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노인복지회관은 완공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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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공사 차질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인노인복지회관 건축이 일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번 본보에서 ‘복지회관 비리파동’을 보도하자, 당장 회관건립기금모금에 큰 영향을 주어 모금실적이 부진해졌다고 관계자들이 당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복지회관 건립에 따른 문제점은 계속 시정해 나가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건축 작업도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하기에 모금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인복지회관 건립기금과 관련, 한인회(회장 남문기)측이 총영사관을 통해 반납한 2만 달러에 대해 한국정부 관계부처도 2만 달러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주한인노인복지회(회장 김교원)를 포함한 일부 노인단체들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복지회관 건립에 따른 부정사례를 계속 고발하며 필요하다면 시위를 통해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하겠다’면서 ‘우리도 회관이 건립되도록 모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 진 취재부 기자  


한인노인복지회관 건축기금 모금을 주관하는 구자온 한국노인회장은 금명간 한국을 방문해 재외동포재단, 대한 노인회 및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LA 한국노인회관 건립에 대한 지원을 호소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현재 일부 노인단체들로부터 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회관 건축이 완공되면 회관과 관련된 직책에서 일체 떠나겠다”고 지난 25일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 “일부 노인 단체 전현직 임원들이 ‘음해성’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 회장은 “이들은 비난이 지나쳐 내가 주관하는 노인 고국방문 사업도 방해를 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그는 현재까지 280명 정도가 고국방문여행에 참가를 신청했다며 “이들을 통해서도 복지회관 건립기금 모금을 호소할 생각이고, 여행사업에서 수익이 생기면 건립기금에 보탤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인복지회관 건립에 공동추진위원장이며, 회관건축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하기환 전LA 한인회장 은 25일 “노인복지회관의 중요성에 비추어 LA당국에 재차 지원금을 요청할 생각”이라면서 “커뮤니티에서 모금운동이 활발해지면 LA시 당국도 지원금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약 50만 달러를 지원요청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 전 회장은 “완공될 복지회관에는 500명 정도가 참석할 수 있는 대형홀이 마련될 계획”이라면서 “노인단체들의 회합장소와 커뮤니티 모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회관이 완공될 즈음 커뮤니티 각계에서 약 30명 정도로 재단 이사회를 구성해 전적으로 이사회 책임 하에 회관이 운영관리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몇몇 추진위원들이 회관을 좌지우지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양반집 아들이라…”













2년 전 복지회관 기금으로 재외동포재단측이 LA한인회에 전달한 2만 달러 지원금을 당시 LA한인회가 임의로 사용해 말썽이 되어 본보가 이를 보도하자 LA한인회측이 지난달 LA총영사관을 통해 문제의 2만 달러를 반납했다. 하지만 한국정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측은 이미 복지회관 기금으로 지원된 기금이 2년이 지나서 다시 되돌아는 바람에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항은 지금까지 해외에 지원한 국고금이 문제가 발생해 되돌아 온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국고금이 문제가 생겨 반납할 경우, 그 처리과정을 두고 책임소재도 가려야한다. 그래서 재외동포재단이나 LA총영사관측도 쉬쉬하고 있는 형편이다.
재외동포재단측은 지금까지 해외교민사회에 지원금을 보내고 있지만, 기금지원에 대한 투명성과 정당성 그리고 형평성에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재외동포재단의 이광규 이사장 시절에 LA 한인회관  개축공사비로 30만 달러가 지원됐는데, 이 문제를 두고 타지역에서 형평성 시비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당시 이광규 이사장과 김시면 한미동포재단 이사장간에 밀착관계도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30만 달러 거액지원에 대해 이광규 당시 이사장은 주위에 대해 ‘김시면 이사장이 양반집 아들이라 믿을 수 있었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 30만 달러를 지원받아 개축한 한인회관 공사도 말이 많았다.
원래 개축공사에LA시 재개발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었으나, 공사 진행에서 시 당국의 조건을 맞출 수가 없어 유용한 기금을 받을 수가 없었다. 말하자면 개축공사가 임의로 진척시킨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5만 달러 타일 건’이다. 당시 개축공사를 담당한 김시면 이사는 회관 벽을 타일로 부착하겠다며 중국에서 5만 달러 치 타일을 수입해 왔으나 건축공정상 불가해 타일을 사용치 못했다. 그러는 과정에 김 이사장은 물러나고 박형만 이사장이 이를 인계받았으나 3만여 달러 재정적 손해만 안기고 처리됐다.
이렇듯 한인회관 개축공사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3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투명성이 결여된 공사였다. 이같은 전례가 있어 재외동포재단측은 LA지역에 지원기금을 배정하는데 상당한 고민을 하는 편이다.










“노인고국방문행사 문제 많다”


지난달 18일 타운내 서라벌 식당에서는 일부 노인단체 임원들과 회원들이 모여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노인들의 고국방문행사에 대한 간담회 겸 기자회견이 열렸다. 약 15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일부는 발언을 통해 일부 노인회관 건축관계자를 지칭해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한다는 명목으로 비리 행위가 자행되며, 노인사회를 어지럽게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 한국노인회가 주관하는 노인고국방문행사에 대해 집중적인 성토를 벌였다. 이들은 과거 노인고국방문행사에서 주관측이 항공료 단체요금시 발생하는 무료 항공권을 남용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한 만찬회 등을 기화로 여행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요구했으며, 여행과 관련해 타운 은행권 등에서 받은 찬조금 등의 불투명 관리 등을 지적했다. 또 이들은 노인모국방문 단체여행에서 무리한 일정을 강행해 나이 많은 노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위험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과거 노인고국방문행사를 담당했던 아주관광의 박평식 사장은 ‘자술서’를 통해 ‘노인고국방문 행사에서 경비 문제에 문제가 많았다’는 사례를 폭로했다. 또한 이날 이들 참석자들은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노인고국방문 행사’ 등에 관해 고발장을 작성했으나, 정작 피고발자는 명기되어 있으나, 고발자가 없어 취재진들이 이를 문제 삼기도 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간담회와 기자회견이라고 언론사에 통보했으나, 정작 중구난방식의 난상토론을 벌여 취재진들을 혼란케 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이종구씨와 장찬근씨를 임시 공동대표로 선정해 기자회견을 치렀다.
이에 대해 노인모국방문행사를 치룬 구자온 회장은 “여행 중 만찬경비는 전체 여행비에서 감면해 참석자들의 여행경비를 줄여 주었다”면서 “노인고국방문 행사는 저렴한 경비에, 산업시찰 등을 포함해 지방관청의 환영 만찬 등으로 인기가 높다”고 해명했다.


“시위도 불사하겠다”


현재 한인노인복회관 기금은 LA 한인회 산하 ‘미주한인노인복지회관(Korean-American Senior Citizen Center)’ 건립기금 명의로 모금하고 있으나, 복지회관 건립 기구가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지 않고 있어 한인회가 대신 기금 기탁자들에게 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다. 이같은 기금관리 체계도 사실상 잘못된 것이다.
이에 대해 회관건립을 주관하는 하기환 공동추진위원장은 “이미 비영리단체 신청을 했으며 앞으로 6개월 이내면 승인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회관 건축은 올해 말까지 완공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커뮤니티의 모금이나 한국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적어도 커뮤니티에서 20만 달러 정도 모금이 실천되면, 시정부나 한국정부의 지원금에도 탄력을 받게된다는 것이 이들 공동추진위원회의 생각이다.
한편 최근 노인복지회관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미주한인복지회, 상조회 등을 포함한 몇몇 노인단체들이 계속 재정 운영권에 대해 이견을 내놓고, 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해 각종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필요시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 것으로 보여 복지회관 건립을 놓고 계속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주한인복지회의 김교원 회장은 지난 26일 “수년전 우리 복지회원들이 회관 건립을 청원하는 4600여명의 서명서의 뜻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한인회측도 우리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은 전면적으로 새로 개편되어 투명성 있게 진행되야 한다”면서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방침도 밝혔다. 또 그는 “문제의 2만 달러 정부기금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면서 “한국국민들의 세금을 함부로 남용한 이곳 한인회 관계자들에 대한 처벌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축 중인 노인복지회관은 약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데 만약 수개월 이내에 50만 달러 기금이 모이지 않을 경우는 심대한 타격이 예상되어 올해 말 완공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될지도 모르는 상항이다. LA한인사회에 처음으로 건립되는 노인복지회관이 커뮤니티의 공감과 기대 속에서 건립되지 못하고, 각종 의혹과 비난 속에 놓여져 있는 현실에 많은 동포들이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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