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조각난 ‘상공인총연’…남문기씨 따로 회장 취임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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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이 분쟁을 낳고 또 다른 분쟁이 또 다른 분쟁을 낳는다’
이 말은 오늘 날의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상공인총연)를 두고 한 말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상공인 총연의 분열사태는 전적으로 LA한인회장 출신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들은 하기환 회장과 남문기 회장이다.
이를 두고 타지역의 상공회의소들이 이구동성으로 “LA지역 인사들이 상공인총연을 분열 시켰다” 면서 일제히 비난에 나서고 있다. 미 동부지역 뉴욕이나 펜실바니아 등지의 상공인들은 “차라리 총연을 해체하라”고 소리치고 있다. 필라델피아 지역 상공회의소의 L모 이사는 “LA와 OC의 파당꾼들이 총연을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총연이라면 차라리 해체하라”고 소리쳤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17일 OC지역에서 열린 상공인 총연 임시총회에서 20대 양재일 회장을 불신임시키고 21대 회장으로 추대된 것으로 알려진 남 회장이 지난 20일 윌셔그랜드 호텔에서 스스로  자신이 총연21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사태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지난 7일 자신들이 정통 상공인총연이라고 주장하면서 열린 라스베가스 총회에서 20대 양 회장이 사퇴하면서 20대 임시회장으로 선출됐다는 하 회장은  19일 언론에 배포된 성명서를 통해 “남문기씨의 상공인총연 회장 취임은 불법에서 자행 됐다”고 지적했다.
한 때 두사람은 통합을 위해 대화를 시작했다며 ‘잘 될 것’이라고 언론에 밝혔으나, 이번에 남 회장측이 취임식을 강행하면서 두사람의 분쟁관계와 상공인총연의 양분사태는 기정사실화가 되어 버렸다. 두사람의 작태에 대해 LA한인사회에서도 비난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봉사단체의 한 단체장인 P(65)씨는 “명분없는 싸움에 개인의 명예욕만 추구하는 남 회장의  취임식 강행이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또 한번 추락시키고 있다”면서 ” 이 두사람이 모두 LA한인회장을 역임했다고 하는 자체도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꼬집었다.
현재 정부 당국 등록 관계에서는 라스베가스 총회를 주관한 20대 양재일 회장측이 법적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한 단체 두 회장’ 체제로 파행을 겪고 있는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하 상공인 총연)의 분열이 끝내 봉합되지 않은채 남문기 전 LA한인회장이 단독으로 취임식을 거행함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번 라스베가스 총회에서 임시회장으로 선출된 하기환 회장은 남문기 회장을 수차례 만나 통합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남 회장의 취임식 강행으로 통합 모색은 일단 물거품이 되버렸다. 하 회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취임식 경비 분담 문제와 총연 경상비 분담문제도 남문기 회장측과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합의한 금액의 2배를 요구하여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합의 실패의 경위를 밝혔다.
취임식을 두고 양측은 합동 취임식을 갖기로 하면서 경비 분담 문제에 논의하면서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경비에 ‘1만 달러를 부담하겠다’고 한 하 회장측에게 이미 취임식을 준비해 온 남 회장측은 ‘2만 달러를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무리한 요구에 하 회장측은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었다.
원래 이들은 ‘공동회장’제도를 모색했다고 한다. 내부적인 관리는 하 회장이, 외부적으로 활동은 남 회장이 맡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공동회장’ 제도는 정관에도 어긋나고  커뮤니티로 부터 반발을 크게 살 것이 분명해 확고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상공인 총연은 지난 7일 라스베이거스 발리 호텔에서 열린 상공인 총연 제27차 정기총회 및 제32차 정기이사회에서 양재일 회장과 정주현 이사장측은 하기환 총연 명예회장을 20대 임시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양 회장에 반대하는 일부 챕터와 이사들은 지난달 가든그로브에서 임시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양 회장에 대한 불신임과 또 한명의 회장인 서정석 회장의 자진사퇴를 이끌어 냈으며 남문기 한인회장을 총연 21대 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감투에 눈이 먼 두 사람


양재일-서정석 지지세력으로 양분돼 파행운영을 겼어왔던 상공인 총연은 양측 모두 회장만 바뀐 채 다시 분열의 길을 걷게 된 꼴이 되었다.
한동안 협회 통합 차원에서 두 사람 간 봉합의 실마리를 찾으며 ‘공동회장’으로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은 ‘나눠먹기 식’ 여론이 팽배해지자 무산되었으며 급기야 남문기씨는 남문기씨 대로 하기환씨는 하기환씨 대로 제 갈길을 모색해 파행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번 LA전직 한인회장 출신들끼리의 꼴불견 추태는 모두 상공인 총연의 양재일-서정석 두 사람의 계파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감투에 혈안이 된 ‘남-하’ 두 사람은 들러리로 전락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난 19일 LA한인회장에서 물러난 남문기씨는 다음 날인 20일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하루도 회장 직함이 없으면 살수 없을 것 같은 남문기씨는 기다렸다는 듯이 한인회장에서 물러서자 마자 상공인 총연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정작 상공인 총연 측은 ‘남문기씨 회장 취임은 인정할 수 없으며 상공인 총연과는 무관한 별도의 단체다’라고 말하며 ‘남문기씨 측이 우리 협회의 로고와 명칭을 임의로 사용해 법적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상공인 총연의 두 회장 선출 파장의 정통성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서로 정통성 주장하며 ‘적자’행세


상공인총연의 분쟁사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고질적인 병폐로 이어저 왔으나 최근의 양분 사태는 모두 남가주 한인 상공인들이 직접 야기시킨 행위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LA한인상공회의소와 OC한인상공회의소가 이번 분쟁의 발상지로 지목되어 있다.  처음 발단은 지난 5월 17일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회장 이홍재)가 주도한 상공인총연 대회에서 현회장인 양재일씨를 불신임 결의 한 후 느닷없이 남문기LA한인회장을 21대 회장으로 추대하면서 야기됐다.
이어 남 회장은 상공인 총연 회장으로 임무를 완수한 후 미주한인회총연회장에 출마했다가 다시
LA한인회장으로 출마한 다음  한국 정계에 진출한다고 공언했다. 그의 정치적 야심의 속내를 내보인 것이었다. 내년이면 해외동포사회도 참정권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측은 남 회장의 추대를 “불법적인 날치기 총회”라고 규정 했다. 이어 LA한인상공회의소의 전직 회장인 정주현 총연 이사장이 주도한 지난 7일 라스베가스 총회에서는 현회장 양재일씨의 사퇴를 받아 들이고, 현재 상공인 총연 명예회장인 하기환 전LA한인회장을 전격 20 대 임시회장으로 선출하는 바람에  졸지에 상공인총연 회장이 2명이 존재하는 ‘요상한 총연’이 되고 말았다. 
하기환씨는 ‘우리는 별도의 취임식을 치루지 않은 것이며 20대 회장의 남은 1년의 임기를 채운 후 내년에 21대 회장 선거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하며 ‘회비를 한푼도 안내 회원을 박탈당한 사람들이 정통성을 주장하는 자체가 웃스꽝스런 일이다’라고 남문기씨의 독자적인 상공인 총연 21대 회장 취임을 두고 간접적으로 자신이 적자임을 암시했다.


한국나가 대접받으려 티격태격


작년 부산에서 개최된 ‘한상대회’에서 유독 LA한인상공인들이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의 위상이 부각되었다. 두 조각난 상공인 총연 파행에 하-남 두 사람은 현재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봉합의 실마리를 끝내 찾지못하고 제 갈길을 모색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기환씨는 LA한인상공인 회장을 역임한 정통파 상공인 출신이며 2회에 걸쳐 LA한인회장을 거친 토박이 LA출신 상공인인 반면 남문기씨는 OC출신상공인에 LA한인회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태생부터가 다르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LA에 기반을 둔 사업가이고 두 사람은 모두 부동산관련 사업으로 유명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단체장 직함이 하루도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로 감투욕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들이다. 따지고 보면 이번 상공인 총연 회장 감투자리에 연연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한국에 나가 행세를 하려면 ‘상공인 총연’의 회장 직함과 명함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남문기씨는 지난 19일로 LA한인회장이 만료되는 것을 의식해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에 눈독을 들였고 LA한인회장 퇴임 다음날인 20일 전격적으로 수백여명의 하객들을 초청해 상공인 총연의 회장 취임식을 거창하게 치렀다. 평소 남문기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공인 총연 회장을 거쳐 미주 총연 회장을 역임하고 다시한번 LA한인회장을 하고 본국 정치무대에 데뷔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밝힌바 있다. 또한 이번 상공인 총연 회장 분쟁의 당사자인 하기환씨 역시 LA한인사회에 감투라는 감투는 모두 돌아가면서 해 본 인물이라는 점에서 만만치가 않다. 하기환씨는 현직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이면서 두 번에 걸쳐 LA한인회장을 지냈으며 LA한인상공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심지어는 스키협회 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한인회-상공회의소-스포츠계는 물론 새한은행 이사장 등 금융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한인사회에 부동산 재벌로 이름이 나있지만 두 사람의 속셈은 아무도 모른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금년 11월 LA 방문 예정인 이명박 대통령 환영식과 10월 개최될 ‘한상대회’ LA대표로 참석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어 속셈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 뒷면에 LA한인회와 LA상공회의소간의 대립각, 여기에 LA한인 상공회의소와 OC한인상공회의소간의 총연 쟁탈전이 도사리고 있었다. 또 그 뒤에는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의 영향권을 행사하려는 복심들이 숨어 있었다.


“그릇된 욕심”


하 회장측은 남 회장이 20일 취임식을 준비하자 통합 모색을 중단하고 남 회장의 21대 회장 취임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하면서 언론사에게 성명서를 돌렸다. 상공인총연의 이름으로 된 성명서에서는 “남문기씨가 어떻게 제21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는지를 동포사회에 명백히 밝혀 단체장에 대한 그릇된 욕심이 부른 불법과 위법행위를 알린다”고 밝혔다.
또 성명서는 “총연 이사회는 이사장이 소집한다는 정관 규정을 OC 상공회의소가 불법 개최하여 남문기씨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위법을 자행했다”고 비난하고 “OC상공회의소 주도로 이뤄진 총회와 이사회가 정관상의 절차를 무시하고 성원이 되지 않은 합법적인 이사회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문기씨는 20일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OC상공회의소 이홍재 회장, 허명 LA한인회 이사 강석희 어바인 부시장 등등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21대 상공인총연 회장 취임이라는 거창한 취임식을 하면서 상공인총연 깃발까지 내휘둘렀다. 물론 이자리에는 LA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은 전혀 얼굴을 나타내지 않았다. 남 회장의 제3라운드 펀치였다.
중앙일보와 한국일보는 약속이나 한듯이 사진을 크게 개재하고 “남문기 회장 21대 상공인총연회장 취임”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들을 보는 일부 독자들은 “이제는 남문기씨가 LA한인회장을 떠나 상공인총연 회장이 됐구나”로 생각하게 됐다. 이를 두고 한 단체장은 “남 회장이 대광고주이기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미주사회에는 “상공인총연회장”이라는 이름으로 두명의 회장이 공존하게 되는 우스꽝스런 행태가 시작됐다. 한쪽은 “20대 회장”이고 또 한쪽은 “21대 회장”이 같은 시기에 자신들이 “회장”이라고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 2명의 미주상공인 총연 회장 때문에 미주동포가 “미주똥포” 소리를 다시 듣게 되지나 않을가 두려워진다.







분쟁의 원인은 인물 부재에서 비롯


해묵은 회장선출 문제 또 도마위에


지난 7일 상공인 총연측은 라스베가스 총회에서 남문기 회장을 추대해 양분 위기의 상공인총연의 단합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남문기씨를 회장에 추대키로 잠정 결정했었다. 남 회장이 가든 그로브 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불법으로 인정한 현재의 상공인총연 집행부와 이사회측도 사실상 차기 회장을 추대한 마땅한 인물이 없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내 남문기씨를 회장에 추대키로 했었다. 마땅한 회장감이 없었던 차에 생각한 것이 남 회장이 지난달 17일 OC 가든 그로브 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취소하고 이번 라스베가스 총회를 인정해 재신임을 받는 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양분될 위기의 총연이 명분상이나 하나로 통합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각본을 위해 그동안 정주현 총연이사장과 남문기 회장이 대화를 나누어왔다. 그러나 정작 남회장이 결정 직 후 라스베가스 총회 당일 오전까지 연락이 불통되자급기야 한국에서 막 돌아 온 하기환씨를 회장에 추대키로 몰고 갔으나 느닷없이 남문기씨가 총회 장소에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한 지붕 두 가족’이 태동한 것이다.
                                                                                          김현(취재부기자)


언론에서는 ‘남 회장이 단일화를 위해 라스베가스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해 분위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라스베가스 총회를 앞두고, 정주현 이사장은 최종결정을 확인키 위해 남 회장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에 걸처 남 회장과의 연락이 불통이었다.
다급해진 정 이사장은 만약의 경우, 남 회장이 라스베가스 총회에 불참할 경우, 어쩧든 새회장을 선출해야만 하는 지경에 도달했다. 그래서 마침 한국여행에서 지난 5일 LA에 도착한 하기환 회장을 만나 차기회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면사 사태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초 정주현 이사장과 하기환 회장은 지난 LA한인회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두고 서로 대립각을 보이며 불편한 관계에 있었으나 이번 상공인총연 회장 선거를 통해 서로간의 화해를 모색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소동 속에 캐나다 출장 중인 남문기 회장은 라스베가스 총회 하루전인 지난 6일 라스베가스에 도착한다. 그러나 총회 회의 장소인 발리 호텔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그는 현장에서 하기환 회장의 얼굴을 보고서야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남 회장은 이미 라스베가스 총회는 “하기환 회장 추대”로 결정이 난 것을 알게 되었고 ‘정주현에게 속아 배신당했다’ 라고 울분을 토하며, 총회장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LA로 돌아온 남문기씨는 부랴부랴 21일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회장 취임식 초대장을 제작해 요로에 보내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진행했다. 결국 ‘한 단체 두 회장’ 체제로 파행을 초래하면서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이하 상공인 총연)는 두조각이 났고 분열 양상를 바라보는 한인들은 ‘남-하’ 두 사람의 행태에 대해 ‘감투욕에 눈이 먼 사람’으로 손가락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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