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김재수 LA총영사 부임 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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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회관 기념재단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김재수 신임 LA총영사의 행보에 LA교민들의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기대감을 알고 있다는 듯 김 총영사는 지난 22일 LA공항에 도착한 이래 메모리얼 연휴 시작까지 이틀동안 무려 10개의 행사에 참가하는 강행군을 했다. 특히 김 총영사는 일정 중 애국선조 묘역 참배와 이민역사 1호 유적지 국민회관 방문을 가장 먼저 소화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김 총영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김 총영사는 단순이 한 정권에서 정례적으로 순환되는 인사이동에 의해 부임한 공관장이 아니다. 그는 10년 좌파정권에서 보수실용 정권으로 정권교체가 된 새정부에서 첫 번째로 임명한 공관장이다. 특히 김 총영사는 대한민국 건국 60년 외교사에 있어서 최초로 현지 출신공관장으로 임명되는 선례를 남겼다. ‘열린 공관’ ‘동포를 섬기는 공관’을 내세운 김 총영사의 부임과 함께  미주한인사회는 동포사회의 개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김 총영사 역시 전임 공관장이 남긴 역점사업 등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동포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취임초기부터 공관내에 신임 김 총영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조짐이 엿보이고 있어 앞으로 김 총영사의 지휘감독 체계 확립에 주목이 되고 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김재수 신임 총영사는 6월 초 서울에서 개최되는 총영사회의에 참석한 후 본부측과 업무 협의를 마치고 LA로 돌아오면서 공관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김 총영사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특히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사 국민세금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각 부처의 구조조정을 강조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해외공관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전임 총영사가 벌여 놓은 사업 중에 ‘한국정원 조성사업’ ‘수퍼블록 프로젝트’ 등 매머드급 프로젝트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어 김 총영사의 리더십 발휘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한국정원’이나 ‘수퍼블럭’ 등은 수백만 달러 정도에서 완결되는 사업이 아니다.  ‘한국정원’은 최소한 1천2백만 달러, ‘수퍼블럭’은 3억-5억 달러가 추산되는 매머드 사업이다.
이외에도 동포사회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업 중에는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자신이 변호사 활동을 했던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영사관 출장소 설치 등이 숙원사업으로 남아있다.  이 모든 사업들은 많은 기금들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며 이 중 대부분이 한국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만큼 따라서 공관의 역점사업에 대해 그 목적의 적법성을 다시 검토해야 하고, 그 사업이 커뮤니티에 주는 혜택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새정부의 방침이다. 여기에 김 총영사의 고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민회관에서 기자간담회


부임초 장애물


김 총영사가 부딪치는 문제는 또 있다. 재외동포 출신으로는 처음 해외 공관장에 임명된 만큼 외교통상부 내에서도 김 총영사를 두고 뒷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김 총영사가 내정이 되자 외교부 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사에 대해 적지 않은 반발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일부 언론들이 김 총영사의 MB 지지운동을 지적해 ‘BBK’ 대책반에서의 활동으로 ‘보은인사’라고 공격에 나섰고, 이어 ‘공관장 임용에 영주권자인 김 총영사 내정은 복무규정 위반’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며, 일부 언론들이 이를 마치 MB정권이 불법인사를 한 것처럼 오도하기도 했다.
과거 노무현 정권하에서 소위 “코드 인사”로 막가파식 인사를 자행했던 때는 한마디도 하지 못한 일부 언론들은 MB의 글로벌 스타일의 재외공관장 임명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 김 총영사에게 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은 제동은 일단 수그러졌다. 하지만 ‘두고보자’는 심산은 여전히 남아있다.
LA 공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우선 지난 22일 김 총영사가 LA공항에 도착 후 애국선열 묘역 참배에서 부터 한국전참전용사 감사음악회 참석까지 10여개 행사에 대해 공관의 담당 영사들은 제대로 김 총영사를 보좌하지 못했으며, 특히 김 총영사의 부임에 담긴 의미를 동포사회에 전달하는데 미흡했다.
공관측은 지난 21일 ‘김 총영사의 부임 관련 일정’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 22일 부터 24일까지 총영사 일정만 간단히 기술한  한 장의 팩스 내용만 언론사에 발송후 후속 안내를 거의 하지 않았다. 이번 행사가 이명박 새정부의 첫 번째 LA총영사 부임이라는 중요성과 재외동포 출신 최초의 현지 공관장의 부임 일정임을 감안할 때 공관측의 담당 영사들의 행태는 외교 본부측의 일부 불순세력의  “두고 보자”는 심산과 무관하지 않다.










▲ 애국선열 묘역 ‘로즈데일 묘지’에서


한심한 홍보대책


LA총영사관의 일부 영사들도 김 신임 총영사의 부임 첫 번째 공식행사를 준비하는데도 직무를 태만해 한인 단체장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임 최병효 총영사가 2년 전에 첫 부임 당시에는 공관측이 LA 한인회측에 공항영접을 요청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그에 비하면 이번 김 총영사 부임에 공관 측의 일부 영사들의 행태는 “두고 보자”면서 손들을 놓고 있었다.
지난 24일 김 총영사가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LA국립묘지를 방문, 한국전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하는 중요한 행사에 총영사관의 고위 영사와 담당 홍보 영사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공관측은 한미양국 현지 언론들에게 구체적 일정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다.
이번 총영사 부임 행사에서 공관측이 달랑 한 장의 3일간 일정이 담긴 팩스 용지를 보내 놓고는 별도의 보도자료는 전혀 없었다.  예를 들면 애국선열 묘역 참배와 미국립묘지 참배 행사일 경우, 사전이나 아니면 현장에서라도 애국선열 묘역의 관한 홍보자료를 총영사관측이 준비했어야 했다. 국민회관 기자간담회에서도 자료가 없었다.
더 한심한 사항은 애국선열묘역에 대해 한 취재기자의 문의에 홍보 담당 영사는 묘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현항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공관 관할 지역내 애국지사의 존재에 대해 무식하다는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 정부의 주재국 영사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애국선열 묘역에 관한 안내자료는 공관측이 아니라 이민역사전문가인 민병용 전 미주한인재단LA회장이 개인적으로 마련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바로 미국의 대한인국민회 등 애국단체들이 피와 땀을 모은 애국성금으로 유지된  상하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 받았다는 역사적 사건을 미주 지역 공관 영사들은 숙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지난 24일 LA국립묘지 행사에 참석한 김봉건(예비역 대령) 애국동포단체연합회장, 김복윤(예비역 대령) 육군동지회장, 김명관(예비역 대령) 보훈선교단 미주이사장 등은 “한미동맹을 공공히 해야 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지침에 총영사관의 책임 영사들이 직무를 태만히 하고 있다”면서 “오늘과 같은 중요한 자리에 신임 김 총영사의 주재국 국립묘지 참배에 책임 영사들이 수행을 하지 않은 것은 문제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김 총영사의 참배에 직급이 낮은 권 모 영사만이 김 총영사를 수행했다. 김봉건 회장은 “이 자리에 적어도 정무와 홍보 담당영사들이 당연히 참석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총영사관내에서 신임 총영사에 대해 제대로 보좌하지 않는 조짐이 벌써부터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한 단체장은 “영사관내에 아직도 좌파성향의 직원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전참전용사에 대한 무례함을 보이는 좌파성 영사들에 대해서 동포사회에서 이들을 하루빨리 본부로 퇴출시키는 운동이라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김재수 총영사 인터뷰


 “열린 공관으로써 한인사회 다양한 여론 수렴할 것”













 ▲ LA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비 앞에서 묵념하는 김재수 총영사
▲ 공관업무 중 시정검토할 사항은
– 부임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현재 공관사항을 보고받는 중이고 검토를 하는 관계로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 검토할 몇 가지 사항이 있지만 논의를 해야 한다.


▲ 총영사관의 조직을 개편할 의향은
–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우선은 대외민원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 대외민원업무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는
– 동포들에게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섬기는 정신으로 하겠다는 의미다.


▲ 내년이 대한인국민회 창설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에 대해 신임 총영사의 입장은
– 내년 2월1일이 국민회가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고 알고 있다. 지금 동포사회도 여려운 점이 많은데, 초기선조들이 어려웠던 시절에 동포사회를 건설했는데 그분들의지혜를 구하고 싶다. 역시 오늘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 지난동안 이곳 단체들과 한국정부가 유적지 등 애국선조 묘역 등을 성역화하는 정책을 세웠으나  잘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대한 방침은,
– 그 점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보겠다.


▲ 전임 총영사가 남긴 사업 중 ‘한국정원’ 문제는 어떻게 할 방침인가,
– ‘한국정원’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논의해보겠다.


▲ 부임하기전에 중점적인 사업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말해달라,
– 민원서비스 강화 등을 생각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가까운 시일내에 밝히겠다. 지금 밝히지 못함을 죄송하다.


▲ 총영사가 되기 전과 후의 입장을 이야기 해달라,
– 오렌지카운티에서 변호사를 할 때는 북쪽(LA총영사관)을 처다봐야 했는데, 이제는 다른 방향에서 봐야 하지 않겠는가.


▲ 외교관 출신이 아니다. 기존의 외교관들과의 단합 문제는,
– 별로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공관에서) 모두가 대한민국과 동포사회를 위하는 일이기에 같은 목표라는 점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다.


▲ 이번 임명이 1회성인지 아니면 계속될지 동포출신 임명 전망에 대해서,
– 저 자신 동포출신이고, 영주권 포기절차도 밟았다. 앞으로 동포밀집 지역에서 동포사회를 잘 아는 출신이 공관장이 되는 추세가 이어 질 것으로 본다.


▲ 공관내에 참정권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설치에 대해서,
김-그 문제는 노력해 보겠다.


▲ 역점사업의 하나인 ‘수퍼블럭’ 프로젝트 문제는,
– 동포사회 현안 중의 하나이기에 심도있게 논의해서 가까운 시일내에 밝히겠다.


▲ 국내 홍준표 의원과 가깝다고 하는데,
– 알고 있는 정도다. 내가 동포사회를 위해 본부와 당에 협조를 구할 일이 있으면 할 것이다. 당정간 협의가 있기에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 당적을 갖고 있는가,
– 현재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 여론수렴 창구는 어떤 방향으로,
– “열린 영사관”이 되도록 가능한 각계의 여론을 듣겠다. 누구라도 자유롭게 영사관에 와서 의견을 개진하도록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 공관 시스템을 개선할 의향은, 한 예로 미국 공휴일과 한국 공휴일에 휴무하는 관계로 불평이  있다.
– 동포들의 불편을 알고 있다. 공휴일 문제는 검토하겠다.
(이에 윤희상 홍보관이 “현재 한국의 4대 국경일만 휴무한다”고 밝히자, 김성진 부총영사가 “아니다 제헌절을 제외한 3일만 “휴무” 라고 정정했다.)


<이어 윤 홍보관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겠다. 곧 이어 내년 국민회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국민회관 기념재단의 잔 서 공동이사장의 설명이 있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대한인국민회가 미주한인사회의 법통기관으로 임시정부에 후원을 했고, 인적자원을 양성했다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에 한국정부도 참여해주기 바란다면서 김재수 총영사에게 100주년 기념 준비계획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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