 아니라 고객 확보차원에서 약간 오버한 것인데 이런 정도의 권한은 다른 은행 지점장들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으면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어는 정도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이 마치 큰 금융범죄를 저지른 모양새로 비추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체크 카이팅의 가장 큰 문제는 ‘체크캐싱’ 업자들이다. 지난 해 문제가 되었던 모 은행 지점장의 특정 ‘체크 케싱업체 봐주기’ 파문도 따지고 보면 은행들의 과다한 예금유치와 실적위주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체크 케싱 업체의 경우 수표 액수의 1%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어 은행의 편의만 있으면 하루에도 수십만 달러의 체크를 돌려가며 이용, 막대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 은행 지점장의 절대적인 권한으로 불 수 있지만 은행 감독국의 BSA규정을 피해 가야 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일부 은행의 지점장들은 이들 ‘체크케싱’ 업자들과 결탁 혜택을 주고 있다.













상장은행들, 부실대출로 줄초상 예고


최근 한인은행들 사이에 ‘3월 괴담’이 흘러 나오고 있다. 3월 정기감사가 되고 있는 나스닥 상장은행 중 한 곳이 무려 5백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 대출로 곤혹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속칭 ‘깨진 부실대출’이라는 말이다. 이 것이 터지게 되면 은행 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고 감독국 문책을 받아 최악의 제제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3월 괴담’이다.
은행은 그 동안 딜링컷 대출로 처리 ‘쉬쉬’해오고 있지만 결국 이번 회계감사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문제의 업소는 ‘99센트’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로 그 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지점을 늘려갔으나 결국 지난 해 문을 닫았으며 이로 인해 500만 달러에 이른 대출이 부실로 처리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이 은행은 지난 해도 수 백만 달러의 부실대출이 터져 문제가 된 전력이 있어 이번에 야기 될 부실대출로 발목을 잡힐 우려가 많아 보인다.
이 은행 이외도 지난 2000년부터 부동산 대출로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 집중대출 은행들이 된서리를 맞게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해당 은행들과 연대하여 집 페이먼트 연체자들에 대한 구제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정책이 연방의회 통과가 불투명해 지자 은행들은 현재 3개월 이상 페이먼트 연체자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대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한인들의 집 페이먼트 연체자 수가 무려 8만 여명에 이르고 있고 은행에 차압된 가옥수가 수만채에 이르고 있어 이번 3월 감독국 정기감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인타운 오피스 건물 ‘텅텅 비고 있다’


지난 해부터 꾸준히 줄기 시작했던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의 오피스 건물들이 올해 들어 갑작스럽게 빠져 나가며 윌셔지역을 비롯한 올림픽, 6가 지역의 건물의 공실율이 최고 20~30%대를 보이고 있어 건물 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경기 침체로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한인타운 경기에 심각한 현상을 보이며 세입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무실 문을 닫고 야반도주하는가 하면 리스를 감당할 수 벗어 서브리스를 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여년간 미드윌셔 지역의 오피스 건물의 공실율은 5%~8%대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지난 해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대부분의 오피스들이 불경기의 여파를 타고 폐업사태가 속출, 급기야 건물 유지 마지노 선인 10%대를 넘기며 올해 들어 20%대를 육박해 건물 소유주들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미드윌셔에 가장 많은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잇는 제미슨 프로퍼티의 경우가 가장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테넌트 유치에 필사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불경기로 인한 사무실 공실율이 채워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로 1년만 지나면 미드윌셔 지역의 건물소유주들이 대부분 건물을 포기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르는 가운데도 상업용과 오피스 건물은 매매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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