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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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자가 면역 질환에는 한 가지의 장기만 침범하는 경우와 류머티즘 관절염같이 여러 곳을 동시에 침범하는 전신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임파선 환자를 진찰할 때 그 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류머티즘 관절염의 원인이 관절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류머티즘 인자는 관절 외에 우리 몸의 다른 곳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각종 폐질환, 혈관질환, 신경질환, 눈질환 등을 일으킵니다. ‘관절염은 전신 질환의 국소적 표현’입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현대의학으로 근절시킬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아직까지는 없는 실정입니다. 치료제로는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을 쓰는데 약성이 강하여 신장(腎臟)과 간(肝) 그리고 소화기계통에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항암제와 스테로이드계통의 진통제를 쓰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류머티즘 관절염을 비증(痺症)이라고 하며 풍(風) 한(寒) 습(濕)이 경락과 관절에 침범하여 기혈(氣血)이 잘 흐르지 못하게 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침(針) 뜸(灸) 약(藥) 등으로 풍, 한, 습을 몰아내고 경락을 소통시켜 기혈을 잘 흐르게 하며 원기(元氣)를 보(補)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합니다.
8체질의학의 치료는 장기 강약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면역력을 강화시켜 자가 면역 질환을 치료 하는데 일반질환에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이런 난치병에 대한 치료의 효과는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체질의학의 창시자이신 동무 이 제마 선생님과, 체질 맥진법과 체질 침(針)법을 연구하여 8체질의학을 창시하신 권 도원 선생님께 늘 감사하며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46. 성대종양(聲帶腫瘍) 치료사례


전 LA 한국일보 사진기자, 전 LA 동아일보 국장 그리고 현재는 썬데이 저널 사장님으로 미국에 이민 와서 언론계에서만 근무를 하고 있는 필자의 친구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근무한 까닭에 아는 사람도 많은 친구입니다. 편안하고 구수한 외모에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의 사나이로서 영화 ‘대부’에 나오는 주인공 마론 브란도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닮아 매력이 있으며 적당한 키에 통통한 체격으로 원래 나이보다 열 살(?) 정도는 더 들어 보이며 매사에 성실하고 가정에서는 자상한 남편과 아버지입니다. 이 친구의 근무지가 LA 한인 타운이어서 가끔 필자의 한의원을 방문하면 식사를 같이 하면서 옛날 학창시절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하루는 이 친구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오랜만에 한의원에 찾아왔는데 잘 들리지 않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목안에 난 종양도 한방으로 치료가 되느냐고 필자에게 묻는 것이었습니다. 약 3-4년 전부터 목의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는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나오지 않아 전화로는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없는 정도가 되어 통화를 할 수 없고, 회사에서도 말을 크게 하려면 목이 아파서 회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소리를 내어 불러야 할 사람을 마음대로 부르지도 못하고 답답한 지경에 이르자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니 성대 양쪽에 손가락 마디만한 혹 두 개가 발견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의사가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지만 이 친구는 수술은 싫으니 한방으로 치료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이 친구를 치료하기 시작한 것이 2002년 1월 8일이었습니다. 첫날 체질감별을 마치고 침 치료를 한 뒤 체질 식단표를 주면서 체질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치료 2일째부터 한약을 복용시키며 침 치료를 계속하였습니다. 3회 치료 후 환자는 기분이 좋고 목 아픈 것이 조금 좋아졌다고 하며 목소리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조금 커졌습니다. 환자는 열심히 치료를 받으러 왔습니다. 목소리는 갈수록 자꾸 커지고 환자는 목 아픈 것이 점점 더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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