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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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찬 원장


(지난주에 이어)
이것은 ‘발이 아무리 잘 생겨도 손 잘 생긴 것만 못하고, 손이 아무리 잘 생겨도 뼈대가 잘 생긴 것만 못하고, 뼈대가 아무리 잘 생겨도 얼굴 잘 생긴 것만 못하고 얼굴이 아무리 잘 생겨도 마음이 건전한 것만 못하다’ 하는 것입니다.
‘가정의 화목과 건강이 가족의 체질과 관계가 있다!’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체질은 가정의 화목과 건강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체질적으로 볼 때 어떤 체질을 만나는 것이 좋은 궁합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체 내장기의 강약 구조가 정반대인 체질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체질이 정 반대인 부부는 본인의 강한 장기가 상대방의 약한 장기이며 본인의 약한 장기가 상대방의 강한 장기이기 때문에 서로 강한 장기의 기(氣)를 주고받아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지고 화목해 지는 것입니다. 결혼 전에는 건강하지 못 했던 사람이 결혼 후에 건강해졌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배우자가 정 반대의 체질이거나 혹은 반대에 가까운 체질을 만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석을 보면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반대 극끼리는 서로 끌어당깁니다. 체질 궁합도 이런 자석의 원리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부부싸움 없이 정이 돈독하고 서로가 사랑을 하면서 사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이 부부들 또한 두 사람의 체질이 반대 혹은 반대에 가까운 체질이 만나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부부는 잦은 싸움을 하고, 대화를 시작해도 결국은 싸움으로 이어지는 부부, 심하고 잦은 부부싸움으로 골이 깊어져 이혼까지 하게 되는 부부들은 두 사람 장기의 강약 구조가 같거나 비슷한 체질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같은 이부자리에 누워있을 때 서로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부부가 있는 반면 옆에 앉아 있어도 불편해하고 느낌이 싫은 부부도 있습니다. 뜻이 통하고 재미있고 다정하게 이야기 하는 부부, 서로 다른 의견으로 반박과 트집을 잡아 대화가 되지 않고 사사건건 싸우게 되는 부부. 이러한 것들이 대부분 체질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체질 궁합이 맞으면 몸에서 나는 냄새도 서로 좋아합니다.
얼마 전 퇴근길에 한국어 라디오 방송국의 건강 정보를 듣게 되었는데 제가 많이 관심이 가져지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의 한 유전자 연구가가 4명의 남자에게 비누나 향수 등을 일체 쓰지 못하게 하고 48시간 동안 입었다 벗은 셔츠를 각각 다른 박스에 담아 여자들에게 각각의 박스에 담긴 셔츠의 냄새를 맡게 하고 냄새가 가장 좋은 셔츠와 냄새가 가장 싫은 셔츠를 선택하게 한 결과 여자들은 자신의 유전자와 정 반대 유전자의 남자가 입고 있었던 셔츠의 냄새를 가장 좋아했고 자신과 같은 유전자의 남자가 입었던 셔츠의 냄새를 가장 싫어했다는 연구 결과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의 내용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반대되는 체질끼리는 서로가 잘 맞고 호감을 가지며 같거나 비슷한 체질끼리는 서로가 잘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엄연한 체질의학(體質醫學)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늘 기대하는 ‘유전자를 이용한 체질감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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