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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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하지만 태양인과 소음인이 땀을 빼면 정반대가 되어 지치고, 어지럽고, 기력이 없어지고, 건강과 미용에 좋지 못합니다. 간혹 목욕탕,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 어지러워 쓰러지거나 중풍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혈압과 관계된 문제도 있겠지만 대부분 이런 분들은 땀을 흘리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린 허약자일 것입니다.


*사례(1)
출산을 한지 약 4 개월이 지난 산모가 7월 한 여름에 두툼한 재킷을 입고 본원을 찾아 왔습니다. 증상은 출산이후 심한 추위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여름인데도 잠자리에 들 때는 추워서 전기장판을 켜고 겨울내복을 입고 그것도 모자라 그 위에 추리닝까지 입고 양말을 신어야 잠을 잘 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손발은 차고 시리며, 두통, 소화불량, 피곤 등을 함께 호소하였습니다. 한방적으로 이 환자는 산후풍(産後風)으로 심한 냉증(冷症)이었습니다. 산후풍 냉증은 임산부가 출산 후 조리를 잘 하지 못하여 뼈가 약해지고, 기허(氣虛), 혈허(血虛) 상태에서 나쁜 피나 풍사(風邪), 한사(寒邪)가 정체되어 냉기가 풀어지지 않아 통증이나 냉감(冷感)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환자를 진맥해 보니 소음인(수양체질) 이었습니다. 환자에게 산후조리를 어떻게 했는지 질문했더니 산후에는 쉬면서 땀을 내야 좋다고 하여 환자는 매일 땀을 내며 쉬었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안이 차갑고 기가 약한 소음인(수양인)이 땀을 내면 점점 속이 차가워지고 기가 약해져서 순환이 잘 되지 않아 기와 혈이 정체되어 소화불량, 두통 등이 생기고 피곤해지며 몸은 더욱더 차게 되는 것입니다. 땀을 내는 것이 좋은 소양인, 태음인 체질의 산모들은 땀을 내는 산후 조리법이 회복에 좋습니다. 환자는 첫날 체질 침 치료를 받고 그날 저녁부터 춥고 시린 것이 많이 감소되었고 약 10회 정도의 체질 침 치료와 체질한약을 복용하고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이렇듯 땀을 내는 것이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땀을 내게 되면 건강을 해치는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후조리에 땀을 내는 것도 체질에 맞게 해야 되는 것입니다.


*사례(2)
50대 중년 부인이 관절염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부인의 증상은 약 1년 전부터 이유 없이 피곤하여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일에 의욕이 없으며 관절이 아프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손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있어 구부릴 수가 없으며 물건을 잡기가 힘이 들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필자가 진맥을 하여보니 환자는 소음인(수음체질)이었습니다. 환자에게 이것저것 문진(問診)을 해 보니 반신욕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약 1년 전부터 매일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몸을 담구고 열심히 땀을 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음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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