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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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그리고 치료 2주째부터는 환자가 목안이 자꾸 가렵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퇴근하는 길에 낮에 치료를 받고 간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낮에 병원에서보다 훨씬 더 커지고 다급한 목소리로 퇴근하는 길인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며 차에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필자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 보니 목안이 가렵고 답답하여 기침을 몇 번하고 휴지에 가래를 뱉었더니 새끼손가락 마디만한 흰 살점 덩어리 하나가 나왔고 또 조금 후에 코가 가렵고 답답하여 코를 풀었더니 아까와 비슷한 크기의 피가 섞인 살점 덩어리가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안의 느낌은 어떠냐고 필자가 물어 보니 환자는 커진 목소리로 목안의 느낌이 너무 시원하고 개운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환자에게 아주 좋은 증상이니 잘 쉬고 다음날 한의원에서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으면서 8체질 창시자이신 권 도원 선생님을 머릿속에 떠올렸습니다. 참으로 위대하신 분, 환자를 치료하면서 수도 없이 느끼는 8체질 치료법의 위대함은 분명한 노벨 의학상 감입니다.
다음날 찾아온 환자는 기분이 너무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치료를 계속하고 치료 1개월이 되는 날 지난번에 검사를 받았던 이비인후과에서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성대에 있었던 2개의 종양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종양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1개월 만에 치료를 마치게 되었고 필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친구는 8체질 치료의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8체질 치료는 치료 즉시 효과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반 질환은 말 할 것도 없고 특히 난치병에 대한 치료의 효과는 탁월하여 필자는 8체질 창시자이신 권 도원 선생님께 늘 고마운 마음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7. 녹내장


어느 분의 소개를 받았다며 키가 큰 백인 노부부께서 필자의 한의원에 오셨습니다. 연세가 칠순이 지난 노부부의 첫 인상은 아주 온화하고 깔끔한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였습니다.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냐고 여쭈어보니 할아버지는 골프 때문에 생긴 팔꿈치의 통증을 호소하셨고 할머니께서는 27년 동안 고생하신 녹내장 때문에 오셨다고 했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할머니의 증세는 눈에 안압(眼壓)이 올라가 눈이 불편하며 시야가 좁고 물체의 색깔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사물이 보이는 범위가 정상인의 절반 정도이고 초록색인 물체의 색깔이 회색으로 보이며 또한 글을 읽으려면 눈이 쉽게 피곤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할머니를 치료 침대에 누우시게 하고 진맥을 하여보니 할머니의 체질은 간(肝)의 기능이 강하고 폐(肺)의 기능이 약한 목양체질이었습니다. 사상의학(四象醫學)으로 볼 때는 태음인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할머니께서 복용하신다는 종합 Vitamin, Vitamin C,를 중단하시고 오늘부터는 목양(木陽) 체질에 좋은 Vitamin A와 D를 복용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유를 묻는 할머니께 필자는 비타민과 체질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더니 두 분께서는 의외로 이해를 잘 하셨고 오늘부터 시행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체질 음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목양체질(태음인)의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알려드리며 푸른 채소는 먹지 말고 주로 육식을 해야 한다고 했더니 그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열심히 이유를 설명했더니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잘 모르겠다며 아무튼 제가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고 3일 정도 지나자 할머니께서는 눈이 조금 편안해지고 몸도 전보다 덜 피곤하다며 기분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치료를 시작하고 약 2주가 지난 어느 날 치료를 받으러 오셔서 하는 말씀이 치료를 받기 전에 상의 할 것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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