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풍언씨 신병처리 최대관심사 ‘구속되나 •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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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상 조풍언씨에 대한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 씨는 현재 서울 모처에서 검찰에 의해 거의 연금되다시피 생활하며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검찰은 조 씨를 매일 부르다 시피하며 소환조사를 하다 지난 16일에는 조씨가 대주주로 있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본사 사무실인 삼일빌딩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제까지가 조 씨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였다면 이제는 수사를 뒷받침할 만한 여러 가지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검찰은 조 씨의 수사 내용에 대해 일체함구하고 있어 더 많은 의혹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DJ 정권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 실세와도 조 씨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서는 조 씨의 조사가 곧바로 지난 10년 정권을 숙청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선데이저널이 잇따라 조풍언 씨에 대한 특종보도를 하고 있지만 한국 언론들이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멋대로 기사를 인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 언론들은 마치 조풍언 씨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을 자신들이 밝혀낸 것처럼 보도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별취재팀>



현재 검찰 관계자들은 외부인들에게 조풍언 씨에 대한 언급을 극히 꺼리고 있다. 출입기자들은 물론이거나 같은 검찰 조직 내에서도 수사 관련부서 외의 인사들은 조 씨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고 있는 바가 없다. 다만 대우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비롯한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둘러싼 각종 로비 의혹 등 조 씨가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진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다. 또한 검찰이 지난달 조 씨가 입국한 이후 거의 매일 조 씨를 불러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 씨는 현재 서울 모 처에서 머물고 있는데 검찰에 의해 ‘연금’되어 있는 정도로 활동에 제약이 많다고 한다. 또한 검찰은 조 씨와 관련한 여러 의혹이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조 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연장하고 있으나 시민권자인 조씨를 언제까지 수사를 이유로 붙잡아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사정설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면 언론을 통해 그 배경이나 수사 경과가 흘러나오기 마련이나 이번만큼은 검찰이 철저하게 입을 다물고 있다. 한 검찰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치적인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입단속을 하는 분위기라고만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 검찰 관계자가 말하는 정치적 연관성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여의도 정가에서 전망하는 가장 유력한 것은 ‘5월 사정설’이다.
이명박 정권이 총선 이후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벌인다는 것은 이미 본국에서도 여러 차례 회자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들은 이와 관련한 대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DJ정권과 관련해서는 조풍언 씨를, 참여정부와 관련해서는 삼성 채권 등을 주목하고 있다.
새 정권이 실제로 이런 숙청작업을 벌인다면 지난 10년 정권의 치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조 씨야 말로 새 정권의 첫 번째 타켓이 되는 것이다. 본지가 보도한 대로 조 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참여정부 인사들 중에서도 조 씨와 연루되어 있는 인물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검찰은 조풍언 씨 수사를 통해 대우그룹 구명로비를 비롯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연관된 각종 의혹들까지 상세하게 밝혀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의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본사 사무실을 16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 사무실에서 압수한 각종 회계장부와 컴퓨터자료 등을 분석 중이다.
검찰은 조 씨가 1999년 6월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김대중 대통령에게 그룹 구명(救命) 로비를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진 500여억 원 중 일부가 김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의 조 씨 지분이 김 전 회장 실소유로 밝혀질 경우 범죄수익 환수 차원에서 해당 지분을 추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본지가 특종보도한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와 조 씨의 연관성, 대우정보시스템의 지분 변동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수사를 통해 조 씨의 각종 로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DJ 정권 때 로비를 받은 정권 실세들이 크게 다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25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기획입국 의혹


조풍언씨의 극비 귀국은 지금까지 LA교포들은 물론 조씨의 측근 인사들까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씨는 이미 지난 2004년 대우그룹 퇴출저지 로비와 관련해 검찰에 참고인 기소중지가 되어 있었고 공항에는 ‘입국 후 통보’라고 적시되어 있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씨는 무모하게 귀국을 강행했다. 조씨는 검찰 조직에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 전 검찰총장을 지낸 K모씨는 특히 조씨와 막연한 친분관계로 자주 LA에 와서 만나 회동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번 조씨 귀국 전에도 LA를 방문해 조씨와 골프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씨는 비록 해외에 나와 있었지만 정관계의전 현직 실세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결코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조씨 소유의 캘리포니아 컨트리 클럽의 멤버들은 조씨가 자주 이름있는 한국 정관계 인사들과 잦은 골프회동을 목격했으며 이같은 사실을 조씨 스스로 주변 측근 인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왔었다. 특히 조씨 귀국 1개원전 한국의 실세 인사가 LA로 날아와 조씨의 귀국을 사전조율했다는 말이 흘런 나오면서 조씨 귀국에 정권차원의 ‘막후 교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조씨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불 보듯 뻔한 상황이 연출될 것을 알고 있을 터인데 어떠한 사전조율이나 이야기 없이 귀국을 했을리 만무하다는 점이 ‘기획입국’설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LA에서 조씨와 가깝게 지냈던 한 인사는 본지기자에게 ‘조씨는 이병박씨가 대통령에 당산된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이명박씨와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수소문하며 귀국을 저울질했었다’라고 말하며 ‘귀국 1개월 전부터 한국에서 수명의 인사들이 찾아와 함께 골프를 쳤다’고 밝혀 귀국 배경에 갈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조씨는 지난 5년 동안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의 헤드프로인 C모씨를 전격교체한 이유도 이런 중대한 사안때문이 것으로 골프클럽 멤버들은 알고 있다. 그러나 C씨는 본지기자와의 수차례에 걸친 인터뷰 요청에 난색을 표명하며 ‘아무리 그래도 내가 오랫동안 조풍언씨의 밥을 먹었는데 어떻게 말하겠느냐’고 말하며 ‘아는 것도 없고 할 말도 없다’라며 정중히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C씨는 조 회장 귀국에 앞서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간 것은 사실이나 누군인지 나도 잘모르겠다‘라고 말해 조씨의 귀국과 관련한 인물들이 다녀갔음을 암시하고 있어 더욱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검찰, 조씨 신병에 부담감


조풍언씨의 대우퇴출저지 로비 의혹과 김우중 전 회장과의 526억원 금전거래 관계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조씨의 신변처리 문제에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미국 시민권자인 조씨를 언제까지 수사를 이유로 수개월씩 연장할 수도 없는 처지이고 그렇다고 출국을 시키자니 여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앞으로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한 검찰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잇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의 신병처리 문제는 별로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충분히 신병처리를 할 수 있지만 사건의 정치적 문제 때문에 적지않은 고심을 보이고 있다.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김우중씨가 시키는대로 한 것뿐이며 대우그룹과 회생과 관련해 정권 차원에서의 어떠한 로비가 없었고 더욱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돈을 건넨 적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진술한 것을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조씨의 진술과는 정반대로 지난 16일 대우정보시스템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조씨부부와 기흥물산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상당히 많은 내용의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보여져 불원간 검찰의 사건 내용 발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씨는 이번 귀국에 앞서  KMC가 대주주로 있는 대우정보시스템에 100억원의 전화사채를 발행해 중국계 투자회사인  Glory Choice China. Ltd에 매각 해 지난 10년동안 43.1%의 최대주주에서 28.1%의 2대주주로 내려앉아 그 사안의 배경을 두고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DJ정권의 보이지 않는 실세로 군림하며 대우그룹 회생 로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막대한 대우자금을 세탁 또는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풍언씨가 구속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무죄방면될 것이지 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조씨는 무사히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 올 것인지 LA사람들은 궁굼해하고 있다.







상식 저버린 한국언론들


조풍언 관련 보도에 있어서 한국 언론들이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점은 또 다른 논란거리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조풍언 씨 단독인터뷰 기사를 비롯 조씨를 둘러 씬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기사를 수 십 차례에 걸쳐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해왔다. 조풍언 씨와 인터뷰를 한 것도 본지가 유일했다. 또한 조씨의 인터뷰 기사는 2003년 9월호에 월간조선에 게제되어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 3월 조씨가 한국에서 출국정지 당하고 수사가 진행되자 본지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계 투자회사인 ‘글로리아 초이스 차이나’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인수를 가장 먼저 보도하며 그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본국의 언론들이 이같은 본지의 보도를 마치 자신들의 특종 보도인양 별다른 인용없이 기사를 표절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주간지들은 본지 기자가 찍은 사진도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언론으로서는 물론이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일들을 하고 있으며 과거 본지에서 보도된 기사들을 무단으로 전제하는 것도 모자라 마치 자신들이 이런 내용들을 취재한 것처럼 기사화하는 사이비보도를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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