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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전쟁 선포 “알고가”


“알고가” (www.algoga.go.kr)라는 사이트가 있다. 국토해양부가 주관하여 운영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정보 이용 시스템”이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지리정보 전문회사인 한국공감정보쎈터에서 제작하여 2003년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구나 찾고자하는 건물이름이나 상호, 주소 등을 입력하면 자세한 안내 지도를 볼 수 있다.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나 사찰 교회는 하나도 빠짐 없이 지도에 자세히 표기되어 있다. 이 “알고가”를 새 정부가 들어서 국토해양부 장관(정종환:개신교)의 지시로 새롭게 수정하여 2008년6월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다. 새롭게 수정한 내용으로 두드러진 것은 아주 작은 교회라도 모두 건물보다 크게 십자가를 그려 넣고 교회이름을 표기하였다. 그런가 하면 아주 없어 진 것이 있는데 [사찰:절]은 이름조차 지워지고 없어졌다.
불교인이든 기독교인이든 아니면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다 알고있는 종로의 조계사, 삼성동 봉은사, 양재동 구룡사, 능인선원, 강북 도선사, 창신동 보문사, 석촌동 불광사 등 예전에 있던 이름이 모두 지워지고 절 표시(만자)는 물론 이름도 없이 건물표시와 화살표만 달랑 있으니 그 화살은 무엇을 표시하는지 알 수 없다.
대통령이 개신교 장로이고 관계장관도 개신교라..이건 너무 속 들여다보이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헌법 제20조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불교는 1600여년 우리의 민족과 함께 숨쉬고 생활하며 살아왔다. 우리의 언어 중에 불교의 용어가 우리의 생활 속 단어가 되어 불교를 사탄의 집단으로 보는 못되고 그릇된 목사들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말에 불교의 용어가 수 없이 많다.
점심, 아차, 깜짝이야, 아수라장, 아비귀환, 장로, 가관, 가명, 가호, 각선, 구세간, 대중, 십식, 아집, 업장, 업보, 유행, 자업자득, 초심, 발심, 탐욕, 표찰, 난장판, 등 수백 단어가 있다. 또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유유히 떨쳐 일어섰다. 통계청의 통계를 보아도 한국의 총 종교의 인구수로도 불교인의 수가 단연 최고로 많다.
일본 식민지 36년 동안에도 불교를 통제하거나 말살하려는 정책은 펴지 않았다. 해방 후 이승만 자유당 정권에서 기독교 확산을 위해 이정재라는 정치 깡패를 동원해 불교의 내분을 조성하게 하여 스님들을 비구승, 대처승으로 양분하여 그 세력을 좁게 하였고, 전두환이는 불교를 군화로 짓밟았으며, 장로 김영삼은 청와대 내의 법당을 헐고 법당의 부처님을 청와대 하수구에 처박았다. 장로 이명박은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지도상의 사찰 이름도 지워 버렸다.
성경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구절을 모르는지…사랑은 온후하고 따뜻하며…불교에서는 “자리이타 무외보시”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이익보다 남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 줄 때는 이유나 목적을 두지 말라.”는 말이다. 당신은 선거를 위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해 놓고 지금까지 “아깝겠지” 혹 “떨려나면” 큰일이니 쥐고있는 것은 아닌지….장로 대통령은 1차로 장관 16명 중, 개신교 10명. 천주교 2명. 무교 4명을 임명하고, 2월22일 비서관 인사에도 친 개신교 성향이 적극 반영되었다.
42명의 비서관 가운데 개신교 17명, 카톨릭 5명, 원불교 1명, 불교 2명. 그 중에는 추부길이라는 목사. 이 추부길이라는 인간은 촛불문화를 사탄의 짓거리라 했다. 6월19일 다시 10명의 수석을 뽑으면서 버려야 할 이동관을 다시 유임시킨 것은 당신의 최대의 실수였다. 또 개신교 7명, 무교 3명. “하나님 안 믿으면 출세하기 힘들다.”라는 협박으로 느껴진다.
성경의 마태 마가 누가 요한에 “구하라 그러면 구할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며,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대로 국민들의 촛불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할 때까지, 검역주권을 찾을 때까지, 청와대 빗장이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이다.” 스님들이 불자들이 바보라서 아니면 모자라서 또 무식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장로 대통령이라는 머슴이 하는 짓거리가 가당치도 않아 잠시 두고 보자는 것이다.
불교의 5계중 제1의 계가 ”살생하지 말라.“이다. 이는 목숨이 있는 것은 죽이지도 죽이라 강요도 하지 말라는 것이기에, 쇠고기문제 촛불에 적극 동참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운하 및 공기업민영화(전기 수도 의료보험 등)에는 목숨을 걸 각오가 되어있을 것이다. 한국의 불교인들은 장로 대통령을 ”양치기 목동“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아무리 옳은 소리라도 귀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인수위 때는 의료보험을 민영화하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가 몇 일전 기자회견에는 수도 전기 의보는 애초부터 민영화 계획도 생각도 안 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기업민영화가 아니라 공기업 선진화라고 한다. 그 말이 그 말이지…”대운하 안 하겠다.“ 하면 될 것을 아직 미련이 남아 있어서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여보세요 지금 국민80%가 원해요. “ 한나라당 주성영, 이놈은 촛불군중을 보고 ”천민민주주의“라 한다. 제 놈은 작년에 대구의 술집에서 밤 문화를 즐기며 성희롱과 행패를 부려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자다.
이를 두고 ”똥 묻은 놈에 겨 묻은 놈을 흉본다.“ 는 격이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 나는 장로 대통령을 사랑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1%의 확률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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