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타운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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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의 간판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타운 사람들은 ‘간판’ 문제로 타운을 시끄럽게 만드는 한미동포재단(이사장 박형만)에 대한 비난을 거세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지금 재단 이사회에서 불신임 결의를 당한 박형만 이사장이 오락가락하는 처신 때문이기도 하다.
박 이사장은 지난번 회관 내 대회의실 명칭을 ‘오마이 컨트리홀’로 만들어 간판을 부착했다가 타운 여론에 굴복해 간판을 없앴는데, 지난 20일 밤에 이번에는 회관 밖 벽에다 부착해버린 것이다.
문제의 ‘오 마이 컨트리 홀’ 명칭은 김시면 전 한미동포재단 이사장의 개인회사의 이름인데,김 이사장이 한인회관 개축공사를 책임진 이사장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박 이사장의 주장이다.














재단 주변에서 나오는 소리는 박형만 이사장이 전임 이사장인 김시면씨로부터 차기 이사장직을 보장 받았기에 김 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다시 간판을 부착한 것도 주중이 아니라 “도둑고양이”처럼 일요일을 이용해 밤늦게 일반인들도 모르게 부착해버려 월요일 아침에 나온 한인회 직원들이나 회관에 사무실을 둔 일반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한 한인회 관계자는 “이같이 남몰래 또다시 간판이 내걸린 것은 ‘오마이 컨트리’라는 이름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김시면 전 이사장이 박형만 현 이사장에게 ‘외압’을 가했고 이에 굴복한 박 이사장이 결국 밤에 인부들을 동원해 간판을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문제가 일어나자 박형만 이사장은 딴청을 부려 구설수에 올랐다. KTAN-TV 방송이 문의하자 박 이사장은 “나도 오락가락 하는 입장이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건물에 명칭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절차와 순서를 밟는 것이 비영리단체의 운용인데 이 같은 절차를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해 말썽이 일어난 것이다.
이 같은 일은 당연히 이사회의 논의를 거처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박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처리해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비영리단체 운영을 파괴시켰다. 그는 이 같은 일 이외에도 전임 김시면 이사장이 회관 개축공사를 핑계로 구입한 5만 달러 상당의 타일을 처분하는 과정에서도 재단에 많은 손실을 주었다.
비영리재단에서 대부분 이사들로부터 불신임을 당했으면 이를 수용하고 물러나는 것이 커뮤니티 봉사자의 자세이다. 그러나 박 이사장은 이를 무시하고 법적으로라도 대응해 이사장직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커뮤니티 봉사단체에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만의 하나 법적투쟁에서 승소한다 하드라도, 대부분의 이사들이 지지를 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이사장 감투를 쓰고 있는다는 것 자체가 봉사자의 자세가 아니다. 물론 이사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16일 임시이사회에서 박 이사장의 불신임 안에 대해 출석인원 20명 가운데 12명이 찬성, 5명이 반대 3명이 기권해 이사장직을 박탈했다고 한다.
현재 재단 정관에는 3분의 2이상의 결의를 필요한 조항은 재산취득과 매매에 관한 사항 등이다. 하지만 이사장이나 이사를 제명하는 중요한 결정에는 일반 단체들이 준용하는 재적 2/3 이상의 의결처럼 이 재단에서도 운용됐어야 했다. 현재 재단 정관에는 의결사항은 과반수 찬성으로 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어 이번 불신임 안건도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결하기 전 안건의 중요성에 비추어 한번쯤이라도 ‘재적 2/3 의결’을 제안했더라면 불신임을 주장했던 대부분의 이사들의 입장도 그만큼 떳떳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것이다. 현재의 한미동포재단의 이사진 중에는 30여년 이사로 재직하는 이사들이 존재한다. 왜 이 같은 장기간 이사직을 부여해야 하는가. 그 자체가 이미 이 재단의 불성실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타운에서 1세들이나 ‘올드 타이머’들이 지탄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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